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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 2016

에디터 배미진, 권유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하루에 고작 20분 사용하고 버릴 시트 마스크인데 1장에 몇만원씩이나 하는 제품을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반문한다면?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듯이 출처를 알 수 없는 저가 원료를 담은 거친 시트를 무려 20분이나 붙이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얘기가 달라질 것. 사치가 아닌 피부를 위한 값진 투자, 프리미엄 시트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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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위부터 아래로)

샤넬 르 블랑 브라이트닝 치크 마스크

홍조는 물론 크고 작은 잡티가 수시로 올라오는 볼 부위만 집중 공략한 화이트닝 치크 마스크. 특히 샤넬의 대표 화이트닝 라인인 르 블랑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제품을 눈여겨볼 것. 르 블랑 세럼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이 시트 마스크에는 보습 효과와 함께 칙칙한 노란 톤 피부를 환하게 가꿔줄 2년산 진주 추출물과 미세 순환을 촉진해 양 볼에 건강한 핑크빛 생기를 선사해줄 핑크 베리 오일이 함유되어 있다. 시중의 아이 패치보다는 큰 사이즈로 코 옆을 시작으로 애플 존과 관자놀이까지 넓게 감쌀 수 있는 반달 모양의 시트가 특징. 시트와 에센스가 각각 분리되어 있다가 사용 전에 에센스를 시트에 적셔 사용하는 방식으로, 에센스와 시트가 만나면 거품이 몽글몽글 생기며 포뮬러가 활성화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얼굴 전체가 아닌 볼 부위에만 붙이는 형태임에도 밀착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말을 하거나 움직여도 시트가 떨어지지 않는다. 팩을 하는 동안 쿨링 효과가 지속되어 열이 올라온 볼 부위가 한결 진정되었고, 5분 후 시트를 떼어내니 홍조로 울긋불긋했던 피부가 즉각적으로 화사하게 정돈되었다. 꾸준히 사용할 경우 기미, 잡티 등도 눈에 띄게 옅어진다고 하니 양 볼의 잡티가 고민이라면 이 치크 마스크로 집중 관리에 돌입할 것. 6매 12만6천원.

문의 080-332-2700



미키모토 에센스 마스크 LX 골드 라벨

‘프리미엄 시트 마스크’ 혹은 ‘미키모토’ 하면 이 제품을 떠올릴 만큼 신드롬을 일으킨 브랜드의 대표 시트 마스크. 2007년부터 지금까지 블로그, SNS에 올라온 수만 건에 달하는 리뷰가 증명하듯 믿고 사용해볼 만한 제품이다. 5년 만에 리뉴얼해 선보이는 골드 라벨은 진주 추출물, 비타민 나노 캡슐 등의 기능성 성분을 더욱 강화한 것과 더불어 20가지 화장품 유해 성분을 배제했으며, 팩을 떼어낸 후에도 피부의 유효성분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피부에 보호막을 씌우는 W 어프로치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달라진 점. 또 기존의 시트보다 두께, 밀착력을 업그레이드해 에센스의 침투력을 높였다. 무향에 가까운 향, 촉촉하고 산뜻한 사용감, 흐르지 않는 적당한 양의 에센스를 함유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 팩으로 안성맞춤이며, 촉촉한 타입의 코즈메틱을 선호하는 남자들에게도 평이 좋은 제품이다. 6매 13만원대.

문의 02-3445-5103



코스메 데코르테 AQMW 페이셜 마스크 듀오

좋은 마스크 팩은 시트만 만져봐도 다르다. 고급 천을 만지듯 부드럽고 탄력 있는 도톰한 시트. 코스메 데코르테의 AQMW 페이셜 마스크가 바로 그렇다. 피부에 탄력 있게 달라붙는 밀착력과 사용감은 그동안 사용해본 시트 마스크 중 상위권에 꼽을 만큼 으뜸. 이와 더불어 상하 2장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 특별한데, 단순히 붙이기 쉬운 편의성을 뛰어넘어 위아래에 각기 다른 성분을 담아 부위별 차별화된 케어를 선사한다는 점에 주목할 것. 건조하고 칙칙해지기 쉬운 연약한 눈가를 위해 상부용인 브라이트닝 마스크에는 복령 진액 등의 유효 성분을, 하부용 밸런싱 마스크에는 처짐과 모공이 눈에 띄기 쉬운 볼, 입가를 케어하기 위한 사카로미세스 용해질 진액을 더했다. 위아래 마스크의 성분, 효과가 각각 다른 만큼 시트의 두께, 텍스처 또한 차별화한 섬세함도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에센스가 듬뿍 담겨 있어 10분이 지나도 시트가 마르지 않고 여전히 촉촉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끈적이거나 겉도는 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메이크업 전에 사용해도 무방하고, 파운데이션이 피부에 쫀쫀하게 밀착되어 피부가 가장 예뻐 보여야 하는 디데이 당일에 챙겨야 할 시트 마스크로 추천하고 싶다. 6매 13만원.

문의 080-568-3111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컨센트레이티드 리커버리 파워호일 마스크

‘파워호일’이라는 제품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쿠킹 포일을 씌운 듯한 생전 처음 보는 비주얼에 1차적인 호기심이 발동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듀얼 매트릭스 구조의 이 포일 시트는 시각적인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다. 마스크를 자세히 보면 코튼 마스크 위에 포일 시트를 한 겹 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내부 매트릭스가 농축된 트리트먼트 성분을 피부에 공급하는 동안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기존 코튼 시트 마스크 대비 무려 25배나 빠른 침투력을 자랑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여기에 함유된 성분은 더욱 놀랍다. 에스티 로더의 베스트셀러 안티에이징 세럼이자 일명 ‘갈색병’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컨센트레이트 반 병에 달하는 성분을 한 장에 고스란히 담은 것. 사용해본 제품 중 가장 많은 에센스가 들어 있어 시트를 얼굴에 붙이고도 다량의 에센스가 포장지에 남아 이를 목, 데콜테, 손에까지 발랐을 정도다. 포일이 외부 공기를 차단해 온기가 느껴지고 시트가 마르지 않아 10분이 지나도 굉장히 촉촉하다. 시트를 떼어내고 잔여물을 두들겨 흡수시키면 피부가 착 조여지면서 매끄러운 광채가 흐르는 것이 단연 최고다. 일주일에 1회, 자기 전에 사용하면 갈색병 세럼만 단독으로 바르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 4매 11만원대.

문의 02-3440-2772



끌레드뽀 보떼 꽁쌍뜨레 일루미나뙤르

이 제품은 단순한 시트 마스크 팩이라기보다는, 토털 스킨케어를 완성하는 제품으로 보는 것이 맞다. 럭셔리한 골드 박스에 투명 비닐로 포장한 최고급 코튼 솜 1매와 함께 1단계에 사용하는 로션과 2단계의 에센스, 그리고 3단계로 사용하는 시트 마스크가 한 세트로 들어 있기 때문. 1, 2단계의 로션과 에센스는 1회 분량씩 플라스틱 앰풀 형태로 포장되어 있고, 마스크 역시 에센스가 흐르지 않는 젤 타입이라 여행을 갈 때나 건조한 기내에서도 이 패키지 하나면 충분하다. 먼저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로션을 화장솜에 적셔 피붓결을 정돈하고, 필러 이펙트 콤플렉스, 비타민 E 유도체 성분을 함유해 피부 세포의 스트레스를 차단하는 에센스를 꼼꼼히 발라줄 것. 마지막으로 겉면은 도톰한 부직포 소재로, 피부에 닿는 부분은 로열젤리 성분의 젤 타입으로 이루어진 마스크를 붙이면 끝이다. 파스를 붙인 듯 피부에 쫀쫀하게 밀착되는 시트는 공기를 차단해 전 단계에 사용한 에센스의 성분이 빠르게 흡수되도록 돕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 고급 스파에서 관리받은 듯한 효과를 내, 팩을 떼어낸 후 별도의 화장품을 바르지 않아도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하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6매 18만원.

문의 080-564-7700



아모레퍼시픽 모이스춰 바운드 리프레싱 앰플 마스크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탈수 증상을 보이는 봄여름에 구비해둬야 할 단비 같은 수분 마스크. 1년 중 5~6월, 단 한 달간 채취할 수 있는 고귀한 대나무 수액 성분을 기존 세럼 대비 5배 농축한 앰풀과 하이드로젤 마스크가 한 세트로 이루어진 집중 수분 마스크로, 시원한 사용감이 달아오른 피부를 빠르게 다스린다. 먼저 1회 분량으로 구성한 앰풀을 피부에 흡수시키고 하이드로젤 시트 마스크를 붙여줄 것. 젤 타입이라 에센스가 흐르지 않아 편리할 뿐만 아니라 앰풀의 유효 성분을 피부 속 깊이 충전시키는 흡수성을 강화했다. 수시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부담이 없으며 사용 전 마스크를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해 사용하면 쿨링 효과가 배가된다. 6매 10만7천원대.

문의 080-023-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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