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 때 무엇을 입고 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샤넬 N°5’라고 답한 메릴린 먼로. 그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그녀의 대답은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바이블이 되었다. 관능적이면서도 우아한 여성미를 지닌 샤넬의 상징적인 아이콘, 샤넬 N°5가 보다 현대적인 감성과 향으로 돌아왔다. 진정한 여인의 향기를 선사할 여성을 위한 향수, N°5 오 프르미에르.
1954년 메릴린 먼로부터 1970년 카트린 드뇌브, 2004년 니콜 키드먼까지 수많은 아름다운 스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샤넬의 N°5는 단순히 세계적 베스트셀러 향수가 아닌 한 여자가 선택하고 창조한 후각의 예술이다. 오늘날 향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N°5는 알 만큼 상징적이고도 전설적인 향수인 N°5는 디자이너 향수로는 최초로 자연 성분과 합성 성분을 조합해 당시 향수업계의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그 누구도 만든 적이 없는 매우 독특한 향수를 만들고 싶었다. 진짜 여인의 향이 나는 여성 향수를 원했다”라고 한 샤넬의 말처럼 1921년 5월 5일, 가브리엘 샤넬의 열정적인 바람으로 탄생한 이 향기는 우아하고 미니멀한 감성으로 여성의 후각을 자극한다. N°5는 패션 디자이너인 가브리엘 샤넬의 대담성과 조향사인 에르네스트 보의 향에 대한 자유로운 감각이 만나 맺어진 결실로, 이 두 사람은 성공의 정점에서 최고의 크리에이션을 선보였다. 가브리엘 샤넬과 그녀의 후각을 대신했던 에르네스트 보는 어떠한 꽃에도 존재하지 않을 만큼 희귀하고 매력적인 향을 발견, 알데히드에 그라스 지방의 재스민과 5월의 장미를 결합해 강렬하면서도 프레시한 향을 완성했다. 샤넬은 여기에 실험실 기호와 그녀에게 행운의 숫자와도 같은 숫자 5를 더해 N°5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남성적이고 심플한 보틀 디자인을 차용하고 백색 캉송지 위에 블랙 스탬프를 찍어 만든 라벨과 박스로 포장해 독창적인 감성도 잊지 않았다.
N°5 오 프르미에르는 전설적인 N°5를 현대적인 예술성으로 재해석한 향수다. 샤넬의 향수 크리에이터 자크 폴주가 재탄생시킨 N°5 오 프르미에르는 추상적인 부케를 통해 새롭게 피어나는 꽃봉오리에 맺힌 가볍고 우아한 부드러움과 신선함이 공존하는 향이 특징이다. 이처럼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N°5의 가치와 향, 예술성이 변함없이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에르네스트 보에 이어 자크 폴주에 이르기까지 N°5의 전문성과 전통, 원재료의 품질, 일관된 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 N°5가 그림의 스케치라면 오 프르미에르는 수채화에 비유할 수 있을 만큼 파스텔 톤과 물의 투명성이 연상되는 여성스러운 향수다. 피부에 닿는 즉시 재스민의 투명함과 장미의 화려함이 어우러져 부드러운 플로럴 향기가 살아나고, 여기에 온화한 바닐라 향, 강렬하고 감각적인 베티베르 향이 어우러져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럽고 우아한 여운이 있는 잔향을 느낄 수 있다. 40ml 11만5천원, 75ml 17만원, 150ml 23만원. 문의 080-332-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