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는 매끄러운 글로(glow) 피부 연출과 더불어 생기 있는 립 메이크업이 대세다. 잘 관리된 피부에 화사한 립 컬러 하나만 더해도 청순한 스타일이 완성되기 때문. 많은 뷰티 브랜드에서 레드와 코럴 핑크, 오렌지 등 안색을 보다 환하게 밝혀주는 컬러는 물론, 립스틱부터 립글로스, 립 틴트, 립 크레용까지 다양한 질감과 디자인을 갖춘 립 제품을 쏟아내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니 평소 너무 튄다는 이유로 ‘쨍’한 발색력의 립 제품을 부담스러워했더라면, 올해만큼은 용기를 내 도전해보자. 글로시 혹은 매트하게 당신의 입술을 물들여줄 신상 립 제품들을 모았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톰 포드 모이스춰코어 립 컬러’는 단순한 투톤 컬러를 넘어 두 가지의 서로 다른 포뮬러로 구성된 아이템이다. 립스틱 중앙의 패션 프루츠 오일이 촉촉함을 선사하며, 입술 안쪽과 바깥쪽의 서로 다른 립 컬러가 자연스럽게 섞이게 해 투톤 그러데이션 립 메이크업을 쉽게 연출할 수 있다(피파 컬러, 2.5g 6만3천원). 칵테일 셰이커에서 영감을 받은 ‘랑콤 쥬시 셰이커’는 셰이커를 똑 닮은 패키지에 립 틴트와 부드러운 오일이 함께 담긴 형태다. 보습과 발색을 동시에 원할 때면 칵테일을 만들 듯 가볍게 흔들어 사용하면 된다(372 베리 테일, 6.5ml 3만3천원). ‘겔랑 라 쁘띠 로브 느와르 딜리셔스 샤이니 립 컬러’는 라 쁘띠 로브 느와르 오리지널 퍼퓸 보틀을 연상시키는 거꾸로 세운 하트 모티브가 특징이다. 다양한 오일을 함유해 부드럽게 발리고, 달콤한 프루티 플로럴 향을 발산한다. 한 번의 터치로 자연스러운 룩이, 두 번의 터치로 발랄하고 생기 있는 룩이, 세 번의 터치로 매혹적인 룩이 연출돼 상황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003 레드힐, 8.8ml 3만2천원). ‘입생 로랑 루쥬 르 꾸뛰르 더 마뜨’는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쇼킹 핑크 컬러를 담은 매트 립스틱이면서도 실크 오일과 파우더를 함께 함유해 크리미하게 발리는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발림과 강렬한 컬러를 동시에 선사하며, 매트 립스틱이 건조하다는 편견을 깨줄 제품(202 로즈 크레이지, 3.8g 4만2천원). ‘디올 어딕트 밀키 틴트’는 케이스만 보면 립스틱 같지만 촉촉하고 투명하게 발리는 립글로스 제형의 틴트 아이템이다. 울트라-프레시 텍스처로 마치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가볍고 편안하게 발리는 것이 특징이며, 쉽게 지워지지 않는 우수한 발색력까지 갖춘 제품(356 밀키 피치, 5.5ml 4만1천원).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실크 스무스 오일을 함유하여 입술에 건조함 없이 부드러운 편안함을 안겨준다. 립 피팅 테크놀로지로 번짐 없이 시크하고 우아하게 유지되는 립스틱이라 민낯에도 잘 어울린다(513 프리즘 핑크, 4g 4만2천원). ‘맥 벨벳티즈 립 펜슬’은 브랜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펜슬형 립 제품. 립스틱같이 선명한 컬러감이 그대로 발색되며 샤프너가 필요 없는 펜슬 타입이라 사용하기도 간편하다. 가벼운 매트 타입으로 벨벳같이 부드럽게 마무리된다(에니띵 고즈, 1.2g 3만1천원). ‘샤넬 루쥬 코코 스틸로’는 사과씨 추출물과 식물 오일을 함유해 립밤과 같은 강력한 보습을 선사하며, 실크 파우더 활성 성분이 부드러운 발림성을 자랑한다. 생기 있고 지속력 높은 컬러는 물론, 바르는 즉시 즉각적인 플럼핑 효과를 낸다. 미니 파우치 백에도 쏙 들어갈 만한 가는 펜슬 형태라 휴대하기 편리하다(206 히스토리, 2g 4만1천원).
톰 포드 02-3440-2696
랑콤·조르지오 아르마니 080-022-3332
겔랑 080-343-9500
입생 로랑 080-347-0089
디올 080-342-9500
맥 02-3440-2645
샤넬 080-332-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