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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6, 2019

에디터 고성연

TON+Vitra… 일상에 윤기를 더해주는 가구 브랜드들











나의 감성과 스타일, 그리고 삶의 철학까지 반영할 수 있는 ‘리빙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목할 만한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먼저 서울 청담동 가구 매장 플롯(Plot)에서는 지난달 초 체코 브랜드 톤(TON)의 론칭 파티를 개최했다. 1861년 설립된 가구 회사 톤은 미하일 토넷이 개발한 곡목 기법(bentwood, 나무를 고온의 스팀으로 가열해서 구부리는 기법)을 활용해 일반 가정은 물론이고 레스토랑, 카페 등에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견고하고 가벼운 의자를 생산해왔는데, 한국에서도 가구 팬이라면 제법 익숙한 디자인들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론칭 파티에는 톤의 본사 CEO 밀란 도스탈릭(Milan Dostalk)과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 체코 대사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도스탈릭 대표는 “1백60여 년간 이어온 곡목 기법과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대를 물려줄 수 있는 가치 있는 가구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히면서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지니면서도 가볍고 견고하며 지속 가능한 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톤의 공식 수입 업체인 플롯의 청담동 매장에는 4층에 걸쳐 톤을 비롯해 덴마크 시카 디자인의 아웃도어 가구, 프렌치 인더스트리얼 가구 브랜드 톨릭스와 에어본 체어, 복고풍 디자인이 사랑스러운 미스터 마리우스 등의 조합이 돋보이는 공간이 펼쳐져 있다. 스위스 디자인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가구 브랜드 비트라(Vitra)는 영국 디자인 스튜디오 ‘바버 & 오스거비’를 이끄는 듀오 중 한 명인 에드워드 바버(Edward Barber)를 초청해 현대인들의 일상에 편리함을 선사할 수 있는 ‘리빙’ 공간과 시대의 변화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가 열린 ‘소확행’ 감성의 잡지 <킨포크>가 주관하는 공간인 서울 킨포크 도산(도산공원 타르틴 베이커리)에서는 바버 & 오스거비가 비트라와 손잡고 선보인 스테디셀러 ‘팁 톤(Tip Ton)’ 체어를 비롯해 ‘마리포사 소파’, 그리고 새로 선보인 모듈형 소파 시스템 ‘소프트 워크’ 등과 비트라의 클래식, 모던 디자인이 어우러진 작은 전시 <오리지널 이즈 바이 비트라(The Original is by Vitra)>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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