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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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 2019

에디터 이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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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드디어 서울, 샤넬













그동안 많은 이들이 궁금했을 소식. 3월 22일, 샤넬의 첫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가 긴 준비 끝에 드디어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다. 청담동에 위치한 총면적 1천8백30m²에 달하는 7층 규모 스토어는 오랜 시간 샤넬과 협업해온 세계적인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작업했다. 외관은 시대를 초월한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았고, 내부는 창업자 가브리엘 샤넬의 아파트를 연상시키는 우아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1층부터 3층까지는 레디투웨어, 핸드백, 슈즈, 커스텀 주얼리, 아이웨어, 향수, 워치, 파인 주얼리 등 다채로운 제품 라인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고, 4층은 프라이빗 리셉션 룸, 5층과 6층 테라스는 특별 행사 및 전시회를 위한 전용 공간으로 구성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블랙, 화이트, 아이보리 컬러 팔레트로 채운 공간 곳곳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한 점 한 점 신중하게 선택한 골동품 가구와 예술 작품들. 전설적인 프랑스 인테리어 디자이너 장 미셸 프랭크의 데이 베드, 크리스토퍼 콤의 아니스 라이트를 비롯해 앙드레 & 미셸 헐렛, 안토니 피어슨, 아그네스 마틴, 앤드류 로드 등 존경받는 현대 예술 작가의 작품 수십 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서울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라는 정체성에 맞추어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이불, 강익중, 이우환의 작품도 곳곳에 설치해 부티크와 강렬한 조화를 이룬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함께 매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컬렉션은 칼 라거펠트가 지난 10월 파리에서 상상 속의 해변을 배경으로 그린 2019 S/S 컬렉션. 발가락을 간지럽히는 모래와 파도가 떠오르는 목가적인 디자인의 레디투웨어, 액세서리 컬렉션 등을 샤넬의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든 공간에서 특별한 서비스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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