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nan 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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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컬렉터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 비록 그것이 반드시 먼 훗날의 작품 가치를 담보하지는 않겠지만 동시대 미술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영예로운 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1978년생, 한국 나이로 아직 30대 후반인 미국 태생의 작가 헤르난 바스(Hernan Bas)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젊은 작가다. 수줍음이 꽤 많고 별로 사교적인 성격이 아닌데도 골수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그를 FIAC 아트 페어 기간에 파리에서 만났다. 계속 읽기

Nina Yas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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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여미영(디자인 스튜디오 3D 대표) | 사진 아우로라 디 지롤라모(Aurora di Girolamo

밀라노 명품 패션 거리 몬테 나폴레오네 지역에서 프라다, 에르메스, 티파니앤코, 돌체앤가바나 숍이 밀집한 스피가 거리(Via della Spiga) 의 초입에는 지난 36년간 위상을 지켜온 갤러리 닐루파가 있다. 거리를 따라 가로로 펼쳐진 쇼윈도 속으로 이곳의 운영자 야샤르가 큐레이션 작업을 한, 동양과 서양, … 계속 읽기

Immortal Masterpi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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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 | 장소 협조 꽃밭(02-3785-3709)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오로지 한국 고객만을 위해 출시하는 맞춤형 쿡웨어가 여기 있다. 끊임없는 한국 식문화 연구를 통해 단순히 음식을 끓이는 냄비가 아니라 볶음, 굽기 등 모든 조리법에 최적화한 ‘노보 그릴’로 바닥을 마감한 것. 게다가 휘슬러가 선사하는 최상의 제품, 불멸의 마스터피스에만 이름을 붙인다는 프리미엄 아시안 라인 ‘더 크레스트 컬렉션’이니 믿고 맡겨도 좋다. 계속 읽기

The Precious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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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밀라노 현지 취재)

1백 년이 넘는 필기의 역사를 지켜온 몽블랑이 지난 6월 2015 밀라노 엑스포 글로벌 론칭 이벤트를 통해 현대적인 매력과 아티스트의 정신이 담긴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크 뉴슨의 손끝에서 탄생한 몽블랑의 최신작, 몽블랑 M을 공개한 것. 전략적인 행보로 눈길을  끄는 제롬 랑베르 CEO와 마크 뉴슨이 협업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유기적인 모던함과 클래식한 펜의 만남으로 젊은 세대에게 필기 문화의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몽블랑의 새로운 발걸음. 계속 읽기

Sleep Innov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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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다시피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질 좋은 잠’은 건강에 필수 불가결할 뿐만 아니라 두뇌의 생산적인 활동을 도와주는 삶의 축복이다. 낮에 새로 습득한 것을 강화하면서 쓸모 없는 정보와 신경세포의 활동으로 생성된 독성 물질을 제거해주는 ‘수면 메커니즘’이 작용하는 것이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질에 주안점을 두면서 숙면을 위한 ‘수면 공학’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쏟는 것도 당연하다. 1세기가 넘는 찬란한 역사 속에 잠의 혁신을 거듭해온 시몬스. ‘꿀잠’을 선사한다는 ‘6성급 호텔 침대’의 대명사이기도 한 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수면 공학’에 주목해보자. 계속 읽기

A Te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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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 김지혜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향긋한 티와 달콤한 디저트면 몸에 쌓여 있던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가을날 오후, 따뜻한 차 한잔이 그려내는 여유로운 풍경. 계속 읽기

Artists and P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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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소영(<사진 미술에 중독되다>, <서울, 그 카페 좋더라> 저자)

예로부터 많은 예술가가 자신의 반려동물에게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만들었다. 현대에는 미술가뿐 아니라 건축가, 디자이너도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재기 발랄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랑스러운 동물에게서 영감을 얻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계속 읽기

Happy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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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park gun zoo

결혼을 앞둔 커플이라면 달콤한 허니문의 시간을 단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을 터. 열렬한 사랑의 기억을 캐논 카메라로 선명하게 남기고, 포토 프린터로 기록한다면 모든 순간이 생생해진다. 계속 읽기

A Very Savory Collab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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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마치 별을 마시는 것 같다’는 표현으로 유명한 프레스티지 샴페인의 대명사 돔 페리뇽은 대다수 샴페인처럼 각기 다른 해에 만든 와인으로 블렌딩한 ‘논빈티지(non-vintage)’가 아니라 특정 연도산 포도로 빚어낸 빈티지 샴페인이다. 9년간의 셀러 숙성을 거쳐 올해 세상에 나온 돔 페리뇽 빈티지 2005. 검은색 과일 향이 느껴지다가 돔 페리뇽 특유의 은빛 광물 향이 고개를 내미는 이 특별한 빈티지를 위한 흥미로운 미식 프로젝트가 서울에서 진행 중이다. 페란 아드리아와 임정식, 세계적인 셰프들이 돔 페리뇽이 지닌 개성의 정수를 ‘체감’할 수 있는 창조적 협업을 펼치고 있다. 계속 읽기

Frida’s Soul in Casa Az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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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미리(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갈매기 날개처럼 생긴 새까만 눈썹, 깊고도 우울한 눈빛. 그녀, 프리다 칼로가 요즘 다시 대세란다. 뉴욕에서, 런던에서, 급기야 서울에까지 그녀가 왔다. 평생 서른두번의 수술이 헤집고 간 상처투성이 몸, 남편의 끊임없는 외도로 만신창이가 된 일생. 그녀가 대체 뭐기에, 피카소부터 마돈나까지 그녀를 칭송한 것일까. 누구는 말한다. ‘나쁜 남자’ 디에고 리베라의 희생양이라고. 또 누구는 말한다. 남편 유명세를 이용한 ‘신데렐라 스토리’일 뿐이라고. 과연 프리다 칼로의 진짜 모습은 어땠을까. 그녀가 태어나 평생을 보내고 생을 마감한 멕시코 코요아칸의 ‘파란 집’에서 ‘칼로’란 성을 또렷이 지닌 혈육이 전하는 생생한 그녀 이야기를 들어보자.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