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tion And Inn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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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06, 2016

에디터 배미진 | photographed by koo eun mi

부쉐론은 견고한 전통을 기반으로 한, 프랑스 주얼리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이 브랜드에 혁신을 더할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 부쉐론의 새로운 CEO 헬렌 풀리(He′le′ne Poulit)와 나눈 부쉐론의 역사, 그리고 내일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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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쉐론의 새로운 CEO 엘렌느 뿔리-뒤껜느
부쉐론은 역사적인 브랜드다. 전 세계 하이 주얼리의 수도라 불리는 방돔 광장에 최초로 부티크를 오픈하고 1백50년이 넘도록 최고의 고객들에게 놀라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케어링 그룹에 소속된, 이 오랜 기품을 지닌 브랜드에 올해 새로운 CEO가 부임했다. 오랜 시간 동안 럭셔리 워치 분야에서 다양한 행보를 보인 여성 CEO 엘렌느 뿔리-뒤껜느(He′le′ne Poulit-Duquesne)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놀라운 아카이브를 지닌 부쉐론의 역사에 대한 존경심을 화제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CEO로 부임하고 부쉐론의 아카이브를 접했을 때 정말 놀라웠어요. 초기 작품부터 굉장히 유니크한 부분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프랑스 초기 주얼리 역사를 살펴보면 자연을 모티브로 한다고 해도 아름답게 묘사한 것들이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부쉐론은 사실적인 자연 모티브를 훼손시키지 않고 강렬한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애니멀 컬렉션과 쎄뻥 보헴, 팬지 컬렉션 등이 모두 이러한 사실을 보여주죠. 특히 식물 같은 경우에는 야생화처럼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그대로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정신은 내년에 선보일 애니멀 컬렉션에서 더 강조할 예정입니다.” 하이엔드 워치 분야에 오래도록 몸담았던 입장에서 부쉐론의 시계 컬렉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컬렉션은 리플레입니다. 고드론 모티브를 정교하게 케이스로 구현한 것은 브랜드의 클래식한 면모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여성스럽고 실용적이고요. 남성 워치인 에퓨어 역시 용두를 카보숑 기법으로 세팅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냈습니다. 부쉐론은 스위스 바젤월드에 참가할 만큼 시계 분야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기술적인 면만을 강조해서 선보일 계획은 없어요. 주얼리 워치의 독보적인 매력만으로도 그 가치와 정통성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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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마켓의 리더인 한국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
엘렌느 뿔리-뒤껜느는 한국 시장에 이 예술적인 주얼리들의 가치를 알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하이 주얼리를 구매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첫 번째 이유는 투자가치입니다. 금과 다이아몬드 등 보석에 해당하는 광물은 지난 50년간 꾸준히 그 가치가 상승해왔어요. 경제적인 투자를 하면서 기쁨과 아름다움까지 얻을 수 있는 경우는 주얼리 외에는 없고요. 두 번째로 한국 여성들에게 하이 주얼리를 추천하는 이유는 보석은 사람의 인생과 함께하는 동반자이기 때문이지요. 보석은 항상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순간에 필요합니다. 결혼을 할 때나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아기가 태어났을 때 함께한 주얼리라면 영원히 잊지 못하겠죠. 저 역시 결혼반지를 보석함에 넣어두지 않고 착용하고 다닙니다. 제 남편도 보석은 착용했을 때 의미가 있다고 조언하곤 해요. 평생을 함께하는 주얼리는 생명력을 가지고 더 빛나게 된다는 사실을 한국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저의 미션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올해는 가격 접근성이 좀 더 좋은 제품도 출시하려고 해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쉐론과 주얼리를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그녀는 또 “한국은 부쉐론에서 아주 중요한 시장이에요. 일본과 중국의 까다로운 소비자들이 굳이 한국에 와서 쇼핑할 만큼 서비스 퀄리티가 높은 편입니다. 고객들의 신뢰도 높고요. 고객들의 취향이 세련되어 테스트 마켓으로서의 가치도 훌륭합니다”라며 주얼리 브랜드의 수장으로서 한국에 대한 견해도 확실하게 전달했다. 부쉐론의 시그너처 아이템인 쎄뻥 보헴 다이아몬드 링과 쿼트르 래디언트 에디션 링을 착용한 매력적인 여성 CEO 엘렌느 뿔리-뒤껜느가 부쉐론의 클래식한 가치를 더욱 높이고, 보다 많은 이들이 주얼리에 주목하게 만들 것을 약속했기에, 국내에서도 아름다운 하이 주얼리들이 날개를 달고 더 많은 이들과 만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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