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수트의 소매깃 아래로 살짝 비치는 드레스 워치는 너무 지나쳐서도, 존재감이 부족해서도 안 된다. 살짝 시계를 보는 몸짓 하나도 조급하거나 급박함 없이 우아해야만 하는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워치가 남자의 품격을 결정짓는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루이 까르띠에의 친구인 비행사 산토스 뒤몽을 위해 제작한 손목시계. 정사각형의 다이얼이 손목을 따라 흐르는 유려한 곡선과 잘 어우러진다. 착용감이 편안한 디자인으로 처음 드레스 워치를 선택하는 남성에게 적합하다. 케이스를 파고들어 간 듯 보이는 앨리게이터 스트랩과 가로로 넓은 로마자가 클래식하고 듬직한 느낌을 준다. 핑크 골드 케이스에 브라운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매치했다. 1천9백만원대. 문의 02-518-0748
심플함과 절제미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 반클리프 아펠의 2세대를 이끈 피에르 아펠이 1949년 자신이 착용하기 위해 디자인한 시계로, 브랜드의 시그너처 워치로 자리 잡았다. 베젤의 폭을 최소화한 스퀘어 케이스는 가벼울 뿐만 아니라 여백의 미를 강조한 디자인이다. 우아한 T자형 러그는 착용감을 편안하게 한다. 8백만원대. 문의 02-3479-6032
불가리 시그너처 워치 라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파워 리저브 워치. 베젤 두께는 얇아지고 다이얼은 커져 시야가 시원하면서도 무게는 더 가벼워졌다. 불가리 특유의 커브형 디자인은 착용감이 매우 뛰어나다. 72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이 더해진 칼리버 BVL131을 탑재했다. 스틸 소재 케이스에 블랙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매치했다. 1천만원대. 문의 02-2056-0172
블랑팡을 대표하는 컬렉션인 빌레레 울트라 슬림. 2개의 라인으로 구성된 더블 스텝 베젤과 날렵한 핸즈, 미니 사이즈의 인덱스가 완벽하게 절제된 모습을 보인다. 6시 방향에 위치한 레트로그레이드 창은 심플한 디자인을 더 간결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가장 클래식한 로즈 골드에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매치한 버전으로 빈티지한 느낌까지 느낄 수 있다. 1천8백만원대. 문의 02-3438-6268
두께가 5.25mm에 불과한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한 피아제의 대표 워치로 드레스 워치의 정석이다. 4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는 착용했을 때 소매 아래로 살짝 드러나 분을 확인할 수 있게 한 배려심이 돋보인다. 백 케이스를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마감해 브랜드를 상징하는 ‘P?가 새겨진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블랙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매치해 드레스 워치의 기본을 보여준다. 2천9백만원대. 문의 02-540-2297
부쉐론의 시그너처 워치인 론드 워치. 스위스의 유명한 무브먼트 메이커인 제라드 페리고와 협력해 완성한 워치다. 부쉐론 고유의 우아함과 세련미를 갖춘 디자인으로, 워치 테두리에 새겨진 섬세한 주름 장식은 어떤 수트든 빛나게 한다. 1천만원대. 문의 02-543-6523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간직한 다이버 워치이지만, 레드 골드 케이스에 앨리게이터 밴드를 매치해 드레스 워치로 손색없다. 다이얼에 새겨진 수직 라인들은 럭셔리 보트의 나무 데크를 연상케 해 마치 갑판 위에 있는 느낌을 준다. 30일과 31일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애뉴얼 캘린더 기능을 탑재해 드레스 워치로서의 기능도 완벽하게 갖췄다. 다이버 워치와 클래식 워치의 장점만을 갖춘 워치다. 2천4백만원대. 문의 02-511-5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