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ie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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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 2014

에디터 권유진, 이예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구찌의 2014 F/W 여성복 컬렉션 런웨이 현장. 드레스 룸에 채워 넣고 싶을 만큼 매혹적인 의상과 함께 모델의 손에 가볍게 들린 부드러운 셰이프의 가방에 시선이 머문다. 고급스러운 색상과 소재,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재키 소프트 백 컬렉션’이 바로 그것. 이는 여성스러운 레이디 라이크 룩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특유의 우아함과 오라를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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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모던이 공존하는 2014 F/W 구찌 여성 컬렉션

GG 로고, 홀스빗 장식, 재키 백, 모카신 등 브랜드의 시그너처를 넘어 패션과 시대를 아우르는 수없이 많은 역사적인 아이콘을 탄생시킨 럭셔리 패션 하우스 구찌. 이번 시즌 구찌의 본질을 구체화하고 싶었다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의 설명처럼 2014 F/W 구찌 여성 컬렉션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의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모던하고 우아한 룩들이 런웨이를 가득 채웠다. 매력적인 구찌의 1960년대 무드를 반영한이번 컬렉션에서는 베이비 블루, 블러시 핑크, 파스텔 그린 등 부드럽고 로맨틱한 컬러의 향연과 함께 몸에 꼭 피트되는 정확하고 깔끔한 실루엣에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앙고라, 가죽, 모피 등의 다양한 소재를 믹스해 구찌만의 로맨틱하고 순수한 여성성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다양한 길이의 홀스빗 버클 부츠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재키 백을 재해석한 재키 소프트 백을 감각적으로 매치한 스타일에는 과거의 클래식과 현대의 모던함을 공존시키고자 하는 브랜드의 철학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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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클래식 백의 성공적인 귀환

여기, 재클린 케네디의 흑백사진 한 장이 있다. 사진 속 그녀의 스타일은 촌스럽기는커녕 1960년대의 사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우아하고 클래식하다. 당시 그녀의 스타일은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이슈가 되었는데, 특히 그녀의 닉네임을 딴 핸드백의 이름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그녀의 손에 가볍게 들린 구찌의 재키 백은 재클린 케네디를 스타일 아이콘으로 만든 상징적인 아이템이다. 이는 형태가 잡혀 있지 않은 부드러운 실루엣과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리즈 테일러, 사뮈엘 베케트, 피터 샐러스 같은 저명인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1960년대의 문화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시대를 초월하며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아온 호보 스타일의 재키 백은 이번 시즌 보다 모던하고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더해 ‘재키 소프트 핸드백’ 컬렉션으로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재키 소프트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송아지가죽 특유의 결이 살아 있는 최상급 그랑프리 가죽을 사용해 부드러우며, 안감이 없어 가볍고 다양한 형태로 변형 가능한 핸드백이다. 가장 기본적인 호보 백 스타일부터 여자라면 하나쯤 갖춰야 할, 잘 다듬어진 디자인의 토트백, 간결한 디자인의 완벽한 숄더백, 과감한 사이즈의 클러치와 브리프케이스까지, 오리지널 재키 백을 다양한 비율로 변형해 선보인다.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블랙, 넛 브라운, 클래식 캐멀, 미스틱 화이트와 같은 기품 있고 클래식한 컬러에서부터, 세룰리안 블루, 샤도네이, 로지 핑크, 다크 레몬, 아콰마린, 유칼립투스 그린 등 강렬한 파스텔컬러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재키 백의 상징인 피스톤 모양의 메탈 클로저는 전체 핸드백 라인에 등장하며 구찌의 역사와 전통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재키 소프트는 그랑프리 가죽 외에 파이톤, 크로커, 레오퍼드 프린트의 송치 소재로도 제작해 재키 소프트를 순식간에 화려하고 멋진 이브닝 백으로 탈바꿈했다. 구찌의 2014~15 F/W 핸드백 컬렉션은 전 세계 지정 부티크와 gucci.com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1577-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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