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04, 2013
에디터 배미진
1895년부터 1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찬란하게 빛나온 스와로브스키. 2013년 스위스 바젤월드에서 새로운 시계를 선보이며 워치 시장이라는 험난하지만 가치 있는 목표를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갔다. 고유의 반짝임, 유니크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선보인 스와로브스키가 이야기하는 시계의 미래.
1 날개를 펼치고 있는 백조의 모습을 형상화한 스와로브스키 부스. 요시오카 도쿠진은 이 부스를 찾는 이들이 진정한 꿈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환상적으로 완성했다. 미러형 반사체와 LED 조명 2만2천8백56개로 제작했다.
2 CEO 로버트 북 바우어.
3 스와로브스키 남성 워치를 대표하는 피아자 그랑 컬렉션의 2013년형 모델.
4 (왼쪽 아래부터) 2013년 바젤 페어의 주인공인 크리스탈리움 아방 타임 N°4. 베젤의 크리스털이 움직이는 러블리 크리스탈 워치. 크리스털로 베젤을 세팅한 남성용 크리스탈리움 워치.
2 CEO 로버트 북 바우어.
3 스와로브스키 남성 워치를 대표하는 피아자 그랑 컬렉션의 2013년형 모델.
4 (왼쪽 아래부터) 2013년 바젤 페어의 주인공인 크리스탈리움 아방 타임 N°4. 베젤의 크리스털이 움직이는 러블리 크리스탈 워치. 크리스털로 베젤을 세팅한 남성용 크리스탈리움 워치.
크리스털의 마법이 새로운 워치를 완성하다
2013년 4월,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계 박람회인 바젤월드에서 반짝임으로 가득한 빛의 판타지가 펼쳐졌다. 바로 바젤월드 최대 규모의 스와로브스키 부스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요시오카 도쿠진이 빛 그 자체로 이루어진 공간을 설계한 2000m2에 달하는 화려한 부스는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그 안에 전시되어 있는 기능적이고 아름다운 워치 컬렉션은 스와로브스키가 까다로운 워치메이커의 세계에서 새로운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작은 빛이 모여 크고 아름다운 판타지를 펼치는 스와로브스키의 속성처럼, ‘스와로브스키’라 불리는 이 반짝이는 스톤은 패션과 주얼리, 조명과 건축, 인테리어 분야에서까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냈고, 이제 이 특별한 빛이 시계를 비추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선보여온 스와로브스키의 워치는 까다로운 스위스 메이드 시계와 크리스털의 마법을 결합해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선보였는데,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남성 워치인 크리스탈리움(Crystallium) 컬렉션 중 리미티드 에디션인 아방 타임(Avant Time) N°4. 유명한 시계 디자이너인 에릭 지루(Eric Giroud)가 디자인한 남성적인 워치로 다이얼의 거미줄 패턴이 인상적이다. 회전식 블랙 세라믹 베젤 전체에 파세팅 기법을 적용하고 스트랩에 블랙 크리스털을 장식해 스와로브스키 고유의 매력을 살렸다. 여기에 제네바 홀마크 인증을 받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는데, 혁신적인 디자인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레드닷 어워드에서 베스트 프로덕트 디자인으로 선정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그 밖에 여성용 워치도 다양하게 선보였는데, 러블리 크리스탈 워치는 모든 여성이 사랑할 만한 디자인이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16개의 투명 지르코니아 스톤이 원을 그리면서 미끄러지듯 다이얼 주위를 움직인다. 우아한 스타일의 옥테아 클래시카와 스포티한 디자인의 옥테아 스포트, 기능성 워치를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옥테아 크로노까지 다양한 버전의 옥테아 컬렉션을 선보여 스와로브스키 워치 컬렉션의 다양성을 인정받았다.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의 새로운 정의
바젤에서 워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스와로브스키의 증손자이자 현재 CEO인 로버트 북 바우어를 만날 수 있었는데, 그는 새로운 도전인 워치 사업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브랜드가 정체되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와 전략을 채택해야만 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확실히 알고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수많은 브랜드들이 워치 사업에 뛰어들고 있고, 스와로브스키도 자극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주얼리 비지니스를 키워나가는 데 워치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제품군일 뿐 아니라 남성 라인을 확장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물론 제가 시계 마니아라는 것도 큰 역할을 했죠. 본격적으로 워치 사업을 시작한 기간은 길지 않지만, 주얼리 사업과 함께 핵심 비즈니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바젤월드를 통해 더 많은 프레스와 바이어를 만나는 것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죠. 하지만 우리의 비즈니스 목표는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에 스파클링한 빛을 더한다(We Add Sparkle to People’s Everyday Life)’라는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로버트 북 바우어는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새로운 남성 워치를 보여주며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에 대한 유니크한 정의를 내리기도 했다. “복잡한 무브먼트만이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스와로브스키는 이미 다른 브랜드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크리스털과 워치의 접목을 이루어냈는데, 크리스털로 다이얼을 만드는 것은 독보적인 기술입니다. 이러한 기술을 도입한 남성용 ‘크리스탈리움 아방 타임 N°4’ 워치는 올해 레드닷 어워드에서 베스트 프로덕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적용한 워치라면 이미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라고 생각합니다.” 정밀하게 세공한 크리스털 소재로 액세서리에서 주얼리, 홈 데코는 물론 시계 시장까지 사로잡은 스와로브스키가 제안하는 새로운 워치의 비전은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빛나고 있다.
문의 1661-9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