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les Meets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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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03, 2016

에디터 배미진(나폴리 현지 취재)

놀라운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 유산을 지닌 나폴리. 오래도록 완벽한 테일러링으로 최고급 남성복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배출한 이 아름다운 고장의 가치를 알리는 이벤트가 지난 연말 나폴리 현지에서 열렸다. <스타일 조선일보>가 캄파니아(Campania)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 나폴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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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니아, 이탈리아의 심장
아직 한국에서 이탈리아의 캄파니아 지역은 언뜻 이름만 들어서는 다소 생소한 곳이다. 이탈리아 남부 지중해를 끼고 있는 캄파니아(Campania) 주는 인구 약 8백80만 명으로,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며 주도는 나폴리다. 나폴리 바로 옆에 위치한 세계적인 럭셔리 관광지인 카프리 섬을 떠올리면 캄파니아의 대략적인 느낌을 가늠할 수 있다. 아말피 해안, 베수비오 산 등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데, 이와 더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봉제 기술과 가죽 염색, 완성품 제작까지, ‘Made in Napoli’의 명성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 개최한 ‘나폴리 세계를 만나다-Naples Meets the World’ 이벤트는 나폴리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캄파니아 지역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중소기업 진흥 프로젝트인 ‘A Fashion Journey to Southern Italy’의 일환으로, 세계 패션의 리더인 이탈리아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는 성대한 이벤트였다. 전 세계에서 방문한 바이어들이 참석해 캄파니아 지역과 그 중심에 있는 나폴리 브랜드의 가치를 다시금 탐험하는 기회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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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최고급 봉제 기술의 요람

이번 이벤트에서 앰배서더로 참여한 브랜드는 아미나 루비나치(Amina Rubinacci), 바르바(Barba), 체사레 아톨리니(Cesare Attolini), 피나모레(Finamore), 이사이아(Isaia), 키톤(Kiton), 마리넬라(Marinella), 포르톨라노(Portolano), 루소 디 카산드리노(Russo di Casandrino), 트라몬타노 나폴리(Tramontano Napoli)다. 나폴리 패션 산업의 리더로 인정받는 10개 업체가 이 박람회의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바이어들과 프레스를 맞은 것. 오보(Ovo) 성에서 개최한 프레젠테이션에는 남녀 의류는 물론 패션 액세서리, 가방, 슈즈 제작업체까지 60개 업체가 참여해 자신들의 컬렉션을 소개했는데, 다채로운 나폴리의 패션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소개한 것은 나폴리의 봉제 기술. 옷을 만드는 것이 생활의 일부분이자 가장 큰 산업으로 자리 잡았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닌 나폴리의 의류 산업은 캄파니아 지역에서도 가장 특별하고 강렬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키톤으로 대표되는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나폴리 브랜드가 남성복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 잠재력에 비해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 이러한 세심한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서는 나폴리의 상징인 오보 성 안에 판매 연계를 위한 바이어 부스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직접 공장을 방문할 기회까지 제공해 나폴리 패션 산업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슈즈와 가죽 가방 분야에서도 나폴리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수행하고 있는데, 최고급 남성용 맞춤 드레스 슈즈와 오랜 역사를 지닌 가죽 브랜드 역시 두각을 나타냈다. 각 브랜드 탐방을 넘어 나폴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기에, 브랜드와 캄파니아 지역 정서의 유대감을 훨씬 더 진지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해를 거듭하며 더욱 발전하고 있는 ‘Naples Meets the World’ 이벤트 참여 업체와 더 자세한 정보는 naplesmeetstheworld.ice.it 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문의 02-77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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