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03, 2013
에디터 배미진
브랜드가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수십 년간, 혹은 1백 년 이상 판매되어온 화장품이 있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여전히 같은 원료와 형태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제품이라는 의미다. 브랜드의 흥망을 결정하고, 지금까지 브랜드의 명성을 지켜온 오리지널 뷰티 아이템을 소개한다.
겔랑 루즈 오또마띠끄
이미 1930년에 한 손으로도 립스틱을 밀어 올릴 수 있는 형태의 립스틱을 최초로 선보인 것이 바로 겔랑이다. 물론 1871년에 현대 메이크업 역사상 최초의 립스틱이자 최초의 현대식 튜브 모델 립스틱을 선보인 것 역시 겔랑이다. 총알처럼 생긴 립스틱의 누름 장치를 밀어 올리면 핑크색 립스틱이 나오는 형태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립스틱의 원형이다. 이에 더해 보다 편리하게 립스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루즈 오또마띠끄로 현재까지 겔랑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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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크림
60여 년간 이어져온 아모레퍼시픽의 피부 과학을 집결한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2003년 브랜드 론칭과 함께 선보였다. 가격대가 높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오래도록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너무나 잘 알려진 아모레퍼시픽의 녹차 성분과 아시아에서만 구할 수 있는 60여 가지 성분을 담은 아시아 보태니컬 성분에 하버드대학 물리학과 교수와 함께 오랜 연구 끝에 탄생시킨 마이크로 플루이딕스 기술까지 더해 유효 성분 전달력이 뛰어나다. 처음부터 핵심 제품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패키지를 리뉴얼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의 제품 완성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SK-ll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SK-ll 모든 제품의 핵심 성분인 천연 효모 발효 대사액, 피테라. SK-ll의 과학자가 1970년 당시 사케 주조장에서 일하는 늙은 장인의 사케를 직접 만지는 손이 유독 아기처럼 희고 부드러운 것을 우연히 발견한 데서 영감을 얻어 3백50여 종의 효모를 연구한 결과, 피부에 도움을 주는 천연 효모 발효 대사액 피테라를 담은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로 완성된 것. 한 병 가득 원액만 담은 이 제품은 1980년에 출시해 지금까지 처음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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