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olute Splen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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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04, 2019

edited by 고성연



로맨틱한 사랑을 유니크한 하이 주얼리로 표현한 반클리프 아펠, 프레셔스 스톤으로 완성된 드라마틱한 까르띠에의 컬렉션,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구찌의 하이 주얼리 론칭까지. 올해 파리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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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파리,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 빠지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이는 반클리프 아펠은 연인의 진실한 사랑을 시적으로 표현하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여름 반클리프 아펠이 선택한 주인공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너무나 유명한 비극적 사랑의 주인공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반클리프 아펠의 아름다운 젬스톤과 섬세한 세팅으로 다시 태어났다. 반클리프 아펠의 최고경영자 겸 회장인 니콜라 보스는 이렇게 설명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컬렉션 테마로 선택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자연스러운 결정이었습니다. 메종이 수년간 작품 활동을 지원해온 세계적인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벤자민 밀레피드(Beniamin Millepied)가 최근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대단히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상적인 스타일에서 추상적인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1백여 개가 넘는 유니크 피스로 이루어진 이 컬렉션은 르네상스시대의 화려한 장신구 및 의상과 함께 유명한 발코니 장면, 어슴프레한 새벽, 새들의 지저귐, 베로나의 정원과 건축물이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기하학적인 구조와 곡선의 하모니, 매력적인 컬러 조합, 다양한 커팅과 세팅 기법으로 표현한 입체감과 원근감 등 반클리프 아펠의 이 새로운 테마 컬렉션은 영원한 사랑의 열정을 하이 주얼리에 담아내 보는 이들을 매혹한다.
까르띠에가 새롭게 선보인 매그니튜드(Magnitude)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기존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서 보기 드문 프레셔스 스톤과 파인 스톤의 조화로운 만남을 선보였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소재를 결합한 대담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에서 까르띠에 메종의 지칠 줄 모르는 혁신을 엿볼 수 있다. 매그니튜드 컬렉션은 여섯 가지 주요 테마로 나뉘어 선보였으며, 이들은 우주를 축소한 소우주를 대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등 진귀하고 가치 있는 스톤과 오팔, 루틸 쿼츠처럼 흔히 사용하지 않는 젬스톤이 대조적인 매력으로 균형을 이루며 빛과 음영, 불투명함과 투명함이 서로 교차하듯 어우러져 고유의 개성을 창조해냈다. 덕분에 그 어떤 컬렉션보다 드라마틱하고 대담한 아름다움으로 또 한번 까르띠에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디자인한 파인 주얼리와 하이 주얼리만을 위한 부티크를 하이 주얼리의 상징적인 중심지, 파리 방돔 광장에 새롭게 오픈했다. 첫 번째 컬렉션인 호르투스 델리키아룸(Hortus Deliciarum)을 위해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유니크한 스톤을 직접 공급받아 디자인했다. 하이 주얼리로 표현한, 마법의 동물들이 살고 있는 구찌 주얼리의 ‘신화적인 정원’은 신비로움과 함께 강렬한 카리스마를 품고 있다. 허니 컬러 계열의 임페리얼 토파즈, 블러시 로제 토파즈, 벨벳 그린 투르말린, 만다린 가닛 등 다채롭고 화려한 컬러의 원석이 모여 꽃이 만개한 몽환적인 정원을 떠올리게 한다. 독보적인 컬러감이 돋보이는 기존 구찌 부티크와는 달리, 파리 방돔 광장 16번지에 위치한 부티크는 ‘의외로’ 우아하고 차분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가장 돋보이는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비전, 구찌의 노하우, 그리고 하이 주얼리의 경이로운 세계. 이들이 결합된 구찌의 또 다른 도전은 모든 이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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