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스토리와 명예를 지니고 있다. 그 위상 덕에 오메가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그에 보답하듯 오메가는 바젤월드에서
올해 탄생 70주년을 맞은 씨마스터 기념 워치, 달의 모습을 시각화한 스피드마스터, 여심 공략에 나선 트레저 컬렉션 등 다양한 여성 컬렉션을 공개하며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마음껏 발산하는 완벽한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오리지널 디자인의 파도 패턴을 재해석한 다이얼이 돋보이는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은은한 화려함과 모던함으로 무장한 여성 워치 뉴 ‘트레저 컬렉션’,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 공군에 납품했던 시계를 복각한 ‘씨마스터 1948 리미티드 에디션’.
오메가의 CEO 레이날드 에슐리만은 “명품을 구매하는 것은 브랜드가 오랫동안 이어온 감성을 사는 것이다. 명품 시계를 사는 이유는 만족감과 함께 브랜드의 특별한 감성을 손목에 담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오메가는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가 풍부하다. 가장 대표적인 업적은 국제 스포츠 대회의 공식 타임키퍼라는 점이다. 오메가는 1932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동·하계올림픽의 공식 타임키퍼로 총 29회 활동해왔다. 2020년 도쿄올림픽 게임까지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할 예정이다. 달에서 착용한 최초의 시계라는 타이틀도 빼놓을 수 없다. 여섯 번의 달 착륙을 포함한 우주 탐사를 하고, 2백50여 년 만에 새로운 탈진기를 개발하는 등 오메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어렵고도 매력적인 모험에 동참해왔다. 올해 바젤월드에서는 지난 3월 1일 프랑스 파리의 패션 거리 마레 지구에 오픈한 나토 스트랩(군복으로 만든 스트랩에서 유래) 팝업 부티크 콘셉트를 그대로 옮겨 부스 한쪽에 배치했다. 관람객들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스트랩을 선택하고, 이를 주요 시계와 매칭해볼 수 있게 해 생생한 체험이 가능했다. 올해 바젤월드에서는 씨마스터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복각 모델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테일을 적용한 씨마스터 다이버, 현대 여성들을 겨냥한 화려하고 우아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오메가가 스위스 연방계측기관(METAS)과의 공조로 마련한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 제도를 바탕으로 완성한 마스터 크로노미터 무브먼트를 탑재한 것은 물론이다. 오메가가 ‘퀄리티’를 정의 내릴 새로운 칼리버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오메가라는 이름 뒤의 보이지 않는 고유 감성에 포함된 것이 아닐까.
오메가 씨마스터 컬렉션은 1948년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 다이버 시계는 외형이 일반 드레스 워치와 비슷했는데, 씨마스터는 밀폐력을 강화한 자체 개발 케이스에 고무 패킹을 추가해 방수 기능을 높였다. 1950년대 후반 엘비스 프레슬리가 군 복무 당시 착용한 사실이 훗날 대중에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씨마스터가 올해 탄생 70주년을 맞았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다이버 워치 라인업인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을 리뉴얼한 것도 그 때문이다. 1995년 007 영화 <골든 아이>에서 5대 제임스 본드인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착용해 ‘제임스 본드 시계’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엄청난 인기를 끈 모델이다. 그동안 몇 차례의 리뉴얼을 거친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올해 새롭게 전개하는 신제품을 통해 다이얼의 아이코닉한 파도 패턴을 부활시켰다. 1993년 처음 출시된 당시 모델처럼 아이코닉한 파도 패턴을 이전보다 한층 더 깊고 굵게 레이저 인그레이빙했다. 화이트 슈퍼 루미노바를 채운 바와 도트 형태의 인덱스 크기도 훨씬 더 키워 가독성을 높였고,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 단방향 회전 베젤 인서트는 세라믹으로, 다이빙 스케일은 세라골드(Ceragold™, 오메가 고유의 골드 합금) 내지 화이트 에나멜 소재로 채웠다. 세라골드 및 에나멜 소재는 세라믹과 마찬가지로 변색되지 않아 시계의 가치가 더욱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한다. 날짜창의 위치도 3시 방향이 아닌 6시 방향으로 재배치했다. 다이버 300M에서 가장 중요한 디테일 중 하나인 헬륨 이스케이프 밸브는 원형이 아닌 원뿔 형태를 적용했는데, 물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력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오메가 인하우스 무브먼트 8800 칼리버를 탑재한 것도 눈에 띈다. 300m 방수, 55시간 파워 리저브를 갖추었으며 기존 ‘씨마스터 다이버 300M’과 달리 시스루 케이스 백 형태라 무브먼트의 역동적인 움직임도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뉴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25년간 사랑받은 기존의 시그너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한층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해 오메가 마니아들이 가장 눈여겨볼 제품 중 하나다. 오메가를 대표하는 인기 컬렉션 씨마스터 탄생 70주년 기념 모델이 또 있다. 1948년 모델의 클래식 정신을 그대로 계승한 두 피스의 복각 모델 ‘씨마스터 1948 스몰 세컨즈’와 ‘씨마스터 1948 센트럴 세컨드’가 그것이다. 씨마스터는 1940년대 초 군납용 손목시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영국 공군에 납품된 오메가의 손목시계는 당시 튼튼한 방수 케이스와 정밀한 무브먼트로 군 장교들 사이에서 명성이 높았고, 이것을 대중화한 라인이 바로 씨마스터다. 해마 문장을 케이스 백에 새긴 씨마스터의 등장은 방수 기능을 갖춘 오토매틱 손목시계의 유행을 리드했다. 뾰족한 인덱스와 아라비아숫자 인덱스, 빈티지 오메가 로고까지 거의 오리지널 그대로 재현했으며, 1948년 당시처럼 센터 세컨즈와 스몰 세컨즈 두 버전으로 나란히 선보이며 오리지널 모델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하지만 칼리버만큼은 마스터 크로노미터 무브먼트 8804와 8806을 탑재, 21세기 칼리버로 동력을 얻는다. 직경 38mm, 두께 11.65mm 크기의 스틸 케이스에 60시간 파워 리저브, 60m 방수가 가능하다. 케이스 백에는 방수 성능을 향상시키는 특허 받은 오메가의 잠금장치 나이아드 록(Naiad Lock) 시스템을 적용했고, 탄생 70주년 로고, 영국 공군이 첫 사용한 전투기 등을 새겼다. 각 모델은 1천9백48피스 한정 생산한다. 브라운 가죽 소재의 컬렉터 박스에 담겨 있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그레이 컬러의 여분 나토 스트랩과 가죽 스트랩, 스트랩 교체 도구까지 구성되어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3 주얼리 장식과 워치메이킹 기술을 결합한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컬렉션’.
4 지난 4년간 꾸준히 발표한 마스터 크로노미터 무브먼트를 모두 모았다. 이는 오메가의 자부심이다.
5 올해는 과감하게 컬러 스트랩 컬렉션을 선보였다.
6, 7 오리지널 문워치 무브먼트를 데커레이션한 칼리버가 장착된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 8’.
8 오메가의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쇼윈도.
9 터치스크린을 통해 나토 스트랩을 교체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