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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07, 2014

에디터 배미진

유니크 워치 시장의 새 지평을 연 리차드 밀. 오는 5월 중순 창립자 리차드 밀이 한국을 찾는다. 장충동 신라 호텔 아케이드에 새롭게 오픈한 부티크의 시작을 알리고, 이번 방문을 위해 특별히 고안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소개하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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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하나의 가치를 위한 워치, 리차드 밀
매뉴팩처에서 완성한 상징적인 모델로 가득한 브랜드, 리차드 밀(Richard Mille). 마치 수작업으로 자동차를 만들 듯 세심하게 소량의 워치만 선보이는 이 독특한 브랜드는 국내에 입성했다는 것 자체가 한국 시계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계기가 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장충동 신라 호텔 아케이드에 새로운 부티크를 오픈하며 국내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 시장에 진출한 리차드 밀은 확고한 자신만의 철학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시계의 세계를 펼쳐 보였다. 2001년 창립자의 이름이자 브랜드의 이름인 리차드 밀의 이니셜 RM을 붙인 최초의 시계, ‘RM001 투르비용’으로 첫걸음을 내딛은 특별한 브랜드. 20만유로라는 엄청난 가격에 하나의 제품만 선보였지만 수백 개의 선주문을 이끌어내며 희소가치를 원하는 워치 마니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독립 브랜드 시계 역사에 새로운 기준점이 된 당시부터 지금까지 50여 개가 넘는 고귀한 시계를 선보인 리차드 밀은 오랜 시간 전해 내려온 고급 시계 제조 전통을 고수하면서 동시에 한발 앞선 미래를 제시했다. 극한의 충격이 가해지는 폴로 경기용 워치와 비행을 위한 에이비에이터 워치, 여행자를 위한 월드 타임 워치 등 기술적 혁신, 예술적이고 건축적인 구조, 수공으로 마무리하는 고급 시계의 전통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담긴 시계는 이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데 기반이 되었다. 세계 최초로 F1 경주용 자동차나 항공 산업 영역에서 사용하는 기술과 소재를 시계 분야에 응용한 것도 리차드 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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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워치 시장의 도약을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
한국을 위한 한정판으로 선보인 모델은 ‘RM011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다이얼 디자인만 보아도 태극의 파란색과 빨간색을 모티브로 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무브먼트는 2007년 브라질 태생의 F1 자동차 경주 선수인 펠리페 마사와 협력해 개발한 것으로 F1 경주용 자동차에 적용한 고도의 공학 기술이 지닌 뛰어난 정확성을 시계에 재현해낼 수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한 워치로 크로노 핸즈를 멈추지 않고 바로 처음으로 되돌려 재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이다. 극도의 제한적인 모델을 소량으로 생산하는 리차드 밀에서 한국을 위한 한정 제품을 생산했다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리차드 밀의 정신이 그대로 담겨 있는 워치는 시계를 넘어 예술품에 가깝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브랜드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국내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 시장이 더 큰 가능성에 다가섰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기에 리차드 밀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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