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빨간 입술에 대한 편견은 버리는 것이 좋다. 레드 립 메이크업은 컬러, 질감, 연출법에 따라 때론 우아하게, 때론 섹시하게, 때론 청순하고 사랑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올가을을 보다 풍요롭게 보내고 싶다면 레드 립 메이크업의 매력에 푹 빠져볼 것.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레드 립 컬러를 선택한다면 보다 쉽고 매혹적인 레드 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하얀 피부에는 어떤 색상을 발라도 잘 어울리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핑크빛 레드 립스틱은 하얀 피부만이 소화할 수 있는 컬러 중 하나다. 붉은 기가 도는 피부에는 톤 다운된 브라운 계열의 레드 립스틱을 바르고, 어두운 피부에는 짙은 와인 톤의 레드 립 메이크업이 잘 어울린다. 단, 이때 너무 어두운 레드 톤을 선택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맥 프로 이벤트팀 신관홍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어두운 피부에 다크한 레드 컬러를 매치하면 화사한 느낌보다는 자칫 칙칙해 보일 우려가 있어요. 밝은 톤의 와인 컬러를 선택하고 그 위에 투명 립글로스로 그러데이션하면 어두운 피부에 차분하게 밀착되는 효과를 줄 수 있죠”라고 설명한다.
매혹적인 레드 립 컬러를 보다 오래 지속시키고 번짐 없이 깔끔하게 바르려면 립 베이스를 튼튼하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우선 스킨케어 단계에서 립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해 입술에 충분한 보습을 줄 것. 입술의 주름을 메워주는 기능을 하는 립 프라이머를 바르면 더욱 좋다. 컨실러를 입술에 살짝 발라 입술 색을 정리하고 레드 립스틱과 비슷한 컬러의 립 라이너로 입술 전체를 꼼꼼하게 채워준다. 그 위에 립스틱을 얇게 발라준 뒤, 파우더가 남아 있는 퍼프로 입술을 가볍게 톡톡 두들겨주도록. 다시 그 위에 립스틱을 한 번 더 얇게 바르면 립 컬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만약 립 컬러가 입술 선을 벗어났다면 네모나게 각진 납작한 브러시에 파우더를 묻혀 입술 바깥쪽 라인을 정리하면 된다.
레드 립스틱을 어떻게 바르냐에 따라 입술 콤플렉스를 해결할 수도 있다. 얇은 입술에 볼륨감을 더하고 싶다면 밝은 계열의 레드 립스틱을 바른 뒤 투명 립글로스를 입술 중앙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발라보자. 이렇게 하면 빛 반사 효과를 내 입술을 도톰하게 연출해준다. 만약 두꺼운 입술이 고민이라면 밝은 계열의 레드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바른 뒤 버건디, 모브 컬러와 같이 어두운 계열의 레드 립스틱을 입술 중앙에 발라 그러데이션해줄 것. 이때 얇은 입술과는 달리 매트한 질감의 립스틱을 선택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나스 루즈 바스크 립스틱 레드 3.4g 3만5천원대.
맥 립스틱 러시안 레드 3g 2만5천원.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수프림 샤인 SS RD165 3.7ml 3만5천원.
겔랑 루즈 G 겔랑 그웬 3.5g 3만6천원.
에스티 로더 시그니처 하이드라 러스터 립스틱 스페니시 레드 3.8g 3만8천원.
디올 루즈디올 665호 3.5g 3만9천원.
베네피트 러브 유어 룩 풀-피니시 립스틱 플러트 얼러트 3g 2만8천원.
에스티 로더 퓨어 칼라 글로스 스틱 체리 아이스 2.5g 3만6천원.
샤넬 루쥬 코코 31호 3.5g 3만9천원.
끌레드뽀 보떼 루쥬 아 레브르 R5 4g 7만2천원.
나스 02-3456-0161, 맥 02-3440-2645, 슈에무라 080-022-3332,
겔랑 02-3438-9627, 에스티 로더 02-3440-2772, 디올 02-3438-9537,
베네피트 080-001-2363, 샤넬 080-332-2700, 끌레드뽀 보떼 02-3438-6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