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01, 2012
에디터 이예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패션 하우스에는 시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스테디 셀러가 존재한다. 클래식한 멋은 유지한 채 다채로운 컬러와 소재, 디테일로 변신을 거듭하는 스테디셀러 컬렉션.
1Trench coatby BURBERRY
클래식 트렌치코트의 원형으로 알려진 버버리 트렌치코트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토머스 버버리가 레인코트를 변형한 트렌치코트를 개발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후 영국 육군 장교들의 유니폼이 되었고, 영화 속 인물들이 입고 등장하면서 클래식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 지금도 해마다 획기적인 디테일과 소재를 접목하며 모던함을 잃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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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Gommino by TOD’S
드라이빙 슈즈의 대명사로 알려진 고미노는 1950년대, 운전할 때 신는 신발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했다. 스웨이드 소재와 리본 장식, 섬세한 핸드 스티치에서 ‘메이드 인 이탈리아’ 특유의 클래식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을 느낄 수 있으며, 신발을 구부리면 앞코와 뒤축이 맞닿을 정도로 가죽이 부드러워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밑창과 뒷굽에 박힌 1백 개가 넘는 고무 장식은 스웨이드 펌프스나 부츠 등 토즈 신발의 트레이드마크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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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elleria by FENDI
1925년, 하우스의 탄생과 함께 선보인 ‘셀러리아’는 말 안장을 제작하는 ‘워크숍’을 뜻하는 말로, 핸드메이드를 가리키는 이탈리아어 ‘파토 아 마노(Fato a Mano)’를 따르는 셀러리아 라인 전체를 말한다. 고품질의 이탈리아산 송아지가죽을 독창적인 커팅법으로 가공한 뒤 기름을 먹인 실로 가죽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해 제작하는 옛날 로마 방식 그대로를 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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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Lady dior by DIOR
1995년 처음 태어났을 당시 ‘슈슈’라고 불린 이 핸드백은 영국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각별한 사랑을 받으면서 ‘레이디 디올’이라는 우아한 이름을 얻게 되었다. 디올을 ‘잇 백’ 브랜드의 반열에 오르게 한 첫 번째 가방으로, 18세기 프랑스 황실 의자의 패턴에서 영감을 얻은 카나주 패턴과 알파벳 ‘D-I-O-R’을 하나하나 매단 참 장식이 특징. 최근 드라마에서 김태희와 최지우가 들고 나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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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Vela by PRADA
프라다가 대중 속으로 편입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벨라. 악어에서 뱀, 타조까지 고급 가죽만을 다루던 하우스에서 1970년 낙하산을 만드는 소재인 나일론으로 백을 선보여 패션계를 놀라게 했다. 프라다의 나일론은 고급 실크를 짤 때와 유사한 트위스팅 기술을 이용해 쉽게 오염되지 않으며, 가볍고 튼튼한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 백팩을 시작으로 토트, 숄더 등 디자인이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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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Bolide by HERMES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켈리 백과 버킨 백. 그러나 그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아이템이 있으니, 볼리드 백이 그 주인공이다. 1923년 세계 최초로 가방에 지퍼를 부착한 이 백은 처음에 ‘부가티’라고 불리다가 1994년에 빠른 자동차라는 뜻의 ‘볼리드’라는 이름을 얻었다. 작년 봄에 오리지널 디자인과 디테일은 그대로 유지하고, 부드럽게 가공한 송아지가죽으로 소재를 변형해 유연한 실루엣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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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VARA by SALVATORE FERRAGAMO
동그란 앞코와 낮은 굽, 골드 메탈과 리본 장식으로 여대생들 사이에서 단아한 룩을 연출하는 데 최고의 아이템으로 인기를 누린 바라 슈즈. 1978년 당시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슈즈를 원하는 여성들을 위해 탄생한 이후 지금까지 페라가모 스타일을 상징하는 역사가 되었다. 레드, 옐로, 오렌지 등 화사한 컬러와 악어가죽으로도 선보였으며, 이번 시즌에는 스웨이드 소재와 리본의 주얼 장식으로 변신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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