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training
운동의 필요성은 매일 느끼지만 야근, 회식이 잦은 직장인으로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돌이켜 보면 시간이 없어서가 아닌 의지가 부족해서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여자들의 로망인 11자 복근과 군살 없는 몸매를 가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의지가 부족해서, 운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작심 3일로 포기하기 일쑤였다.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체력과 예전 같지 않은 허리 라인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 나약한 의지와 체력을 채찍질해줄 전문 퍼스널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출근 시간을 활용해야 했기에 회사 근처 한남동에 위치한 퍼스널 트레이닝 스튜디오인 ‘위드짐’을 방문했는데, 배우 김태희가 다닌다는 말에 여배우의 몸매를 떠올리며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1:1 트레이닝이다 보니 가장 부담이 되었던 건 비용. 하지만 혼자서 했다면 쉽게 포기했을 운동을 시간 대비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과 운동 순서, 자세 등을 체계적으로 배워두면 앞으로 혼자서도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적인 문제는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일반 헬스장과 달리 프라이빗하게 운동할 수 있고 5~10년 이상 경력의 전문가에게 하드 트레이닝을 받으니 마치 여배우가 된 듯 운동에 임하는 태도도 달라짐을 느낄 수 있을 것. 스튜디오에 방문하면 먼저 인바디 검사를 통해 체지방량과 근육량 등을 체크해 본인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정한다. 마른 편이지만 팔, 다리, 허리에 군살이 있고 근육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체중 감량보단 근력 운동에 비중을 두어 라인을 가꾸는 보디 셰이핑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프로그램은 주 5일 구성으로 주 3회는 60분씩 근력 운동 위주의 퍼스널 트레이닝을, 주 2회는 40분씩 유산소운동을 해 지방 연소와 함께 체력을 보강하는 관리를 실시했다. 일반 헬스 기구로만 하는 한정된 기계 운동이 아닌 덤벨이나 바벨을 이용한 프리웨이트 운동과 파워플레이트, TRX 등 최신 운동법을 믹스해 수업을 진행했고, 운동이 없는 주말에는 집에서 덤벨을 들고 배운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해 몸의 긴장감을 잃지 않았다. 프로그램 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TRX 트레이닝. 이는 탄성이 강한 줄에 매달려 몸을 지탱하는 원리로, 팔다리가 끊임없이 흔들리기 때문에 몸의 밸런스가 좋아지고 평소 쓰지 않던 근육까지 자극해 몸의 라인을 잡는 것은 물론 전신운동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체조 마루 경기 중 링 경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운동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트레이너가 제안한 일일 맞춤 식단으로 식이요법도 함께 실시했다. 하루 세끼, 닭 가슴살, 두부 등의 고단백질 식품 위주로 고구마와 견과류, 채소를 적절히 섭취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식이요법을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최대한 식단에 맞는 음식을 섭취했으며 회식이 있는 날엔 채소 위주로 소량만 먹었다. 그 결과 일주일만에 체지방이 600g 감소하고, 근육량이 1.3kg 증가하는 쾌거를 이룬 것. 2주 후엔 복부, 다리, 팔 라인이 탄탄해짐을 느낄 수 있었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던 약한 체력이 한층 개선되었다. 물론 운동을 하는 시간에는 근육이 타 들어가는 듯한 고통을 느꼈지만, 점점 달라지는 몸을 보면 희열과 함께 운동에 대한 의지도 더욱 강해졌다. 게다가 60~90일 정도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 원하는 목표치에 달성할 수 있다고 하니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은가. 만약 근처에 퍼스널 프로그램을 갖춘 시설이 없다면 가까운 피트니스 센터를 방문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자. 몇 가지 운동 동작들만 정확히 익혀두면 운동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 ‛위드짐’ 퍼스널 트레이닝 가격 1회당 5만~7만원. 문의 02-749-9690
Doctor’s Talk
운동만 열심히 한다고 살이 빠지는 건 아니다. 운동과 함께 갑자기 금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를 해서는 안 된다. 운동에 지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조화로운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생활,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근력을 위한 단백질 섭취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또 퍼스널 트레이닝을 결심했다면 병원에서 간단한 진료(혈압, 혈당, 관절 등)를 받고 몸이 건강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