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월드의 홀 1.1에서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중앙 정면에 화려하게 빛나는 크리스털 왕국이 있다. 전체 부스를 크리스털로 장식해 매년 가장 크고 화려한 부스 디자인을 선보이는 스와로브스키는 올해에도 역시 패셔너블하고 아름답게 반짝이는 워치 컬렉션과 주얼리를 대거 출시했다. 브랜드 이름 자체가 크리스털을 상징하는 고유명사로 여겨질 정도로 크리스털 제조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스와로브스키의 2015년 크리스털 월드로 초대한다.
3 라운드 파세팅 베젤과 케이스 내부의 섬세한 크리스털 파베 세팅이 돋보이는 옥테아 드레시.
4 손목이 움직일 때마다 회전하는 16개의 스와로브스키 지르코니아 원석이 매력적인 러블리 크리스털 컬렉션.
5 밝은 시트린 컬러 스트랩이 산뜻하고 모던한 데이 타임.
8, 9 다채로운 컬러, 더블 스트랩 등 스타일리시한 코드를 담아 다른 액세서리와 함께 레이어링할 수 있는 아일라 데이.
10 1천7백 개의 크리스털로 장식해 화려한 반짝임이 눈길을 사로잡는 크리스털린 오벌.
11 라운드 파세팅 베젤과 케이스 내부의 섬세한 크리스털 파베 세팅이 돋보이는 옥테아 드레시.
올해 스와로브스키는 다섯 가지 새로운 시계 라인과 함께 베스트셀러 아이템을 리컬러링해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의 공통점은 모던한 룩에서부터 페미닌하고 우아한 스타일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웨어러블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다른 주얼리나 액세서리와 믹스 매치할 수 있는 감각적인 컬러와 소재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더불어 실용성을 중시하는 스와로브스키의 모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베리, 라이트 블루, 시트린, 핑크, 에메랄드 그린 등 다양한 컬러 팔레트를 통해 컬렉션 전체에 풍성함을 더했으며 새로운 소재의 활용도 눈에 띈다. 타원형 크리스털린 워치는 K1 미네랄 글라스로 만든 곡선 케이스를 장착했고, 세라믹, 지르코니아 스톤, PVD, 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소재의 변주도 주목할 만하다. 수많은 컬렉션 중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 신제품은 ‘아일라 데이’ 워치다. 총 52개의 파베 세팅한 크리스털이 스테인리스 스틸 베젤을 감싸 우아한 빛을 더했고, 기존 스트랩과 더불어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더블 스트랩과 다양한 컬러 구성으로 패션 워치의 면모를 한껏 드러냈다. 또 심플하고 캐주얼한 매력을 지닌 ‘데이 타임’은 그 어떠한 패션 스타일과도 완벽하게 매치할 수 있어 스와로브스키의 새로운 루키로 부상할 예정. 군더더기 없이 모던한 케이스 디자인에 48개의 투명 크리스털을 세팅해 화려함을 배가했으며 클래식한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외에도 밝은 시트린과 라이트 블루, 블랙, 화이트 컬러까지 다채로운 컬러의 스트랩이 특징이다. 더불어 10~20대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 보다 공격적인 워치 마케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디한 동시에 글래머러스한 디자인의 ‘크리스털린 오벌’ 역시 올해의 키 아이템. 1천7백여 개의 크리스털로 빼곡히 장식한 케이스가 다이얼을 감싸고 있어 광활하고 신비로운 우주를 떠도는 행성을 연상케 한다. 타원형과 원형 두 가지 버전으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다섯 가지 컬러를 가미한 컬러 스트랩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사랑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베스트 셀러 ‘러블리 크리스털 컬렉션’은 다양한 컬러로 리컬링해 선보였다. 16개의 움직이는 스와로브스키 지르코니아 원석으로 감싼 케이스와 자개 다이얼의 조화는 우아하면서도 여성스럽다.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회전하는 원석을 보는 재미도 이 시계의 묘미다.
스와로브스키의 모든 컬렉션에는 크리스털을 사용하지만, 단순히 장식용으로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과정에서부터 크리스털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와로브스키만의 시그너처는 크리스털 파베, 보는 이를 매혹시키는 크리스털 메시 스트랩, 파세팅 크리스털, 세라믹 베젤로 표현해 스와로브스키만의 전문성을 보여준다. 특히 스와로브스키만이 표현해내는 광채의 진가는 케이스에 1천7백여 개의 크리스털을 세팅해 절대적인 화려함을 자랑하는 ‘크리스털린 오벌’과 블랙, 화이트, 또는 로즈 골드 톤의 다이얼 위에 1백75개의 투명 크리스털을 세팅한 ‘옥테아 드레시’에서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이 두 제품 모두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문의 1661-9060
Interview – Nathalie Colin
저는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는데, 그중 여행을 하며 느끼고 보는 자연은 끝없는 영감의 원천입니다. 이번 F/W 컬렉션의 주제는 ‘윈터 가든(winter garden)’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두 가지 테마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영국식 대저택을 상징하는 빈티지 태피스트리, 데보레 벨벳, 여성스럽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레이스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다양한 패브릭과 패턴에서 영감을 받았죠. 그리고 두 번째는 도시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유기적이면서도 관능적인 컬렉션을 완성했습니다.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22개 국가에서 온 25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지닌 감각적이고 재치 있는 사람들이에요. 이들 덕분에 언제나 다채롭고 재미난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죠.
스와로브스키 시계의 모토는 매일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와로브스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크리스털의 활용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희는 시계를 디자인할 때 처음부터 크리스털을 염두에 둡니다. 스와로브스키의 워치 컬렉션을 통해 크리스털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계는 하나의 완벽한 브레이슬릿이자 액세서리입니다. 시계는 그 자체로 패션 소품이기 때문에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한쪽 손목에 주얼리처럼 다른 브레이슬릿과 믹스하면 트렌디한 룩을 연출할 수 있어요. 컬러 톤이나 소재가 비슷한 제품을 매치하면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죠. 제가 지금 착용한 것처럼 스틸 워치에는 메탈 뱅글을, 가죽이나 새틴 스트랩 워치에는 유연한 가죽 브레이슬릿을 매치하는 식으로 말이죠.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크리스털린 오벌 워치입니다. 케이스에 1천7백 개의 크리스털이 가득한 이 시계는 곡선형 케이스에 가늘고 긴 실루엣에서 느껴지는 우아한 매력을 부각하며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죠. 또 다섯 가지 컬러로 출시되니 그날그날의 룩과 느낌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물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이런 멋진 크리스털 왕궁을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흥분되는 일이긴 합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바젤월드를 통해 얻는 가장 큰 수확은 세계 각국에서 온 기자들과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기자들과 저의 영감, 컬렉션, 비전 등에 대해 공유하고 스와로브스키의 철학을 알리는 일을 바젤월드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큰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