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cle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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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1, 2011

에디터 권유진

피부 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고통과 스트레스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완치될 수만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경일 터. 프랑스에 위치한 아벤느 온천센터에서는 이처럼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직 온천수만으로도 아토피, 건선, 화상 등에 효능이 있다고 입증된 아벤느 온천수. 이를 경험하기 위해 아벤느 온천센터에 직접 다녀왔다.


  

    

    


프랑스 정통 약국 브랜드 아벤느
현대 문명이 낳은 난치병, 아토피와 건선. 그 고통과 아픔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정도라 할 만큼 상상 그 이상이다. 이들은 더운 여름철에도 긴팔, 긴 바지로 피부를 숨기고 먹고 싶은 음식도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 지속되는 가려움과 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건 다반사다. 아토피나 건선 같은 피부 질환의 요인에는 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반응 등과 함께 환경적인 요인도 포함된다. 산업화에 의한 환경 공해, 식품첨가물 사용, 집먼지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증가하면서 기존에는 없던 피부 질환이 생기게 되는 것. 최근엔 아이뿐만 아닌 성인 역시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례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피부 질환을 완화하기 위해선 꾸준한 치료와 함께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 자극이 없는 보습제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주는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화장품을 고르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자극은 없는지, 진정과 보습 효과가 뛰어난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하기 때문. 프랑스 약국 화장품 1위 브랜드인 아벤느는 이처럼 아토피, 건선, 민감성 피부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자극을 최소화한 화장품만을 생산하는 더모 코즈메틱 브랜드다. 전 제품이 아벤느 온천수를 주원료로 생산되는 것이 특징. 아벤느 온천수는 화장품에 함유된 온천수 중 미네랄 함량이 가장 적기 때문에 그만큼 피부에 자극이 없고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하는 원천이 된다. 아벤느는 민감도를 그 정도와 피부 타입에 따라 구분해 세분화한 스킨케어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45가지 품목과 아홉 가지 라인(수분·진정, 미백, 선, 노화, 아토피, 여드름, 과민함, 홍조, 남성)으로 이루어져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화장품으로 꼽히고 있으며 올해로 브랜드 탄생 21주년을 맞았다.
프랑스에서 찾은 치유의 물, 아벤느 온천센터

한국에서 파리까지 12시간, 파리에서 몽펠리에 공항까지 1시간 30분, 그리고 다시 공항에서 아벤느 마을까지 1시간 30분을 가야 만날 수 있는 아벤느 온천센터. 눈앞에 펼쳐진 푸른 숲과 산, 탁 트인 하늘로 둘러싸인 이곳의 경관은 장장 15시간 넘는 긴 비행의 피로감을 말끔히 해소해줄 만큼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아벤느를 화장품 브랜드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이는 프랑스 도시의 지명으로 아벤느 온천센터와 공장이 자리 잡은 지역이기도하다. 아벤느 온천센터는 프랑스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의학협회에 의해 피부학적 효능이 있는 온천센터로 인정받은 곳이다. 온천수 자체만으로 화상, 건선, 어린선, 소양증, 아토피 등에 효능이 있다는 것이 임상 실험 결과 입증된 것이다. 아벤느 온천수는 1736년 남프랑스 세벤느 기슭의 작은 마을 아벤느에서 한 후작이 피부병에 걸린 자신의 말을 목욕시키고 물을 마시게 하고 난 뒤 피부병이 치유되면서 우연히 발견되었다. 그 후 1743년 생트 오딜 수원근처에 온천센터가 설립되었고, 피부병이 있는 환자들이 물을 마시러 오면서 아벤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9세기에 아벤느 온천센터가 피부병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물로 알려지게 되면서 1871년 시카고 대화재의 희생자들을 치유하기 위해 처음 수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1, 2차 세계대전으로 문을 닫았다가 1975년, 프랑스 제약 회사인 피에르 파브르가 인수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 현재는 매해 환자 수가 늘어 한 해에만 무려 2천여 명의 환자가다녀갈 정도다.

개인별로 진행되는 체계적인 치료 프로그램

가기 전부터 아벤느의 온천센터에 대한 치유 효과는 익히 들은 터라 과민감성 피부인 필자에겐 사실 이를 경험한다는 건 굉장히 좋은 기회였다. 피부과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입소가 가능하기에 체험하고 싶다고 해서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은 아니기 때문. 센터에 도착하니 피부과 의사의 진단과 함께 메디컬 스태프의 감독하에 베이식 케어가 진행되었다. 보통 치료 기간은 2~3주 정도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기간과 프로그램이 정해진다. 먼저 베이식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하이드로 마사지 기능의 온천수 입욕 케어를 받았는데, 따뜻한 온천수일 거라는 예상을 깨고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25.6℃. 이는 염증 완화와 진정, 유연 효과를 주는 성분이 고스란히 담길 수 있는 최상의 온도다. 게다가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의 온도는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어 항상 적정 수온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아벤느의 설명이다. 20분간의 입욕이 끝나면 15분간의 보디 미세 분사 샤워 케어가 진행된다. 입욕 후 죽은 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케어로, 파이프 관을 통해 나오는 미세한 수분 미스트가 아토피나 건선이 잘 생기는 팔꿈치, 겨드랑이, 발뒤꿈치까지 고루 분사된다. 체험 전 장시간의 비행 일정으로 피부가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였는데, 샤워 후 거울을 보니 피부의 붉은 기가 많이 가라앉은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보습제를 바르지 않으면 땅기고 갈라지던 피부도 금세 보들보들해졌다. 이를 매일 경험하길 원하는 환자들을 위해 집에서도 같은 효능을 볼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바로 오 떼르말 드아벤느 온천수 스프레이다. 자극받은 피부에 수시로 뿌려주고 심한 부위엔 거즈에 듬뿍 적셔 팩을 해주면 진정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샤워 케어가 끝나고 아벤느 온천수 음용으로 베이식 케어가 마무리되었다. 데일리 케어 프로그램은 이처럼 모든 피부염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베이식 케어와 함께 개인의 상태에 따라 처방되는 얼굴, 목, 손, 두피 등 국소 부위 케어, 그리고 보디 래핑, 피부 유연 제제를 통한 페이셜 케어, 하이드로 테라피 등의 특수 케어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아벤느는 환자들이 집에 돌아간 후에도 치유 효과를 지속할 수 있도록 무료 헬스케어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는 환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피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교육시켜 피부 질병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보습제를 부드럽게 바르는 요령, 가려움이 느껴질 때마다 온천수 뿌리기, 차가운 돌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등 피부 질환에 대처하는 생활 팁부터 메티컬 메이크업 노하우까지 다양한 대처 방법을 알려준다. 아벤느 온천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벤느 센터 홈페이지(www.avenecenter.com)나 전화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거의 모든 프로그램은 프랑스어로 진행되며 외국인의 경우 영어로도 진행이 가능하다. 문의 080-024-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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