new Life, new Furni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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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01, 2023

에디터 윤자경

인생의 뉴 챕터를 시작하는 신혼부부. 새로운 삶을 맞이하는 벅찬 순간, 신혼집 가꾸는 일을 빼놓을 수 없다. 가구는 소유의 개념을 넘어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하면서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 기분 좋은 시작에 따뜻하고 정겨운 동반자가 되어줄 가구들을 소개한다.


전통과 컨템퍼러리를 아우르는 거장의 가구
창의적인 디자인뿐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구업계를 선도하는 비앤비 이탈리아. 1966년 피에로 암브로지오 부스넬리가 이 브랜드를 처음 창립했는데, 부스넬리는 당시 전통적인 가구 제조 방식을 고수하던 까시나와 협업해 혁신적인 가구 제조 기술을 선보였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소파 디자인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소파 프레임에 목재가 아닌 스틸을 사용하면서 견고함을 더했다. 그리고 최초로 폴리우레탄 폼 몰딩 기술을 이용한 쿠션을 만들어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상품화했다. 이러한 비앤비 이탈리아의 기술은 당시 디자인 가구 분야의 스팩트럼을 넓히는 혁명 같았다. 1975년 비앤비 이탈리아에서 막살토(Maxalto)라는 컬렉션을 세상에 선보인다. 막살토는 ‘maximum beauty’란 뜻을 지닌 베네치아 방언 ‘massa alto’에서 기원하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최고의 소재와 장인 정신, 그리고 정교한 디테일을 강조하면서 그 시대의 유행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아닌 시간을 초월하는 영원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지금은 디자인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모든 디자인과 디렉팅을 하고 있으며, 프렌치 클래식의 부르주아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심미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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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와 공예 작품의 경계, 델쿠르 컬렉션
프랑스에서 가구의 신흥 강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크리스토프 델쿠르. 그는 다른 가구 디자이너와 다르게 파리에서 연극 학교를 졸업하고, 30대가 되어 뒤늦게 독학해 가구 디자이너가 되었다. 그가 1998년 파리 마레 지구에 가구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그다음 해 바로 국제 홈데코 박람회에서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수상한다. 이토록 짧은 시간에 업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건 그의 확고한 디자인 철학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의 디자인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재료의 본질에 집중한다. 델쿠르 컬렉션의 가구들은 목재, 세라믹, 스틸, 가죽 및 섬유 등 상호 보완적인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재료의 내재적 아름다움을 충분히 표현하는 동시에, 촘촘한 짜임새와 디테일까지 꼼꼼히 챙겨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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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20여 년 전통의 핸드메이드 침대
신혼 가구 리스트 중 특히 자신의 체형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구입해야 하는 가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침대. 1백20여 년 전통을 자랑하는 바이 스프링은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메이드 투 오더’ 제작 시스템으로 만들고 있다. 스프링은 물론 내구재, 매트리스 커버, 스티칭까지도 모두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해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최적화된 침대를 만들어주는 것. 특히 일반 침대에 사용하는 라텍스나 합성 소재 대신, 모든 재료가 침대 스스로 숨을 쉴 수 있게끔 100%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들었다는 것도 특징. 천연 소재인 스코틀랜드 북부 셰틀랜드(Shetland Island)의 천연 순양모를 사용하고, 캐시미어, 모헤어, 대나무, 실크, 오스트리아의 무스버거(Moosebuger) 지역의 말총 등 천연 소재 중에서도 최고급 소재만 엄선해 만들었다. 특히 침대 회사 중 유일하게 양을 해치지 않고 생산하는 브리티시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울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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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인피니 02-3447-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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