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와 함께 경쾌하게 달린다, 신차들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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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점점 더 빨라지고, 강해지고, 영리해지는 하이엔드 카의 진화는 도무지 멈출 틈이 없어 보인다. 새해를 겨냥해 저마다의 개성을 내세우며 속속 등장한 다채로운 신차의 경쾌한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근 ‘프리미엄 SUV’라는 세그먼트를 개척했다고 자부하는 ‘M클래스(M-Class)’를 재현한 ‘뉴 GLE’와 미드사이즈 럭셔리 SUV의 새 모델 ‘New GLC’를 내놓았다. 뉴 GLE는 1백6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M클래스를 부분적으로 변경한 모델이며, 뉴 GLC는기존 GLK의 풀 체인지 모델이다. 둘 다 한층 강화된 성능과 함께 새로운 모델 작명법을 적용했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상급 모델 마이바흐 라인업의 사륜구동 모델 ‘Mercedes-Maybach S 500 4MATIC’을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스포츠카 애호가라면 페라리 ‘488 스파이더’도 눈여겨 볼만할 것이다.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을 탑재했다는 이 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초, 시속 200km까지는 8.7초 만에 도달한다. 이 브랜드의 강력한 양산형 모델로 꼽히는 F12베를리네타의 고성능 스페셜 버전 ‘F12 tdf’가 최초로 공개됐는데, 전 세계 7백99대 한정 생산된다고 한다.  토요타는 최근 ‘2016년 뉴 캠리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하이브리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마트한 가격’과 ‘스마트한 라인업’을 표방하며 선보인 ‘2016 뉴 캠리 하이브리드 LE’와 최고급형 ‘2016 뉴 캠리 하이브리드 XLE’가 지난해 11월 초 고객에게 제품을 인도하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평상시의 약 4배에 달하는 2백 건의 계약을 달성했다고 토요타는 발표했다. 특히 ‘2016 뉴 캠리 하이브리드 LE’는 3천5백70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더 안락한 승차감과 넉넉한 공간을 내세우는 ‘뉴 Mini 클럽맨’을 새로 선보였다. 5개의 풀 사이즈 시트를 장착한 뉴 미니 클럽맨은 MINI 5도어 대비 271mm 더 긴 4,253mm, 전폭은 73mm 증가된 1,800mm 크기로 나왔다. 에디터 고성연 계속 읽기

vol.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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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등장한 이미지는 반클리프 아펠의 ‘뻬를리 컬렉션’이다. 골드 고유의 빛과 모던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뻬를리 브레이슬릿은 메종의 독보적인 하이 주얼리 메이킹 기술을 통해 완성된 정교한 골드 비즈와 투명한 다이아몬드의 눈부심이 조화를 이루며 반클리프 아펠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계속 읽기

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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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주이 | 스타일리스트 유현정 | 어시스턴트 이세영 | photographed by yum jung hoon, hwang in woo

핑크 골드 케이스에 담긴 자개 다이얼과 다이아몬드 베젤이 우아한 이미지를 자아내는 레코드 컬렉션26mm 워치 9백90만원 론진. 계속 읽기

‘김광석을보다展’+ ‘제인 맥’김광석을보다展’+ ‘제인 맥아담 프로이트’전아담 프로이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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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봄의 길목에서 이색 전시가 기다리고 있다. 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의 20주기를 추모하는 <김광석을보다展: 만나다·듣다·그리다> 전시가 6월 26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뮤지션을 소재로 한 최초의 전시로 유족과 팬들에게 제공받은 고인의 자필 악보, 친필 일기와 메모, 통기타를 비롯해 그와 관련해 발표된 LP 앨범 등 3백여 점의 유품이 공개됐다. 총 8개의 전시관과 2개의 영상관에서는 그가 남긴 공연 자료를 재구성한 음악, 사진, 유품,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대중이 익숙하지 않은 ‘아빠 김광석’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인트로를 시작으로 그의 대표 노래들이 정리돼 있으며, 미처 완성되지 못한 5집 이야기,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과 작가 이외수, 화가 박방영, 캘리그래퍼 최루시아 등의 아티스트들이 헌정한 예술 작품도 전시돼 있다. 김광석이 운영하던 ‘고리카페’를 재현해 관람객들이 음악을 들으며 추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경주 우양미술관에서는 정신분석학의 대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손녀이자 현대미술의 거장 루치안 프로이트의 딸인 제인 맥아담 프로이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제인 맥아담 프로이트는 자유연상법, 리비도 이론, 의식과 무의식의 지정학적 구조와 같은 증조부의 정신분석학 이론에서 영감을 받아 예술적 사유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 스스로도 이 작업을 통해 치유받는다고. 지난해 크리스티 경매에서 최고가(5천6백29만달러)를 기록해 관심을 받은 부친 루치안 프로이트와는 한동안 교류를 하지 않았던 그녀는 그가 죽기 전에 극적인 화해를 했고, 당시의 교감을 통해 자신감 섞인 변화를 내보였다. 전시는 5월 8일까지. 문의 www.김광석을보다.com, www.wooyangmuseum.org 계속 읽기

The Trunk: Short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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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여행 예술’의 수호자를 자처해온 루이 비통이 11명의 프랑스 작가와 손잡고 ‘트렁크’를 공통 소재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엮은 단편소설 모음집 <The Trunk: Short Stories>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가 하마터면 완성되지 못할 뻔했던 에피소드, 한국의 제주 테디베어박물관에 소장된 세계 최고가(18만3천5백50달러)의 루이 비통 곰 인형에 얽힌 이야기, 리츠 칼튼 호텔에서 발견된 트렁크 속 대문호 헤밍웨이의 원고를 둘러싼 일화 등 다채로운 단편들이 담겨 있다. 이 소설들의 근간은 루이 비통 창업자의 손자이자 열혈 수집가였던 가스통-루이 비통이 모아놓은 옛 사진, 신문 스크랩, 서신 등 각종 여행 관련 문서들. 참여 작가들은 트렁크에 얽힌 여행담, 범죄, 마법 등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이 풍성한 여행 아카이브를 실제로 만나봤다. 이들은 한 명씩 아니에르의 루이 비통 저택에 초대받아 헤밍웨이, 프랑스의 극작가 겸 배우 사샤 기트리, 모나리자의 추억이 스며들어 있는 가죽과 목재, 빛바랜 종이, 흐릿한 사진을 접하고는 창조적 영감을 받았다고. 가죽으로 제본된 이 서적의 한정판(356페이지)은 루이 비통 매장과 웹사이트(louisvuitton.com)에서만 판매된다. 영어판, 프랑스어판, 일어판이 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