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Blue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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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 2018

에디터 배미진(홍콩 현지 취재)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럭셔리 하우스 티파니의 1백81년 역사와 창조 정신, 장인 정신, 그리고 혁신을 담은 2018년 블루북 컬렉션 <티파니의 사계>를 <스타일 조선일보>가 지난 7월, 홍콩에서 직접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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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뜨거운 태양 아래 빛나는 티파니의 아름다운 보석들. 티파니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지만, 하이 주얼리를 대하는 모습에서 마치 항상 처음인 듯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다. 티파니의 기본 가치인 품질, 장인 정신, 아름다움과 독창성에 설립자인 찰스 루이스 티파니(1812~1902)의 철학을 담아 매년 새롭게 선보이는 블루북 컬렉션은 앞으로 티파니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올해는 이 아름다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최고예술경영자인 리드 크라코프의 시선과 조우해 계절과 컬러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색상 이론을 주제로 구성한 이번 블루북 컬렉션은 동식물과 자연에서 느껴지는 구조적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비범한 테크닉과 탁월한 젬스톤으로 구현한 현대적이고 그래픽적인 형태의 티파니 블루북 컬렉션은 예상치 못했던 발견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각의 주얼리 피스는 선구적인 디자인과 티파니 장인의 유서 깊은 재능을 결합해 완성한, 잊힌 꿈을 일깨우고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특별한 창작물이다. 그중 리드 크라코프가 꼽은 가장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얼음’을 모티브로 한 네크리스다. “갈라진 듯한 얼음을 형상화한 네크리스는 이전에는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의 접근으로 다이아몬드를 커팅하는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공정 측면에서 특별히 관심을 기울인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결국 기나긴 과정과 여정 속에서 티파니의 숙련된 장인들이 진정한 럭셔리를 담으면서도 모던하고 혁신적인 느낌을 지닌 작품을 창조해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티파니의 수석 보석학자 멜빈 커틀리(Melvyn Kirtley)는 이번 블루북 컬렉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그러데이션 기법이라고 말한다. “이번 컬렉션에 사용된 모든 젬스톤은 자연의 산물입니다. 단순히 컬러의 차이에서 오는 그러데이션뿐 아니라 다양한 젬스톤을 사용하고, 이를 통해 서로 다른 톤을 얻어냈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즉, 탄자나이트와 사파이어를 섞어 색상의 그러데이션을 구현해내고, 조이사이트와 탄자나이트, 사파이어를 결합해 색의 그러데이션을 연출해내기도 했죠. 서로 다른 색과 종(種)을 사용해 다양한 톤을 구현해낸 것은 보석학자로서 매우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전통과 최고 수준의 공예술에 기반을 둔 현시대 최고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인 티파니 블루북 컬렉션. 풍부한 색감과 기하학적인 구조, 완성도 높은 디테일까지 갖춘 하이 주얼리의 예술성은 자연이라는 모티브를 만나 매번 새롭게 태어난다. 1837년 이래 독보적인 장인 정신으로 주얼리의 세계를 이끌어온 티파니의 열정이 주얼리의 눈부신 미래를 이끌 전설적인 스타일을 다시 한번 탄생시킬 것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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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컷의 68캐럿 아콰마린을 세팅한 브레이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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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을 모티브로 한 클래식한 드롭형 네크리스에는 32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페어 셰이프 마키즈 컷 탄자나이트를 세팅한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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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모티브에 믹스드 컷 사파이어로 블루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네크리스.
오렌지 컷 사파이어 센터 스톤 주위로 핑크 사파이어를 세팅한 브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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