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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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02, 2025

에디터 윤자경

정상을 넘어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도전 정신, 혁신적 시각을 통해 차별성을 추구하는 태그호이어가 2025년 한국 지사를 론칭한다. APAC(Asia-Pacific) 매니징 디렉터 브리스 차플리긴(Brice Tchaplyguine)에게서 듣는 한국 지사 시장 전략.
1860년 스위스 상티미에(St-Imier)의 작은 공방에서 탄생한 스위스 아방가르드 워치메이커 태그호이어는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지난 1백60여 년간 워치메이킹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시간을 측정하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창립자 에드워드 호이어의 이념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고급 스포츠 워치와 정밀한 크로노그래프를 지속적으로 탄생시켰다. 와인딩 시스템을 비롯해, 크라운을 감아 충전시키는 포켓 워치 크로노그래프와 진동 기어 등 수많은 특허를 획득하며 현재까지도 정밀한 스위스 크로노그래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도 고급 스포츠 워치를 향한 열정과 노력을 쏟고 있다. 이러한 유구한 헤리티지를 지닌 태그호이어가 한국 지사를 론칭한다. 태그호이어를 ‘크로노그래프, 하이-퍼포먼스, 혁신’이라는 세 단어로 명료하게 정의하는 매니징 디렉터 브리스 차플리긴에게 한국 지사의 시장 전략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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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chosun(이하 S) APAC 매니징 디렉터로 부임한 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2024년은 어떤 시간이었나요?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2024년은 저에게 배움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태그호이어 또한 중요한 전략적 이정표를 세우고, 그에 따른 큰 성과를 이룬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태그호이어 팀은 강한 리테일 사고방식 함양을 우선으로 APAC 전역에서의 리테일 네트워크 확대, 즉 부티크를 오픈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가장 중요한 부분은 태그호이어를 ‘선망하는 브랜드(desirability)’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포함한 모든 활동을 매우 신중하게 기획 및 실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7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진행한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300 팝업을 성대하게 마무리한 경험도 있습니다.


S 2025년 한국 지사를 론칭하게 됩니다. 한국 시장에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한국 시장은 중요하고 잠재력 있는 시장입니다. 한국의 럭셔리 시장은 세계적인 수준이며, 소비자의 안목이 세련되고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습니다. 또 럭셔리에 대해 개방적이고 호기심이 많아 브랜드가 성장하기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태그호이어는 한국 시장과 더욱 긴밀히 연결되고, 가까이에서 고객들을 더 잘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지사 론칭을 결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략을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적합한 인재를 영입하고, 최적의 매장 위치를 선정하며, 주요 리테일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S 한국 지사 론칭 전략이 궁금합니다.
태그호이어가 한국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브랜드 자산(equity)과 선망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지화된 마케팅과 매장 운영을 통해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입니다. 태그호이어의 비전은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리더로 자리 잡는 것입니다. 크로노그래프의 선구자로서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기술력을 강조하며, 도전과 성취를 추구하는 브랜드 DNA를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특히 2025년에는 한국 내 24개 부티크를 직접 운영하는 네트워크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태그호이어 글로벌에서 가장 많은 부티크를 보유한 국가가 되며 이는 유럽, 미국, 호주보다 큰 규모입니다. 24개 부티크라는 강력한 리테일 네크워크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이에 더해 변혁(transformation)을 이끌어내려 합니다. 변화하는 리테일 환경과 디지털 생태계에 발맞추어 리테일 중심 사고방식으로 전환하되,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추후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에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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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2025년에 가장 주목해야 할 워치와 기술력은 어떤 것들일까요?
브랜드의 핵심 DNA이자 정체성인 모터 스포츠와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태그호이어에 있어 모터 스포츠란 단순한 스폰서십이나 마케팅 전략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1991년부터 가장 위험한 레이싱 대회로 손꼽히는 전설적인 레이스 ‘까레라 파나메리카나’의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LVMH가 2025년을 시작으로 역사적인 포뮬러 1(Formula 1Ⓡ) 파트너십으로 복귀합니다. 태그호이어는 1992년부터 2003년까지 포뮬러 1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포뮬러 1에 관련해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포르쉐와의 파트너십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또 내년에는 모나코, 까레라, 포뮬러 1 등 아이코닉한 컬렉션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중 가장 주목할 워치는 모나코입니다. 모나코는 태그호이어의 레이싱 DNA와 브랜드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동시에, 뛰어난 기술력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한 독보적 아이콘입니다. 1970년대 전설적인 포뮬러 1 레이서 스티브 맥퀸이 착용했던 것과 같은 디자인의 모나코 칼리버 11 크로노그래프부터 모나코 크로노그래프 걸프 에디션, 자사 무브먼트 호이어 02를 탑재한 모나코 호이어 02 크로노그래프, 레이싱 정신을 담은 스켈레톤 디자인까지, 모나코는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기술력으로 모던함을 표현하는 완벽한 예입니다.
S 한국의 리테일 파트너, 고객, 시계 애호가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태그호이어는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한국 럭셔리 시장 내 많은 경쟁 브랜드와 고객의 다양한 취향 변화에도 굳건한 입지를 유지해왔습니다. 이는 미디어와 리테일러의 지원 덕분이며,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혁신성을 표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협력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 태그호이어 활동의 스케일과 퀄리티가 달라질 것입니다. 저 또한 태그호이어의 비전에 큰 자신감을 느낍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문의 02-3479-6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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