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Minimalism

조회수: 1956
5월 17, 2017

에디터 배미진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바젤월드에서 제품의 완성도와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잡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스와치 그룹의 핵심 멤버로 이러한 어려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특별한 브랜드가 있다. 바로 캘빈클라인 워치 앤 주얼리가 이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전 세계인을 스위스 메이드 워치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1
20170517_minimalism_01
2
20170517_minimalism_02
3
20170517_minimalism_3
스와치 그룹에 속한 유일한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워치, 캘빈클라인

디자이너의 개념이 없던 시절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라는 고유의 영역을 개척하고 지금까지 브랜드 가치를 오래도록 지켜온 미니멀리즘의 대명사 캘빈클라인이 라프 시몬스(Raf Simons)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며 새로운 발걸음을 알렸다.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받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변화는 스와치 그룹에 속한 캘빈클라인 워치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라프 시몬스가 다시금 정의하는 캘빈클라인의 에너지는 보다 젊고 산뜻한 모델들이 등장하는 광고 캠페인에 담긴 이미지에서 느낄 수 있다. 이미 1990년대에 대담함과 섹시함의 상징이었던 이 브랜드의 캠페인은 거칠 것이 없는 자유분방함을 감각적인 이미지와 영상으로 풀어냈는데, 바젤월드의 캘빈클라인 부스에서 이러한 면모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캘빈클라인 워치 앤 주얼리 역시 세계 최초의 디자이너 패션 시계 브랜드로 스위스 기술력을 갖춘 스와치 그룹 산하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와치 그룹 내에서 유일한 패션 시계 브랜드라는 것 역시 캘빈클라인이 독보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경쟁하는 패션 워치와 유사하게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스와치 그룹의 지원 아래 뛰어난 스위스 메이드의 퀄리티를 선보이기에 지금까지 높은 위상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4
20170517_minimalism_04
5
20170517_minimalism_05
6
20170517_minimalism_06
7
20170517_minimalism_07
8
20170517_minimalism_08
더 심플하고 단순하게
라프 시몬스의 합류로 더 시크하게 변한 캘빈클라인 워치 앤 주얼리 컬렉션은 더욱더 단순하고 심플해졌다. 본질적인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브랜드답게 디자인적인 DNA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 사실 최근에는 애플이나 무인양품 같은 대중적인 브랜드를 통해 단순함이 대중적인 디자인 요소가 되었지만, 캘빈클라인이 처음 등장한 1960년대에 미니멀리즘은 꽤나 어려운 주제였다. 하지만 캘빈클라인은 이를 고유의 가치로 꾸준히 발전시켰고,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데인티, 유니섹스 스타일을 대표하는 미니멀, 섬세하고 쾌활한 콘셉트의 엔들레스는 캘빈클라인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중 가장 ‘캘빈클라인다운’ 디자인을 선택하라면 얇고 가벼운 다이얼이 시선을 끄는 ‘시크(Chic)’ 컬렉션이다. 단순한 원형에 가늘고 심플한 새틴 스트랩을 매치해 우아한 느낌까지 자아낸다. 정교한 다이얼을 구성하는 미네랄 글라스는 캘빈클라인을 완성하는 차가운 금속성을 대변한다. 38mm 사이즈에 30만원대로 선보이니 가격은 더욱 매력적이다. 캘빈클라인 연관 검색어에 ‘20대 여성 워치’가 등장하는 것은 이러한 심플한 매력 덕분일 듯.
듀얼리티(duality)라는 테마를 반영한 남성 워치인 ‘부스트(Boost)’는 대비되는 다이얼의 컬러 조합이 인상적인 컬렉션이다. 두 가지 컬러 블록 덕분에 2단으로 보이는 다이얼은 스포티하면서도 모던하고 심플한 인덱스가 뛰어난 가독성을 선사한다. 실제 판매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미니멀(Minimal)’ 컬렉션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렉션이자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마치 햇살이 비치는 듯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선 브러시 실버 다이얼에 큰 사이즈의 ck 로고가 인상적이다. 바젤월드 부스에서도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은 모델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유니섹스 컬렉션이다. 심플한 다이얼에 오직 브랜드 로고만으로 강렬함을 더한 데서 지극히 캘빈클라인다운 디자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시 밴드로 미니멀한 감성에 개성을 더했다. 26mm에 불과한 미니 사이즈의 ‘엔들레스(Endless)’ 컬렉션은 캘빈클라인에서는 이례적으로 핑크, 페트롤 그린 등 다양한 컬러의 레더 스트랩을 더해 유쾌하게 완성했다. 2017년 컬렉션의 주제인 ‘youth’를 콘셉트로 해 학생과 사회 초년생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문의 02-2143-1829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