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07, 2015
에디터 이예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영국을 대표하는 향수의 명가, 조 말론 런던이 여섯 가지 비밀의 향료를 담은 ‘코롱 인텐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온 희귀하고 전설적인 향에서 영감을 받은 ‘코롱 인텐스’는 치명적이고 중독적인 향으로 전 세계 향 컬렉터를 매료시켰다.
맡으면 맡을수록 빠져드는 관능적인 향기의 보석
매혹적인 향과 우아함에 깃든 과감함, 모던한 패키지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영국 정통 브랜드 조 말론 런던. 진한 블랙베리 과즙과 자몽의 상쾌함을 담은 ‘블랙베리 앤 베이’, 달콤한 디저트에서 영감을 얻은 ‘슈가 앤 스파이스’, 런던의 비를 표현한 ‘런던 레인’, 영국의 해안가 이스트코스트에서 영감을 받은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까지 매번 선보이는 컬렉션마다 이슈를 몰고 다니는 조 말론 런던이 올해 뉴 컬렉션을 출시한다. 수천 년 전부터 신성한 의식과 치유를 위해 사용되었던 향료를 콘셉트로 한 ‘코롱 인텐스’가 그것. 향의 문화와 유산이 풍부한 중동 지역에서 비롯된 이 향수는 희귀한 성분이 조화를 이루며 깊고 진한 여운이 인상적인 향수다. 왕족과 귀족 등 상위 1%만 누렸던 것으로 알려진 튜버 로즈, 다마스크 로즈, 키아라 우드, 오드, 샤프론 등 귀한 향료는 조 말론 런던 퍼퓨머들의 손을 거쳐 가장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되었다. 블랙 보디와 실버 캡의 모던한 패키지만 보더라도 강렬한 향의 세계를 짐작할 수 있는데, 이는 블랙 리본이 묶인 시그너처 패키지의 진화된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귀한 원료로 풍성하게 빚어낸 향은 각기 개성을 지닌 6개의 제품으로 완성되었다. 잊히지 않는 섹시함과 관능적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포뮬러는 한 번의 펌핑만으로도 하루 종일 잔향을 선사한다. 배우 고준희는 “코롱 인텐스는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한 듯한 기분을 주는 향이에요. 특히 희귀한 키아라 우드를 담은 ‘다크 앰버 앤 진저 릴리’는 중성적이면서도 관능적이라 좋아요. 가지고 있던 조 말론 런던 코롱과 컴바이닝하면 전혀 다른 고준희표 향이 완성된답니다. 파티나 저녁 약속 때 뿌리면 주인공이 된 듯 자신감이 생겨요”라며 코롱 인텐스에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깊고 우디한 향수를 선호한다면 매혹적인 ‘오드 앤 베르가못’을, 스파이시한 향을 선호한다면 ‘샤프론’을, 클래식한 플로럴 성분을 좋아한다면 혁신적으로 해석한 ‘튜버 로즈 안젤리카’가 만족할 만한 선택일 듯. 컬렉터들이 여섯 가지 향 모두를 수집하고 싶다고 말할 만큼 매력적인 특징을 지녔음은 물론이다. 조 말론 런던의 기존 코롱과의 레이어링으로 아주 멋지게 조합된 나만의 향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100ml 23만6천원대.
문의 02-3440-2750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드 앤 베르가못 진귀한 오드의 화려한 부활. 중동 지역 나무의 스모키함과 신선한 베르가못의 투명함으로 최면에 빠지듯 고혹적인 향이 특징이다.
벨벳로즈 앤 오드 다마스크 장미와 스모키 오드 우드로 감싸 풍성한 질감이 살아 있는 향.
다크 앰버 앤 진저 릴리 일본의 예술적인 의식에서 영감을 받았다. 앰버, 오키드 블랙, 수련 등이 마음을 진정시키는 향.
샤프론 스파이시한 핑크 페퍼와 인센스의 열기가 나무껍질의 따뜻한 향과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주는 향.
앰버 앤 파출리 진귀한 앰버와 파출리의 이국적인 조합. 부드러운 스웨이드 느낌의 매혹적인 향.
튜버 로즈 안젤리카 튜버 로즈와 안젤리카의 그린 스파이시 터치가 관능적인 매력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