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과 과학기술의 환상적 동맹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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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현재 파리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는 로봇 아트, 알고리즘 아트 등을 아우르는 전시 <아티스트와 로봇(Artistes et Robots)>,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복합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성찰하는 전시 <예술과 기술의 실험(E.A.T.): 또 다른 시작>이 진행 중이다.
지난봄 열린 아트 바젤 홍콩에서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이 주목받았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예술에 있어 과학기술은 좋은 도구이자 소재이며, 보다 관객 참여적이고 쌍방향 소통이 더 활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본디 상이점 만큼이나 공통점도 많았다는
예술과 과학기술의 21세기 동맹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을까? 계속 읽기

Galerie perrotin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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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단색화 열풍이 뜨겁다지만 여전히 아트 경영에서는 갈 길이 먼 한국 미술계에 여러모로 주목할 만한 ‘손님’이 찾아왔다. 파리에 본점을 둔 세계적인 화랑인 페로탱 갤러리(Galerie Perrotin)가 홍콩, 뉴욕에 이어 지난 4월 말 서울에 갤러리를 연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미술 시장의 잠재력을 꾸준히 눈여겨봤다는 이 갤러리의 설립자 엠마뉘엘 페로탱은 40대 후반에 불과하지만 이미 아트 딜러이자 경영자로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아트 경영에 대한 그만의 철학을 들어보자. 계속 읽기

케네스 그레인지 kenneth g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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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기자 (영국 런던)

반세기 넘게 현대 영국인들의 일상을 잔잔하고 의미있게 수놓은 살아 있는 산업 디자인의 거장! 20세기 영국 사회와 발자취를 함께해온 위대한 일상성. 단지 옛 작품에 대한 회상에 빠져 있기에는 활발한 ‘현재 진행형’인 그의 디자인 세계와 삶을 들춰본다. 1 런던 햄스테드 자택의 식당에 앉아 있는 케네스 … 계속 읽기

야마하 골프 광고 모델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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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골프가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2013년 RMX(리믹스) 드라이버의 광고 모델을 공개 모집한다. 홈페이지 또는 전국 야마하 골프 대리점에서 6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나 골프 모델을 꿈꿨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델로 선정된 최종 6명은 1년 동안 야마하 홍보대사로 CF와 지면 광고 등의 모델로 활동하며 2013년형 RMX 드라이버, 아이언, 캐디 백 등 골프용품을 증정받는다. www.orientgolf.co.kr 계속 읽기

A Stroll In Venez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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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베니스 현지 취재) 

베니스가 아름다운 고도(古都)가 아니라 현대적인 ‘창조 도시’로 자리매김한 이유
서울대 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의 건축 설계에 참여해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네덜란드의 건축 거장 렘 쿨하우스는 줄리아 포스카리가 쓴 <Elements of Venice>라는 책 서문에 이렇게 적었다. “저자는 베니스가 영속적인 변혁을 이끌어왔으며 오랜 세월에 걸쳐 ‘모더니티(modernity)’의 선두에 자리해온 도시라는 점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그의 말대로 베니스의 변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여기에는 이 아름다운 수상 도시가 컨템퍼러리 아트의 보고라는 점도 한몫한다. 현대적인 아트 도시로 거듭난 베니스의 흥미로운 면면을 소개한다. 계속 읽기

Kansai Gour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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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소영('사진 미술에 중독되다', '서울, 그 카페 좋더라'의 저자). 취재 협조 Kansai the Foundation(www.kansai.gr.jp/kr)

<미슐랭 가이드>도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일본. 그중에서도 맛있는 레스토랑은 간사이에 모여 있다. 간사이는 교토, 오사카, 나라, 와카야마 등이 있는 지방으로 일본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현지인들만 아는 특별한 곳에서 전통 요리와 현대 요리를 경험해보자. 계속 읽기

Imbued With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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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오묘한 쪽빛 바다와 눈이 시릴 정도로 맑은 하늘, 오염되지 않은 짙은 녹음. 일본 가가와 현에 있는 섬 일대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흘러간다. 대자연 속에서 경탄할 만한 작품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일품인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술의 섬’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발전의 논리를 들이댐으로써 주민들의 가슴을 짓누르거나 행동에 제약을 가하지 않는 인본주의적인 공생의 방식이야말로 예술인 듯하다. 계속 읽기

책의 미래: 디지털과 종이는 어떻게 공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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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남미의 대문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에서도 ‘책 읽기’를 멈추지 않으며 자신만의 ‘글쓰기의 미학’을 창출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리고 눈이 불편한 보르헤스에게 4년간 책을 읽어주었다는 알베르토 망구엘 역시 걸출한 작가가 됐다. 책 읽기를 ‘숨 쉬는 행위’에 비유하는 열혈 독서가 망구엘의 지지자들이 여전히 많지만, 이제는 e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오랫동안 지식의 전령 역할을 해온 종이책은 e테크의 홍수 속에 쉽사리 덧없는 유물이 되진 않겠지만 21세기에는 지식의 시각화에 새 체제가 자리 잡을 것임은 명백해 보인다. 종이책과 전자책의 공존이 과연 어떤 구도를 형성하며 인류의 지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는 다원적 지식 네트워크의 주체인 우리 자신의 치열한 고민과 행동력에 달려 있지 않을까.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