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less French C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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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05, 2015

에디터 김지혜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여성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고, 그들의 아름다움을 가장 돋보이게 해주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 말하는 프랑스 슈즈 브랜드 로베르 끌레제리(Robert Clergerie). 시크한 디자인, 편안한 착용감, 오랜 전통의 장인 정신이 담긴 슈즈로 여성들을 유혹하는 로베르 끌레제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롤랑 뮤레(Roland Mouret)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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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슈즈를 위한 여정, 로베르 끌레제리

멋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신발부터 다르다. 1895년 프랑스 남부에서 탄생한 로베르 끌레제리는 슈즈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각광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국내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메이드 인 프랑스 슈즈로 입지를 굳힌 로베르 끌레제리의 매력은 무엇일까. 우선 로베르 끌레제리는 과거의 장인 정신과 현대의 기술력을 접목한 브랜드라 할 수 있다. 무려 1백20년의 역사를 지닌 로베르 끌레제리의 슈즈는 프랑스에서 제작되며, 고급 수제화 제조 기법 중 하나인 굿이어 웰트 방식을 도입해 견고함을 자랑한다. 두 번째로 발과의 완벽한 핏을 빼놓을 수 없다. 신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착용감이다. 오래 신어도 발이 편안해야 좋은 신발이라 할 수 있듯, 로베르 끌레제리는 인체 라인을 살린 슈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거기에 여성의 실루엣에 능숙한 디자이너 롤랑 뮤레를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모던하면서 심플한 제품으로 핏, 디자인, 품질 모두를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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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디자이너, 롤랑 뮤레

전통을 이어가던 로베르 끌레제리에 4년 전 큰 변화가 찾아왔다. 바로 여성복 디자이너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롤랑 뮤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한 것. 프랑스 출신인 롤랑 뮤레는 1998년 자신의 이름을 딴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였고, 여성의 보디라인에 따라 유려하게 흐르는 ‘갤럭시 드레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 그가 슈즈라는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1980년대 로베르 끌레제리 밑에서 일한 적이 있었고, 지금까지 계속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저의 모던한 감성을 더해 아름다운 슈즈를 함께 제작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해 재미있는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롤랑 뮤레를 영입한 후 로베르 끌레제리는 볼드한 굽이 특징인 ‘딜란’처럼 좀 더 구조적이고 모던한 슈즈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2015 F/W 시즌 콘셉트는 롤랑 뮤레가 1970년대에서 영감받아 탄생시킨 제품으로 구성되었다. “1970년대는 패션적 영감으로 가득 찬 시대입니다. 모두가 자유주의를 추구했고, 창의적인 표현이 넘쳐나는 시절이었죠. 남녀노소가 자유롭고 개성을 펼칠 수 있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습니다”라며 컬렉션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그는 신세계백화점 매장만을 위한 슈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재 아시아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 시장에 집중하게 된 이유는 패션과 디자인 분야에서 끊임없이 영감을 주며, 한국 소비자들은 기술과 트렌드에 있어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며 아시아에서 유일무이한 한국 매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로베르 끌레제리의 슈즈는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닌, 걷기 위한 것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디자이너로서 저는 외적인 디자인이나 편안함 중 하나만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 비전을 모두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로베르 끌레제리의 슈즈는 프로방스 로망 빌리지의 공방에서 장인 정신에 따라 제작하고, 구조적인 힐과 유니크한 디자인을 적용해 편안함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라며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꾸준히 여성들을 위한 아름다운 드레스와 슈즈를 만들고 싶고, 무엇보다 자신감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없다고 말하는 롤랑 뮤레. 그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로베르 끌레제리의 모든 제품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10-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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