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of S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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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다나

하나의 전시가 대중 앞에 온전히 모습을 드러내려면 작품, 오브제, 공간 같은 구성 요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를 바탕으로 어떤 레시피가 완성될지는 큐레이터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디자인하는 시노그래퍼(scenographer)의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 무대 연출과 전시 디자인 영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캐다나 출신의 크리에이터 로버트 카슨(Robert Carsen)이 직접 들려주는 시노그래퍼의 세계. 계속 읽기

A New Art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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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영애(이안아트컨설팅 대표)

한동안 무섭도록 타올랐다가 다소 풀이 죽은 듯 보였던 중국 미술이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양새다. 이제는 한결 성숙해진 모습의 다채로운 아트 피플들이 기성세대와는 성향과 기호가 다른 젊은 밀레니얼 컬렉터들과 함께 중국 미술의 미래를 밝히는 듯하다. 계속 읽기

Expo Milano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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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밀라노 현지 취재)

20세기 초에 런던, 파리와 자웅을 겨루며 글로벌 메트로폴리스로서의 입지를 열심히 다지고 있던 밀라노에서는  ‘만국박람회’라 불리는 큰 행사가 열렸다. 진한 에스프레소에 우유 거품을 풍성하게 얹은 카푸치노라는 존재가 세상에 처음으로 널리 공개된 1906년의 엑스포다. 그로부터 무려 1백9년 만인 2015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세련미 뚝뚝 떨어지는 이 도시는 다시 엑스포의 무대가 됐다. 지난 5월 1일 개막해 오는 10월 말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을 펼치는 2015년 밀라노 엑스포의 주제는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 단순한 먹을거리가 아니라 볼거리와 고민할 거리를 동시에 안겨주는 밀라노 엑스포 현장을 가봤다. 계속 읽기

Artists and P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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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소영(<사진 미술에 중독되다>, <서울, 그 카페 좋더라> 저자)

예로부터 많은 예술가가 자신의 반려동물에게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만들었다. 현대에는 미술가뿐 아니라 건축가, 디자이너도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재기 발랄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랑스러운 동물에게서 영감을 얻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계속 읽기

[ART + CULTURE 2021 Summer SPECIAL] ‘벚꽃’으로 돌아온 Damien Hirst, Blossoming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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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민서(언맷피플 콘텐츠 디렉터) | 이미지 제공 까르띠에 코리아

항상 섬뜩하고 다소 기괴한 작품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해온 현대미술계의 슈퍼스타이자 ‘악동 예술가’라는 수식어가 곧잘 따라붙는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가 오랜만에 회화 작품을 들고 나왔다. 그것도 찬란하게 만개한 벚꽃 그림 시리즈를! 파리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에서 막을 올린 그의 전시 소식을 전한다. 계속 읽기

Alessandro Mend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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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펜대를 잡았을 땐 날카로운 지성이, 스케치를 할 때는 천진무구한 동심이 느껴지는 이탈리아의 거성 알레산드로 멘디니. 건축·디자인계를 쥐락펴락하는 ‘글쟁이’로 활약하다가 뒤늦게 조형에 임하는 크리에이터로 나서 큰 족적을 남긴 이 노장은 ‘문무의 덕’을 지녔다고 할 만하다. 요즈음 그는 자신의 다채로운 창조 여정을 ‘세상에 없었던 빛’이라 자부하는 조명 브랜드 ‘라문’으로 환하게 밝히고 있다. 화려한 듯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절묘한 색채와 소재의 배합, 단순한 듯하지만 치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감성이 스며들어 있는 ‘멘디니표’ 창조 세계에 첨단 기술이 녹아든 작품. 어찌 눈이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계속 읽기

Galerie perrotin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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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단색화 열풍이 뜨겁다지만 여전히 아트 경영에서는 갈 길이 먼 한국 미술계에 여러모로 주목할 만한 ‘손님’이 찾아왔다. 파리에 본점을 둔 세계적인 화랑인 페로탱 갤러리(Galerie Perrotin)가 홍콩, 뉴욕에 이어 지난 4월 말 서울에 갤러리를 연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미술 시장의 잠재력을 꾸준히 눈여겨봤다는 이 갤러리의 설립자 엠마뉘엘 페로탱은 40대 후반에 불과하지만 이미 아트 딜러이자 경영자로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아트 경영에 대한 그만의 철학을 들어보자. 계속 읽기

Imbued With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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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오묘한 쪽빛 바다와 눈이 시릴 정도로 맑은 하늘, 오염되지 않은 짙은 녹음. 일본 가가와 현에 있는 섬 일대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흘러간다. 대자연 속에서 경탄할 만한 작품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일품인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술의 섬’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발전의 논리를 들이댐으로써 주민들의 가슴을 짓누르거나 행동에 제약을 가하지 않는 인본주의적인 공생의 방식이야말로 예술인 듯하다. 계속 읽기

The journey to Pit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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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예진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가 특별한 이유이자 브랜드의 뿌리를 지탱하는 피테라™의 기원을 찾기 위해 일본 고베로 떠났다. 30여 년 전 나이 든 사케 주조사의 아기처럼 고운 손을 우연한 관찰한 데서 시작된 피테라™의 발견이 전 세계 여성의 아름다움을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기까지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