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날이지만 길어진 일조 시간과 강한 자외선, 시베리아에서 몰려온 황사는 피부뿐만이 아니라 머릿결에도 최대의 적이다. 보이지 않던 뾰루지도 올라오고, 피붓결도 까칠해지는 것처럼 두피와 모발 역시 힘을 잃기는 마찬가지. 요즘 유난히 머릿결이 빗자루처럼 푸석하고 윤기가 자취를 감췄다면 두피부터 살펴볼 일이다. 봄에는 두피가 쉽게 건조해져 계속해서 각질이 생기는데, 이때 두피 스케일링으로 제거해주지 않으면 트러블이 생기고,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결과적으로 머릿결에 치명타를 입히게 된다. 두피를 방치한다면 모발에 트리트먼트를 해봤자 효과가 없다는 얘기. 제니하우스 도산점 정명심 원장은 두피 스케일링이라고 해서 거창한 게 아니라 케라스타즈나 모로칸 오일 등에서 나오는 전문 제품으로 충분히 홈 케어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마무리 단계에서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머리 위쪽 부분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문질러주고 헹구는 것만으로도 하루 종일 쌓인 각질을 덜어내고 두피를 건강하게 다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피가 건강하면 비듬이 생길 일도 없죠”. 요즘 인기몰이 중인 무실리콘 샴푸 역시 모발에 인공적인 보호막을 씌우지 않아 건강한 머릿결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라고. “건조함 때문에 고민이라면 샴푸 후 린스보다는 마스크로 마무리하기를 추천합니다. 금세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매일 영양분이 쌓이다 보면 15일 뒤에는 촉감이 확실히 부드러워져요”라고 덧붙였다. 봄에 밭을 일구어 1년 농사를 하듯, 지금 두피와 모발을 공들여 잘 정리해두면 올 한 해 동안 윤기가 흐르는 찰랑대는 머릿결을 마주하게 될 것.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샴푸 전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거나 샴푸 후 마른 모발에 즉각적인 윤기와 탄력을 줄 때 사용하는 미스트. 연꽃 추출물이 가는 모발에 힘을 더해준다. 100ml 1만8천원.
힘을 잃은 모낭을 회복시켜 두피의 피지 분비 조절을 활성화하는 두피 샴푸. 숱이 적은 모발에 볼륨감을 더하는 스피어민트와 페퍼민트, 콩단백, 구아 검 등의 성분을 담았다. 236ml 3만6천원.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기 전, 모발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분사하면 뜨거운 바람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해 머리카락이 갈라지거나 끊어지는 것을 막는다. 250ml 3만5천원.
두피 전문 브랜드 듀크레이에서 추천하는 모근 강화 앰풀. 탈모로 연결될 수 있는 각질과 트러블로 지친 두피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준다. 30mlX3cm 3만9천원.
제주에서 발효한 동백 오일을 99.5% 함유한 트리트먼트 오일. 실리콘, 설페이트, 인공색소, 파라벤, 동물성 원료가 일절 들어 있지 않아 얼굴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30ml 8만원.
수분을 끌어당기는 글리세린과 부리치 오일, 석류, 올리브 오일 등 보습이 풍부한 성분만 모아 건조함을 빠르게 해결해준다. 200ml 3만2천원.
마치현, 다시마, 참미역, 감태, 감초 등 열 가지 이상 허브 추출물의 트리트먼트 효과로 모발을 보호하면서 자연스럽게 컬러를 바꿔주는 헤어 틴트. 특허 받은 일체형 브러시 용기라 사용이 간편하다. 115ml 2만8천원.
모발의 영양분은 벗겨내지 않으면서 노폐물을 없애주는 극손상 모발용 샴푸. 두피까지 마사지하고 5분간 방치한 후 씻어내면 더욱 효과적이다. 400ml 8만8천원.
코코넛 오일, 알로에 베라, 팜 오일 등 식물 성분을 배합한 무실리콘 샴푸. 거품이 금방 씻겨 내려가 깔끔한 세정감을 느낄 수 있다. 감귤류 성분과 계화꽃이 어우러진 은은한 향도 매력적. 475ml 1만3천원대.
로레알파리 080-565-5678
존 마스터스 오가닉 02-566-9803
모로칸 오일 1666-5125
듀크레이 1899-4802
아윤채 02-2017-4116
아베다 02-3440-2945
스킨알엑스 1566-1140
더 마이부 1544-2053
허벌 에센스 080-02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