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기품이 느껴지는 우아함이다. 유려하게 미끄러져 내려가는 펜촉의 움직임, 스위스 쥐라 산맥의 기상을 담은 클래식한 워치까지. 지난 5월 개최한 몽블랑의 <SIHH Comes to You>에서 만난 아름다운 몽블랑의 히스토리.
3 1821년 탄생한 뤼섹 워치를 재해석한 오마주 투 니콜라스 뤼섹.
4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퍼페추얼 캘린더.
5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컬렉션 펄소그래프의 무브먼트.
몽블랑은 워치메이킹에 대한 브랜드의 노력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새로운 시계 컬렉션을 롯데백화점 에비뉴엘과 잠실점에서 대거 선보였다. 올해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SIHH(국제고급시계박람회)에서 선보인 신제품을 공수해 <SIHH Comes to You>라는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한 것. 그중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변치 않는 아름다움의 가치를 지닌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퍼페추얼 캘린더. 정확한 날짜와 윤년까지 완벽하게 표기하는 이 그랑 컴플리케이션 워치는 2100년까지 수동으로 조정할 필요가 없는 시계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물론 기계식 워치의 특성상 오랫동안 착용하지 않아 날짜가 멈추어져 있다면 케이스 중앙에 있는 버튼을 눌러 현재의 날짜로 쉽게 바꿀 수 있는 편리함까지 더한 모던 워치다. 같은 컬렉션중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펄소그래프는 다이얼의 가장자리를 따라 맥박을 측정할 수 있는 눈금을 새겨 독특한 기능을 갖췄다. 이 펄소미터 눈금을 통해 의사들이 1분 내내 맥박을 측정할 필요 없이 30회의 맥박을 측정해 분당 맥박 수를 읽을 수 있다. 1923년 처음 탑재한 미네르바 칼리버 13.20을 활용한다는 것도 몽블랑의 시계 역사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페이스가 아름다운 몽블랑 오마주 투 니콜라스 뤼섹 역시 이번 전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작. 1821년 최초로 특허를 받은 니콜라스 뤼섹의 크로노그래프는 몽블랑 매뉴팩처 무브먼트의 특별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프랑스 궁정의 워치메이커였던 니콜라스 뤼섹이 경마에서 각각의 말과 경주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이 구조를 발명해, 1822년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에서 세계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발명가로 인정받아 특허권을 받은 바 있다. 이 클래식한 시계를 재해석해 탄생시킨 2014년 버전은 핸즈 스타일과 디테일을 충실하게 재현한 데다 하이브리드 세라믹과 같은 신소재를 적용해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 만년필과 가죽 아이템을 넘어 장인 정신을 담은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에 정진하고 있는 몽블랑의 현명한 발걸음은 전통 깊은 브랜드 워치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
문의 02-3440-5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