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nan 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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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컬렉터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 비록 그것이 반드시 먼 훗날의 작품 가치를 담보하지는 않겠지만 동시대 미술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영예로운 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1978년생, 한국 나이로 아직 30대 후반인 미국 태생의 작가 헤르난 바스(Hernan Bas)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젊은 작가다. 수줍음이 꽤 많고 별로 사교적인 성격이 아닌데도 골수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그를 FIAC 아트 페어 기간에 파리에서 만났다. 계속 읽기

세계 최고의 미식 도시 san seba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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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김범수(라이프스타일 객원 에디터, http://pat2bach.blog.me)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에게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중심 도시인 산세바스티안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세계 최고의 미식 도시이다.     1 Igueldo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라 콘차 베이의 아름다운 전경. 2 산세바스티안 신시가지의 풍경. ‘The World’s 50 Best Restaurant Awards 2010’의 순위를 살펴보면 … 계속 읽기

영화 속 예술, 예술 속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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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모바일 스크린이든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빵빵한 음향을 곁들인 대형 스크린이든 영화라는 매체는 우리가 처한 현실의 이슈를 다루고, 첨단 기술을 되도록 발빠르게 반영하려고 노력하면서 동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사안은 물론 존재적론 사유의 물꼬를 터줄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계속 읽기

I Saloni 2019_Euroluc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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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가구박람회만 보면 무섭기도 하다. 주 전시장인 로 피에라(Rho Fiera)에 모여드는 폭발적인 인파 때문이다. 그래서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기에 ‘관광’도 겸하면서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고, 공간 자체가 전시장 부스가 아니라 보다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장외 전시 ‘푸오리 살로네(Fuori Salone)’가 훨씬 더 인기가 높다. 하지만 올해는 주 전시장을 향할 때도 약간의 설렘이 있었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조명 박람회인 ‘에우로루체(Euroluce)’가 찾아온 해여서다. 그야말로 ‘빛의 축제’라 할 만큼 세계 각지의 조명 브랜드들이 실력을 뽐내는 에우로루체는 올해 30회째. 예술을 방불케 하는 설치 작품부터 일상의 공간을 편리하게 해주는 최첨단 기술을 반영한 시스템, 병원 등의 산업용 조명까지 ‘빛’을 둘러싼 거의 모든 것을 섭렵할 수 있는 기회다. 대다수 관람객의 시선과 발길을 잡아끄는 건 역시 ‘빛의 미학’을 충실히 반영한 품목일 수밖에 없다. 때로는 사진 한 장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기에 지면을 ‘이미지’에 더 많이 할애했지만, 몇몇 브랜드는 꼭 짚고 가고자 한다. 우선 피렌체 기반의 테르자니(Terzani)는 하나하나가 ‘작품’이라 할 만큼 미학적 완성도가 뛰어난 브랜드로 각각의 작품이 설치된 방에서 ‘체험’하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기 일쑤였다. 핸드메이드에 충실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일류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하기에 브랜드 스스로도 ‘lighting sculpture’라는 표현을 쓴다. 유리공예와 조명을 아우르는 체코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역시 남다른 미학적 오라를 지닌 라스빗(LASVIT)은 이름 자체가 빛에 대한 사랑을 뜻한다. 체코어로 ‘Love(L A´ska)’ and ‘Light(SVIT)’의 합성어라고. 금빛 휘장을 두른 라스빗의 부스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테크노 시인’ 아릭 레비(Arik Levy)의 상징적인 ‘록(rock)’ 시리즈 요소가 들어간 새로운 펜던트 조명을 비롯해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들로 가득 찼다. 감성을 자아내는 스페인의 조명 브랜드 아르투로 알바레즈(Arturo A´lvarez)는 조명 상품도 그렇지만 예술적인 설치 작품으로 감탄사를 자아냈다. 그물처럼 짠 메탈, 나무, 패브릭 등의 소재로 길고 가느다란 인간의 얼굴 형상을 연출해 벽에 투영되도록 하는 한정판 시리즈 작품들은 그야말로 기술을 다스린 ‘예술품’이었다. 조명 마니아라면 익숙한 브랜드인 루이스 폴센(Louis Poulsen)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국에서도 개인전을 열어 인지도가 높은 올라푸르 엘리아손이 디자인한 한정판 펜던트 조명 ‘OE Quasi’. 기하학적 모양의 섬세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고혹적인 작가의 이름값을 반영하듯 가격은 만만치 않다(하나에 1만2천유로 정도). 장외 전시에서 인기를 끈 브랜드는 이탈리아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조명 브랜드 플로스(Flos). 독일 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cic)와의 협업으로 시내의 쇼룸에 눈에 띄는 미장센과 규모로 설치 작품 ‘Noctambule’을 전시했다. ‘밤 부엉이’라는 뜻의 이름인데, 낮에는 공간에 스며든 듯 잘 보이지 않다가 밤의 어둠 속에서 황홀한 빛과 자태를 뿜어낸다는 뜻에서 붙였다고. 계속 읽기

감동적인 서비스와 전통문화가 공존하다 Ryo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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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이형준(사진가) 

닭장을 연상시키는 협소한 비즈니스호텔이 주류를 이루는 일본의 숙박 문화. 혹여 비즈니스호텔이 일본 숙박 문화의 전부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착각이요, 오해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개성이 돋보이는 정원, 넓은 객실, 최고의 음식을 제공하는 숙박 시설이 있다. 바로 전통 료칸(旅館)이다.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닌 … 계속 읽기

시몬스 웨딩 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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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예비부부를 위한 ‘웨딩 프로모션’을 3월 25일까지 진행한다. 시몬스 전국 공식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프로모션 기간 동안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케노샤’ 컬렉션의 호텔 스타일 베딩을 증정한다. 예비부부라면 침실을 둘만의 휴식과 숙면의 공간으로 만들어줄 시몬스 웨딩 프로모션을 눈여겨볼 것. 문의 1899-8182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