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운동 100주년 간송 특별전, 대한콜랙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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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01, 2019

에디터 고성연

일제강점기에 사재를 털어 국보급 문화유산을 지켜낸 간송(澗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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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사재를 털어 국보급 문화유산을 지켜낸 간송(澗松) 전형필(1906~1962)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삶과 더불어 귀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2층에 자리한 디자인박물관에서 오는 3월 말까지 열리는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 특별전, 대한콜랙숀> 전시다. 지난 2014년부터 5년 동안 이어져온 동대문 나들이를 일단락 짓는 열세 번째 마지막 전시로 고려청자의 대명사인 국보 제68호 ‘운학문매병’을 비롯해 국보 6점과 보물 8점 그리고 추사 김정희의 글씨와 겸재 정선의 그림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전시 공간은 5개로 나뉘는데, 그 시작은 지난 5년간 DDP에서 펼쳐진 간송 전시를 갈무리함과 동시에 디지털화된 주요 유물 15점을 만날 수 있는 ‘알리다’ 공간이다. 이어서  간송의 교육자적 측면을 볼 수 있는 ‘전하다’ 공간, 운학문매병의 실물과 그 뒤에 숨겨진 수장 비화를 접할 수 있는 ‘모으다’ 공간, 지금의 명동 한복판에 위치했던 경성미술구락부를 통해 우리 문화재 수탈의 아픔을 되돌아보고 그로부터 간송이 지켜낸 대표 유물을 살펴보는 ‘지키다’ 공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본에 머물던 영국인 변호사 존 개스비의 컬렉션을 일본 도쿄까지 건너가 인수하게 된 이야기와 우아함의 정수를 담은 비췻빛 고려청자를 비롯한 대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되찾다’ 공간이 있다. 오디오 가이드는 배우 임수정과 방송인 마크 테토의 재능 기부로 한국어와 영어 버전을 제작했다. 홈페이지 www.ddp.o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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