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는 한 편의 짧은 시(時)다. 기품 있는 브랜드일수록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드러내는, 찰나의 향기만으로도 브랜드의 느낌을 그대로 전하는 향수를 갖고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수도원에서 탄생한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브랜드 탄생 4백 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향수를 선보인다.
좋은 제품을 먼저 알아보는 선구안으로 브랜드를 선택하는 하이 소사이어티에 속한 소비자들과 특별한 것만을 고집하는 배우들에게 사랑받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순수한 자연에서 추출한 수준 높은 향수를 선보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클래식한 보틀에 담긴 금빛의 투명한 향수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상징과도 같다. 올해는 브랜드 탄생 4백 주년이 되는 2012년을 기념하기 위해 더욱 특별한 향수 ‘아쿠아 디 콜로니아 1612’ 시리즈를 선보였다. 수많은 아이템을 뒤로하고 4백 주년을 기념하는 아이템으로 ‘향수’를 선보일 만큼 향기에 대해서는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가로 꼽히는 메디치가의 혼수품으로 사용된 산타 마리아 노벨라 향수의 에피소드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브랜드의 역사는 12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도사의 건강을 위해 성당에서 직접 약초를 재배하면서 약품 조제는 물론 약제, 연고, 향유 등을 개발하게 되었고,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약품과 화장수는 유럽 왕실과 귀족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특히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을 후원하던 토스카나 지방의 대공 메디치가의 카트린 드 메디치 공주와 프랑스의 앙리 2세의 혼인을 기념해 만든 향수, 아쿠아 디 콜로니아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여왕의 물’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브랜드의 위상을 높였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1612년 공식 약국으로 지정되었고, 이것을 기념하는 4백 주년 향수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아쿠아 디 콜로니아 1612 시리즈인 것이다.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화장품인 향수. 5천여 년 전부터 고대인들이 신과의 교감을 위해 사용했고, 한 사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수단으로까지 발전했다. 향수는 상대방의 취향을 가늠케 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되고, 향수의 보틀 디자인만 보아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짐작할 수 있다. 브랜드의 가장 정제된 고귀한 가치를 함축해서 담아놓은 것이 바로 향수인 것이다. 묵묵히 오랜 시간을 지켜낸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4백 년을 아로새겨 넣은 기념 향수 아쿠아 디 콜로니아 1612 시리즈는 과거와 미래의 만남을 통해 영원을 추구하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이상향을 그대로 담았다. 클래식한 투명 유리 보틀에 담긴 아쿠아 디 콜로니아 1612 오또네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가 이탈리아를 넘어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었던 북유럽, 독일, 러시아 대륙의 특성에서 영감을 얻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향수다. 오래된 성당에서 느껴지는 강직한 향기로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우윳빛 도자기로 만든 아쿠아 디 콜로니아 1612 포르첼라나는 고전적인 우아함을 간직하고 있다. 동양적인 느낌을 담은 향수로 부드러운 향기가 여성들에게 잘 어울린다. 이 두 가지 버전의 향수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4백 주년 기념일인 2012년 12월 21일까지만 판매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전 세계 각각 2천12개씩 한정 판매하고 모든 병에 넘버링이 되어 있다.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계획하고 있다면, 흔한 향수 대신 나만의 향기를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화려하다기보다는 우아한, 이 특별한 향기를 꼭 한번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각 100ml 26만8천원. 문의 02-546-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