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Bre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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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06, 2016

에디터 이지연|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특유의 톡 쏘는 청량감과 싱그러움을 가득 머금은 향이 여름을 부른다. 당신을 드넓은 바다와 푸르른 초원으로 인도해줄 서머 향수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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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톰 포드 만다리노 디 아말피 보기만 해도 휴양지로 훌쩍 떠나고 싶어지게 만드는 푸른 빛깔의 보틀이 매력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톰 포드가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인, 캐리비안에 위치한 아말피(Amalfi)의 따뜻한 기후를 스파클링하게 재해석한 향수이기 때문. 골목마다 레몬나무를 키우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메인 노트로 레몬 스푸마트리스 오퍼를 사용했으며, 만다린, 바질, 스피아민트 등 이국적인 여러 향이 뒤섞여 시트러스 과일의 토닉 같은 향을 퍼뜨린다. 50ml 27만원대. 문의 02-3440-2696


캘빈클라인 씨케이 원 썸머 여름마다 새로운 옷을 입고 찾아오는 씨케이 원 썸머 에디션. 2016년 버전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 야자수 나뭇잎의 질감을 살려 정글의 이국적인 무드를 담았다. 프레시 시트러스 프루티 계열의 향으로 라임과 구아바 향으로 시작해 이국적인 그린 노트로 이어지다 시더우드로 은은하게 마무리된다. 100ml 7만3천원. 문의 02-6924-6572


프라다 레스 인퓨전 디 프라다 미모사 오데 퍼퓸 지중해 연안에서 자라는 노란 꽃 미모사를 메인 노트로 사용한 향수. 처음 향을 맡았을 땐 로즈의 플로럴 향이 지배적이지만 점차 파우더리한 헬리오트로프 향이 강해지고, 은은하게 밴 머스크 향으로 마무리된다. 이번엔 미모사 컬러인 노란색 보틀에 담았다. 100ml 15만5천원. 문의 02-3443-1805


에르메스 뮤게 포슬린 에르메스의 13번째 향은 고귀한 은방울 꽃의 향을 담았다. 순수하고 섬세한 인상 뒤에 강인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지닌 은방울 꽃을 표현한 향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진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정통 가죽 브랜드다운 고유의 새들 스티치로 포인트를 준 초록색 가죽 캡과 보틀이 고급스러움을 한층 부각한다. 100ml 33만1천원. 문의 02-310-5174


앳킨슨 마이 페어 릴리 릴리와 캐머마일 등 퍼퓨머리의 가장 상징적인 원료들을 영국적인 위트와 에지를 담아 재해석했다.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의 여 주인공 오드리 헵번을 오마주한 향으로, 내추럴하고 순수하지만 매혹적인 엘레강스함을 표현했다. 100ml 21만5천원. 문의 080-800-8809


조 말론 프렌치 라임 블로썸 강렬하면서도 파우더리한 린덴 꽃에 베르가모트 향유 몇 방울과 타라곤(사철쑥)을 더해 오묘한 매력을 발하는 향으로 파리의 초여름을 표현했다. 어릴 적 추억이 담긴 크레파스 향이 느껴지기도 하고, 고급스러운 비누로 씻고 난 후 몸에 은은하게 밴 향 같기도 한 이 향수는 전체적으로 온화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준다. 초여름, 살짝 내린 비가 그치고 난 다음에 뿌려보면 어떨까? 100ml 17만8천원대. 문의 02-3440-2750


프레쉬 헤스페리데스 그레이프프룻 오 드 퍼퓸 자몽을 필두로 레몬과 오렌지, 복숭아 등 본연의 명료한 색채를 지닌 다양한 향의 시트러스 노트를 레이어링해 보다 강렬하고 지속력이 강하다. 레몬으로 밝고 산뜻한 첫 향을 발산하고, 여기에 오렌지와 자몽 향을 더해 달콤 쌉싸름하고 시원한 향미를 느낄 수 있으며, 베르가모트 향과 흙내음이 우아하고 세련된 향을 연출해준다. 100ml 15만5천원대. 문의 080-822-9500


샤베 베르 도 첫 향은 신맛이 연상되는 레몬 껍질과 탠저린으로 시작된다. 곧이어 무화과 잎의 싱싱하면서도 씁쓰레한 그린 노트가 앞선 레몬 향과 잘 어우러지며 화이트 플라워의 부드러운 향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평소 여름철마다 프루티 계열의 보디 클렌저나 향수를 즐겨 쓰는 여성에게 추천하고 싶은 향. 그린의 매스큘린 터치를 살짝 가미한, 그야말로 세련된 프루티 계열의 향수다. 100ml 14만6천원. 문의 080-6990-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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