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of 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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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1, 2016

에디터 배미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자연의 신비로운 결정체인 진주. 이 진귀한 보석을 유니크한 자신만의 감성으로 세심하게 선보이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타사키다. 사람과 자연이 만들어내는 단 하나의 마스터피스, 진주가 태어나는 그 아름다움의 여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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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진주 양식장을 소유한 유일한 기업, 타사키
섬세하고 세련된 진주와 다이아몬드의 아이콘 타사키(TASAKI). 고귀한 하이 주얼리를 선보이는 브랜드로, 클래식한 아이템부터 디자이너 타쿤 파니치걸의 유니크한 피스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브랜드다. 1954년 창업한 이래 진주 양식부터 최고 품질의 진주 선별, 가공, 디자인,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장인 정신으로 아름답고 고귀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일본은 진주 종주국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진주 양식 연구에 노력을 기울인다. 윤을 내거나 모양을 바꾸지 않아도 자연 그대로의 완벽한 모습을 띤 진주의 가치는 유일하기에 독보적이다. 20세기 초반, 세계대전 이후 독자적인 연구소를 설치하고 진주 연구에 매진한 타사키는 1970년 세계 최초로 마베 진주 양식에 성공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멸종 위기에 처한 품종을 되살려 일본을 상징하는 아름다움으로 끌어올린 타사키의 스토리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일구어낸 개척자의 상징이 된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이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렇듯 타사키는 진주에 관련된 특별한 노하우를 보유했으며 ‘진주는 살아 있는 것’이라는 모토를 내세우는 자사 양식장을 소유한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사람과 조개가 만들어내는 이 기적의 보석을 위해 최고의 환경 속에서 숙련된 장인들이 선별과 가공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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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야 진주부터 흑진주까지
하나하나 모두 다른 스토리를 지닌 진주이기에 종류도 다양한데, 타사키에서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진주로 여기는 것은 바로 아코야 진주다. 일본에서는 와다마(일본 진주)라고 불리며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아코야 진주의 모패는 일본산이 많은 편. 수온 15~25℃의 파도가 잔잔한 후미진 만에서 생식해 여러 겹으로 쌓인 진주층이 미묘한 색상을 띠며 아름답고 우아한 광택이 나는 것이 특징. 색상은 실버, 골드, 크림, 핑크, 그린, 블루 등이 있고, 모양은 둥근 것이 대부분이며, 6?8mm가 표준 사이즈다. 마베 진주 역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갖추었는데, 지름 10~20mm의 불륨감 있는 반원형 진주로 윤기가 흐르고 무지갯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워낙 희소한 진주였기에 1970년대 타사키에서 인공 채취법을 개발하기 이전에는 희소성이 높아 ‘환상의 진주’라 불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남양 백진주, 남양 흑진주, 담수 진주, 바로크 진주 등 다양한 진주로 다채로운 디자인을 시도하는 타사키는 좋은 소재로 특별한 디자인을 선보이기에 더 매력적이다.클래식하게 여겨져온 진주를 새롭게 해석하기 위해 이미 1962년 디자인실을 설치했고, 이를 넘어 2009년에는 패션 디자이너인 타쿤 파니치걸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진주는 물론 주얼리업계 전반에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한 획을 긋게 되었다. 이 디자인적인 영감이 올해 새로운 제품에 반영되었는데, 오랫동안 사랑받아 타사키의 상징이 된 밸런스의 새로운 버전, 밸런스 노트(Balance Note)가 바로 그것.
균형미 넘치는 밸런스 시리즈의 시그너처 디자인인 직선 바를 변형한 생동감 넘치는 밸런스 노트의 디자인은, 바를 따라 마치 음표처럼 다양한 크기의 진주와 다이아몬드를 배치해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했다. 진주가 만들어내는 기분 좋은 멜로디와 다이아몬드의 반짝임이 자아내는 경쾌하고 매혹적인 리듬은 자유로우면서도 희망적인 무드까지 조성한다. 클래식과 새로움의 만남, 오랜 역사와 도전적인 디자인의 조화가 황홀경을 이루는 타사키의 가치, 새로운 컬렉션인 밸런스 노트가 어우러진 타사키의 노래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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