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에서 펼쳐지는 <디올 정신>展과 <앤디 워홀 라이브>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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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01, 2015

에디터 고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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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주목할 만한 2개의 전시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20세기 팝아트의 상징 앤디 워홀의 작품 세계를 국내 최대 규모로 접할 수 있는 <앤디 워홀 라이브>전은 오는 9월 27일까지 긴 대장정을 펼친다(www.art-mon.co.kr). 워홀의 시대별 다양한 작품과 삶의 흔적을 담아낸 전시로, 그의 유년 시절을 보여주는 사진부터 특유의 자화상 사진, 상업 디자이너로 활동한 뉴욕 시절의 드로잉, 캠벨 수프 시리즈 등 팝 아티스트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한 1960~70년대 실크스크린 작품, 메릴린 먼로, 마오쩌둥, 마이클 잭슨, 무하마드 알리 등 유명인들의 초상화 40여 점, 일생의 기록물인 1백90여 점의 타임캡슐에 이르기까지 총 4백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워홀의 대표작 ‘메릴린 먼로 초상화’를 비롯해 대형 자화상, 삶의 덧없음을 표현한 ‘해골’ 시리즈 ,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을 3개의 눈이 있는 형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작품 등 볼거리가 풍부하며 국내에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도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5천원. 위대한 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올의 영감 충만한 창작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에스프리 디올-디올 정신>도 굳이 패션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흥미로운 전시다. 복식사에 길이 남을 ‘뉴룩’의 창시자로 불리는 디올과 그의 작품에 영감을 불어넣은 예술·문화·역사적 요소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전시로 드레스, 향수, 액세서리, 사진 등 풍부한 요소가 어우러져 있다. 전시 공간 자체도 디올이 계승해온 창의적 유산의 존재감을 살려줄 만큼 매력적이다. 곳곳에 서도호, 이불, 박선기 등 대표적인 한국 아티스트 6인의 예술품도 자리해 이곳을 찾는 발걸음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DDP에서 오는 8월 25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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