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타입의 클렌저를 선호하는가? 젤, 로션, 크림, 무스 등 다양한 텍스처의 클렌저 중에서도 유독 오일만큼은 사용하기를 주저하는 이들이 많다. 지성 피부에는 맞지 않는다, 모공을 막는다, 여드름을 유발한다, 이중 세안을 해야 한다 등 클렌징 오일에 대한 선입견이 지배적인 탓이 크다. 이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선입견을 없애보길 바란다.
NO. 클렌징 오일을 사용한 뒤 미끈거리는 느낌 때문에 이중 세안을 해야 한다면 클렌징 오일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부터 해보자. 먼저 물을 묻히지 않은 손바닥에 3~4번 펌프질한 후 마른 얼굴 전체에 부드럽게 펴 바른다. 그런 다음 손에 약간의 물을 묻혀 오일이 우윳빛이 될 때까지 30초 정도 가볍게 마사지한다. 이는 클렌징 오일 세안에서 가장 중요한 유화 단계이다. 만약 잔여감이 느껴지거나 뽀얗게 변하지 않았다면 유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증거이니 손에 물을 더 묻혀 오일이 물처럼 되고 뽀얀 우윳빛을 띨 때까지 핸들링하자. 마지막으로 미지근한 물로 15~20회 정도 씻어내면 끝. 클렌징 오일로 세안한 후 뽀드득한 느낌이 없는 것은 피부에 꼭 필요한 천연 피지막을 남겨 피부의 방어막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2차 세안을 하면 피부에 필요한 보호막이나 보습 성분까지 씻겨나가니 클렌징 오일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NO. 오일 클렌저의 장점 중 하나는 피지뿐만 아니라 파운데이션, 마스카라, 립스틱 등 오일을 베이스로 한 색조 화장품과 유착력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의 HPO 시스템은 분자 구조가 작고 피지와 모양이 유사한 네 가지 오일의 완벽한 결합으로 메이크업을 자극 없이, 효과적으로 지워준다.
NO. 하루 종일 얼굴이 번들거리거나 피지 분비가 왕성한 것은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슈에무라의 클렌징 오일은 각질 제거, 모공 관리, 화이트닝, 항산화 효과 등 자신의 피부 고민과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NO. 일부 오일 클렌저는 모공 안에 있는 피지와 묵은 각질, 블랙헤드를 제거하는 데 오히려 도움을 준다. 뾰루지를 예방하고 모공을 막지 않는 제품에 표시되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처방을 받았는지 확인해보자. 모든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은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으로, 여드름 유발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클렌징 오일이 가진 다양한 장점에도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렸던 건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지 않은 제품을 선택했거나 사용법을 제대로 몰랐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얼마 전 방영된 한 케이블 방송을 보고 그 짐작을 확신할 수 있었다. 화장품에 대한 정보와 뷰티 노하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클렌징 오일 사용법이 잘못 전달되었던 것. 짙은 메이크업 제품을 지워가며 세정력을 비교하는 식인데, 클렌징 오일에서 필수적인 유화 과정을 생략한 채 소개했다. 케이블 뷰티 방송이 환영받는 것은 일반적인 소비자의 입으로 제품을 평가한다는 점 때문이다. 제품의 브랜드나 가격과는 관계없이 제품력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뢰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실제로 테스트 1위에 뽑힌 화장품의 매출이 급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사용법을 거치지 않고 나온 결과를 많은 소비자가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작 내 피부 상태나 올바른 사용 방법은 모르면서 소수의 블라인드 테스트의 결과를 맹목적으로 신뢰한다는 것이 과연 현명한 행동일까? 그 분야에서 오래도록 자리를 지켜온 정통성이 있는 브랜드인지, 자신의 피부 타입과 상태는 어떤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사용법을 제대로 익힌 다음 바르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