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03, 2013
에디터 배미진
아름답고 값진 원석만 다루어온 영국의 명망 높은 하이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Graff). 그라프의 드라마틱한 서울 데뷔를 통해, 드디어 한국에도 진정한 하이 주얼리의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1 타이베이의 그라프 살롱.
2 2013년 새롭게 선보인 그라프의 광고 캠페인. 볼드한 컬러 스톤과 유니크한 디자인은 그라프 디자인의 핵심적인 요소다.
3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그라프의 봄브(Bombe) 네크리스와 이어링.
4 블루 스톤을 세팅한 봄브 링.
5 다이아몬드를 나비 모티브로 세팅한 버터플라이 워치. 다이얼 안쪽에 루비를 세팅해 신비롭다.
2 2013년 새롭게 선보인 그라프의 광고 캠페인. 볼드한 컬러 스톤과 유니크한 디자인은 그라프 디자인의 핵심적인 요소다.
3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그라프의 봄브(Bombe) 네크리스와 이어링.
4 블루 스톤을 세팅한 봄브 링.
5 다이아몬드를 나비 모티브로 세팅한 버터플라이 워치. 다이얼 안쪽에 루비를 세팅해 신비롭다.
진정한 하이 주얼리, 그라프
최고의 보석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디자인과 브랜드, 역사 모두 중요하겠지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는 바로 원석의 퀄리티다. 지난 8월 리뉴얼한 장충동 신라 호텔에 국내 첫 번째 부티크를 오픈한 영국의 하이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정식 명칭은 Graff Diamonds)는 오랫동안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름답고 값진 원석만 다루어왔다. 다이아몬드의 퀄리티를 보장받고 싶다면,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로렌스 그라프(Laurence Graff)의 손을 거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영국의 4등 훈장 수훈자이며 그라프의 설립자이자 현재 회장인 그라프는 ‘다이아몬드의 왕’이라 불린다. 젊은 시절부터 시작된 다이아몬드에 대한 열정을 1960년 그라프를 설립하며 꽃피웠고, 지금도 변함없는 열정을 간직한 그는 “다이아몬드는 내 평생의 열정이다. 첫 번째 다이아몬드를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데, 원석을 들여다보며 순식간에 매혹되었던 그 경이로움은 여전히 내 안에 살아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국내 주얼리 고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브랜드이지만, 런던, 뉴욕, 제네바, 홍콩에 거점을 둔 그라프는 전 세계에 40여 개에 달하는 부티크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2012년에는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에 새롭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고, 올해는 아부다비와 서울에 부티크를 오픈해 국내에서도 그라프를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6 그라프의 창립자 로렌스 그라프 회장.
7 남아프리카 와인랜드 중심에 위치한 그라프 소유의 복합 관광 단지인 ‘딜레어 그라프 에스테이트’. 포도밭과 럭셔리 로지, 스파는 물론 그라프 부티크까지 갖추고 있다.
7 남아프리카 와인랜드 중심에 위치한 그라프 소유의 복합 관광 단지인 ‘딜레어 그라프 에스테이트’. 포도밭과 럭셔리 로지, 스파는 물론 그라프 부티크까지 갖추고 있다.
집념으로 완성한 최고의 다이아몬드 컬렉션
그라프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데는 단연 퀄리티와 아름다운 주얼리가 가장 큰 역할을 했지만, 꼭 기억해야 할 몇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다이아몬드에 대해 ‘집념’이라 표현할 만큼 열정을 갖고 있는 로렌스 그라프는 세계에서 열여덟 번째로 큰 원석인 4백93캐럿 레츠엥 레거시(Letseng Legacy)와 최근에 발견한 4백78캐럿 라이트 오브 레츠엥(Light of Letseng)을 모두 구입하는 박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2008년에 세계에서 열다섯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인 6백3캐럿 레소토 그라미스를 구입해, 새로운 커팅과 폴리싱 작업을 거쳐 3.14~76.41캐럿에 이르는 26개의 화려한 보석으로 재가공해 보석으로서의 가치와 금전적인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내 주얼리 업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는 그라프가 모든 방면의 ‘퀄리티’를 최고로 이끌기 위한 과정이다. 이 때문에 그라프는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도매 및 제조사인 SAFDIC(South African Diamond Corporation)을 그라프 그룹의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이곳은 현재 다이아몬드의 폴리싱과 커팅을 담당하는 남아프리카 최대 생산 업체 중 하나다. 채굴과 폴리싱은 물론 격조 높은 핸드메이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주얼리 메이킹 전 과정에 참여하기에 그중 최고의 다이아몬드만이 그라프 주얼리를 위해 선별되는 것이다. 또 신라 호텔에 위치한 살롱을 방문해보면 알겠지만, 그라프 디자인의 특별함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만나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것이다. 보석을 단지 부의 상징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증표, 아름다운 완성품으로 여기기에 고급스러움과 퀄리티를 컬렉션의 핵심으로 두고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그라프의 모든 보석은 그라프 런던 공방에서 디자인해 무결점의 세팅 과정까지 모두 핸드메이드로 이루어진다. 그라프에서 훈련받은 숙련된 장인들은 아름다운 그라프의 수준 높은 세팅 기술을 재현해왔다. 실제로 그라프의 주얼리를 가까이에서 보면 눈앞에 서린 안개가 사라지듯, 명료하고 환상적인 디자인을 실감하게 된다. 보석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주얼리를 선보이는 그라프의 국내 진출은, 주얼리 시장과 고객의 눈높이가 한 단계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문의 02-2256-6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