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2017 SI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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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 2017

에디터 배미진

국가정책 변동이 잦은 중국 시장의 영향으로 하이엔드 워치 시장이 다소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스위스 시계 산업은 유럽, 중동, 동아시아 등 전통적으로 로열티가 높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언제나처럼 잠시도 멈추지 않고 꾸준한 노력을 더하고 있다. 노벨상을 받은 연구진과 협업해 최신 과학기술을 시계에 도입하는 것은 물론, 우주의 움직임 그대로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손목 위에 표현한, 시계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까지, 시계 본연의 가치를 보여주는 자리로 돌아간 2017 스위스 고급시계박람회(SIHH, The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현장을 제네바 현지에서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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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까르띠에 팬더 컬렉션 & 드라이브 하이엔드 브랜드 중 선두에 서 있는 까르띠에가 올해 다시금 선보이는 컬렉션은 바로 팬더 드 까르띠에(Panthere de Cartier) 워치. 1980년대에 등장한 까르띠에의 아이코닉한 워치로 산토스의 클래식한 매력과 주얼리 워치의 아름다운 가치를 동시에 보여준다. 올해 SIHH를 통해 다시 생명을 부여받은 팬더 컬렉션은 2017년 까르띠에의 중심 컬렉션으로 스틸 워치부터 골드와 스틸 콤비, 화이트 골드, 옐로 골드, 로즈 골드, 블랙 래커로 팬더의 강렬한 패턴을 표현한 디자인까지 다양한 라인을 동시에 출시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엔트리 라인의 스틸 소재 버전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어 실제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를 갖췄다. 베누아, 발롱블루, 끌레로 이어지는 까르띠에의 아름답고 우아한 워치 라인 사이에서 가장 까르띠에적인, 클래식한 모습의 워치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2016년 출시해 돌풍을 일으킨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Drive de Cartier) 워치 역시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되었다. 스타일리시한 남성을 위한 워치로 포지셔닝해 지난해 대규모 행사를 이탈리아의 남성 패션 중심인 피렌체 피티워모가 개최된 곤디 궁전에서 개최할 정도로 기존의 까르띠에보다 더 젊고 에너제틱한 남성을 공략하는 컬렉션이다. 국내에서 유명 남성 배우와 컬래버레이션 해 새로운 드라이브 컬렉션의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해 론칭 초반에 시와 분, 초를 표시하는 기본 모델만 볼 수 있었다면, 올해는 세컨드 타임 존과 플라잉 투르비용 모델까지 출시해 라인업을 더 강화했다. 남성 워치에서 이제 필수적인 요소가 된 문페이즈를 더한 모델은 새로운 매뉴팩처 무브먼트 1907-lU MC를 장착해 신비로운 달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1백25년에 한 번만 조정하면 되는 정확성을 지녔다는 것이 더 놀라운 점이다. 더 얇고 가벼워진 엑스트라 플랫 모델도 매력적이다. 오리지널 모델이 비해 두께가 40% 축소되어 엑스트라 플랫 모델은 7mm 미만이라는 놀라운 실루엣을 자랑한다. 까르띠에 매뉴팩처의 매뉴얼 와인딩 메캐니컬 430MC 무브먼트를 장착한 엑스트라 플랫 워치는 핑크 골드 및 2백 개의 리미티드 에디션인 화이트 골드 버전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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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get

피아제 알티플라노 60주년 컬렉션 & 알티플라노 아트 오브 컬러 울트라 씬 워치의 상징이 된 피아제 알티플라노. 1957년 2mm에 불과한 초박형 무브먼트 9p는 첫선을 보이자마자 바젤 박람회를 뜨겁게 만들었고, 3년 뒤에는 피아제 창립자의 손자가 지름 2.3mm의 12P 울트라 씬 셀프와인딩 시계를 선보이며 이 분야의 최강자임을 공고히 했다. 그리고 2017년, 탄생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버전의 새로운 얼굴로 태어났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얇은 두께와 간결한 디자인, 이를 완성하기 위한 놀라운 기술력으로 시계업계에서 인상적인 행보를 보인 브랜드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를 알티플라노의 해로 지정하기도 했다. 2017년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 에디션을 다양하게 선보이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고귀한 컴플리케이션인 투르비용, 그리고 화려한 색을 담은 아트 오브 컬러다. 사실 알티플라노의 디자인은 담백하지만, 그 안에는 원형 코트 드 제네브(Co^tes de Geneve), 베벨링한 브리지, 원형 그레인 처리한 메인 플레이트와 블루 스크루 마감 등 시계학적으로 가치 높은 공법을 다양하게 담았다. 개발부터 마감까지 최고급 시계 공정에서만 가능한 까다로운 기준을 담은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했다는 것이 알티플라노의 가장 큰 매력이고, 이를 극대화한 것이 바로 최상의 기술력을 적용한 알티플라노 투르비용 하이 주얼리인 것. 4.6mm에 불과한 얇은 670P 울트라 씬 메캐니컬 매뉴얼 와인딩 투르비용 무브먼트가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했다. 브랜드의 창조적인 영감을 담고 있는 아트 오브 컬렉션 역시 비비드한 색감과 신선한 감각을 찾아볼 수 있는 알티플라노 컬렉션의 미래다. 핑크 컬러와 그레이, 블루, 그린 총 네 가지 컬러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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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ger-LeCoultre
예거 르쿨트르 랑데부 문 미디엄 & 아뜰리에 리베르소 지난 2012년 워치메이커들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여성 워치로 완성한 랑데부 컬렉션.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것은 물론 하이엔드 여성 워치 시장의 문을 활짝 연 상징적인 모델이 되었다. 올해는 차이밍 기능을 갖춘 하이 컴플리케이션 버전부터 옐로 골드 소재, 라지 사이즈 모델까지 다양하게 추가되었는데, 그중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모델은 문페이즈를 장착한 랑데부 문 미디엄 모델이다. 정교하게 기요셰 패턴이 세공된 문페이즈 디스크와 9백85년마다 단 한 번만 조정하면 되는 문페이즈는 정확성이라는 측면에서 예거 르쿨트르의 가치를 훌륭하게 담았다. 존재감 있는 36mm의 다이얼은 핑크 골드 소재로 제작해 더욱 여성스럽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리베르소 컬렉션도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지난해 선보인, 5개의 다이얼을 새롭게 적용한 그랑 메종 컬렉션에 올해는 6개의 새로운 다이얼을 추가했다. 미묘한 레드 컬러와 일렉트릭 블루, 탄소섬유로 만든 그레이 컬러, 다채롭게 변형한 세 가지 남성적인 컬러를 도입한 것. 자신의 취향을 나만의 방법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싶다면 아뜰리에 리베르소 컬렉션이 좋은 팔레트가 되어줄 것이다. 평생을 함께하는 시계라는 측면에서도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이다. 자신이 원하는 소재의 스트랩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부티크를 방문하지 않고서도 스트랩을 스스로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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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ange & Sohne

랑에 운트 죄네 투르보그래프 퍼페추얼 푸르 르 메리테 & 자이트베르크 데시멀 스트라이크 랑에 운트 죄네는 SIHH 박람회에서도 시계 전문가들에게 가장 큰 기대와 흥분을 안겨주는 브랜드다. 독일 브랜드라는 독특한 아이덴티티는 물론 1845년 드레스덴의 워치메이커 페르디난드 A. 랑에가 시작해 최근 타계한 창립자의 증손자 발터 랑에까지 이어지는 견고한 역사 속에서 항상 차별화된 시계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오직 골드와 플래티넘 등 고급 소재만으로 연간 수천 개만 만드는 브랜드이기에 희소가치, 소장 가치가 높다. 브랜드의 전설적인 컬렉션인 푸르 르 메리테(Pour le Me´rite)에서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새로운 컬렉션인 투르보그래프 퍼페추얼 워치는 퓨제 & 체인 트랜스미션과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를 결합한 놀라운 타임피스다. 독일 브랜드 특유의 엄격한 정밀함을 근간으로 탄생한 점핑 플레이트를 만나볼 수 있는 자이트베르크는 올해 데시멀 스트라이크 컬렉션으로 발전하며 놀라운 소리를 들려준다. 복잡한 쿼터 방식에서 벗어나 10분마다 울리는 소리로 시간을 알리는 새로운 방식의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1백 피스 한정 제작하는 모델은 이름까지 특별한 허니 골드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59개의 자체 제작 무브먼트를 갖춘 하이엔드 워치메이커라는 이름에 걸맞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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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Cabinotiers Symphonia Grande Sonnerie 18609200E-000G-B099
Vacheron Constantin
바쉐론 콘스탄틴 셀레스티아 애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600 & 레 캐비노티에 심포니아 그랑드 소네리 1860 하나의 모델을 5년간 1명의 워치메이커 장인이 개발한다는 것은 바쉐론 콘스탄틴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브랜드 탄생 2백60주년을 맞이해 탄생시킨, 57개의 컴플리케이션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인 레퍼런스 57260의 업적을 이어, 셀레스티아 애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600은 천문학에 대한 집념과 오래도록 이어진 노하우로 23개의 시계학적 컴플리케이션을 완성했다. 앞과 뒤, 양면에 장착한 트윈 다이얼은 이 수많은 기능을 담기 위한 독특한 방법으로, 각각의 기어 트레인으로 작동하는 세 가지 방식의 시간인 상용시, 태양시, 항성시를 확인할 수 있다. 5백14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이 작은 우주는 두께가 8.7mm에 불과하고 6개의 배럴을 통해 3주간 움직인다. 순수하고 간결하게 소리로 시간을 표현하는 레 캐비노티에 심포니아 그랑드 소네리 1860 역시 브랜드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모델이다. 독창적인 안전장치를 통해 메커니즘 간의 예상치 못한 간섭을 방지하도록 설계한 무브먼트는 7백27개의 부품이 맞물려 1시간 및 15분이 경과할 때마다 소리로 시간을 알려준다. 그랑드 소네리와 쁘띠뜨 소네리를 선택하는 스트라이크 모드 셀렉터는 베젤로 작동할 수 있고, 셀렉터와 연동하는 미닛 리피터는 크라운 푸시피스로 작동한다. 복잡하고 정교한 양방향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인 칼리버 1860은 개발에 10년이 소요된 혁신적인 무브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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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blanc
몽블랑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랠리 타이머 카운터 리미티드 에디션 100 &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1000 리미티드 에디션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분야와 컬래버레이션하며 풍부한 워치 컬렉션을 선보이는 몽블랑. 올해는 빈티지한 레이싱 스타일과 최상의 시간 측정 기술력을 보유한 전설적인 미네르바 매뉴팩처의 유산을 결합한 새로운 타임워커 컬렉션에 브랜드의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부스 중앙에 타임워커 1000 워치를 재현하는 것은 물론, 몽블랑 워치메이커들이 새로운 타임워커 타임피스를 제작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시연하며 그 과정과 복잡성을 자세히 선보였다. 모든 모터 스포츠 중에서도 카 레이싱에는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크로노그래프를 사용해왔는데, 몽블랑의 타임워커 컬렉션은 이러한 레이싱 정신을 상징화한 시계다. 올해 가장 중요한 컬렉션인 몽블랑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랠리 타이머 카운터 리미티드 에디션 100은 로드 레이싱 기록을 위해 미네르바 매뉴팩처에서 제작한 랠리 타이머 스톱워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손목시계의 형태를 띠지만 포켓 워치 혹은 자동차 대시 보드 워치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케이스 하단 스트랩 부착 장치를 회전하면 포켓 워치로 세팅 가능해 빈티지한 고유의 매력까지 즐길 수 있다. 매뉴얼 와인딩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매뉴팩처 칼리버 MB M16.29는 시간당 약 1만8천 회 진동하는 대형 스크루 밸런스와 V 모양의 크로노그래프 브리지, 코트 드 제네브 스트라이프, 베벨링 마감까지 예술적인 장인의 손길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다. 1916년 100/1초를 측정할 수 있는 스톱워치를 개발한 미네르바 매뉴팩처에서는 올해 이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1000/1초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1000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며 타임워커 컬렉션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 이 찰나의 순간을 측정하기 위해 몽블랑 엔지니어들은 시간당 36만 회에 가까운 진동수로 작동하는 밸런스를 탑재한 무브먼트 몽블랑 매뉴팩처 칼리버 MB M66.26을 개발해 시계 공학에 한 획을 그었다. 2개의 특허, 22개의 예비 특허를 받았다는 것 역시 이 시계를 꼭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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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emars Piguet

오데마 피게 레이디 로얄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 &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프로스티드 골드라는, 시각적으로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인상적인 기법의 워치를 새롭게 선보여 피니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의 가치를 다시금 빛낸 오데마 피게. 하얀 서리가 내린 듯 입체적인 로열 오크의 표면은 전통적인 주얼리 세공 방법 중 하나인 ‘플로랑틴(Florentine)’ 기술로 마감한 것. 끝에 다이아몬드가 달린 도구로 골드 소재의 표면을 수공으로 하나하나 두드려 자국을 만드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정 끝에 탄생한 기법이다. 보석을 세팅하지 않아도 보석만큼 화려하고 고귀한 가치를 담고 있다. 남성 시계 역시 새롭게 업그레이되었는데, 이미 1955년 세계 최초로 윤년이 포함된 18K 옐로 골드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시계를 선보일 정도로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은 브랜드의 가치를 대변하는 모델이다. 올해는 스크래치에 강한 세라믹 소재로 퍼페추얼 캘린더 라인을 완성해 온도와 열, 충격에 더욱 강해진 것이 장점이다. 로열 오크만의 독보적인 매력인 브레이슬릿은 유연성을 살리기 위해 세라믹을 사용해 완성하는 데 30시간이 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이얼에 더한, 실제 달 사진이 담긴 문페이즈 표시창은 블랙 컬러와 대조를 이루어 브랜드 고유의 강렬한 매력을 부각한다. 주간 표기와 날짜, 요일, 천체 달, 개월, 윤년, 시, 분을 표현하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5134를 장착했다.

Roger Dubuis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카본 &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 해를 거듭할수록 모험과 도전, 전투적인 느낌까지 드는 기술적인 시도를 아끼지 않는 로저드뷔. 뛰어난 엔지니어들과 영감의 원천이 되는 컬래버레이션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완벽하게 업그레이드하는 로저드뷔를 대표하는 것은 엑스칼리버 모델이다. 올해도 엑스칼리버를 베이스로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는데, ‘기존의 틀을 깨는 소재와 혁신적인 컴플리케이션’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강렬한 레드 컬러의 엑스칼리버 스파이드 카본을 28피스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가볍고 견고한 카본 소재가 브랜드 고유의 스켈레톤 무브먼트와 만나 깃털처럼 가벼운, 놀라운 워치를 만들어냈다. 시간당 2만1천6백 번의 진동 속도로 7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자랑하는 아스트랄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용 무브먼트인 칼리버 RD509SQ는 이 시계의 가치를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요소다. 세계 모터 스포츠 대회에 최고의 타이어를 공급하는 유일한 회사인 피렐리와의 만남도 인상적이다. 실제 카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한 피렐리 인증 타이어 조각을 가져와 스트랩에 도입했다. 견고한 47mm 블랙 DLC 티타늄 스켈레톤 케이스에 시그너처 블루 아스트랄 스켈레톤을 적용한 새로운 RD105SQ 수동 칼리버를 담아 화려하게 완성했다. 5시와 7시 방향에 위치한 플라잉 투르비용은 속도계와 연료 게이지에서 영감을 받아 강렬하다. 오직 8피스 한정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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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MILLE
리차드 밀 RM07-1 & RM037 NTPT & RM50-03 맥라렌 F1 독특한 물결무늬로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인, 리차드 밀의 시그너처가 된 NTPT 카본 소재를 올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여성 모델인 RM07-01과 RM037에 적용해 하이엔드 여성 워치의 기술 요소에 새 장을 열었다. 더욱 대단한 것은 강도가 높고 가벼워서 소재 자체를 다루기 어려운 카본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는 것. 이를 세팅하기 위해 다이아몬드가 탑재된 특수 CNC 밀링 가공 기계가 필요할 만큼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과정인데, 시계 기술 발전을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자본과 시간, 노력을 기울이는 리차드 밀인 만큼 확실하고 완벽한 결과를 이끌어냈다. NTPT 카본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이 두 모델은 마치 일반적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듯 부드럽고 매끄러운 마감을 선보인다. 변형 불가능한 NTPT 카본, 여기에 더한 다이아몬드는 새로운 방식으로 여성의 품격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게 한다. 올해 리차드 밀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을 세계 최경량 스플릿 세컨즈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TM50-03 모델을 맥라렌 F1과 함께 선보였다는 것이다. F1 머신 제조사와 만나 손에 올리자마자 너무 가벼워서 깜짝 놀라게 되는 울트라 라이트 워치가 탄생한 것. 스트랩까지 포함해 40g이 넘지 않는 이 모델은 현존하는 기계식 무브먼트 중 최경량인데, 맨체스터 대학에 설립된 국립 그라핀 연구소와 함께 완성한 그라프 TPT™를 사용해 타 브랜드에서 도전하기 어려운 보다 높은 과제를 완수했다. 리차드 밀은 파트너사인 신소재 기업 NTPTⓡ 컴퍼니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발전된 형태의 카본 TPT™를 완성하게 된 것. 강철보다 6배 가볍고 2백 배 단단한 혁신적인 나노 소재인 그라핀을 주입해 탄소의 물리적 속성을 개선했고, 이 개발은 곧 맥라렌-혼다의 1인승 단좌 자동차에 적용시키는 것까지 이어져 진정한 의미의 컬래버레이션이라 할 수 있다. 단 75개 한정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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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

파네라이 LAB-ID™&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BMG-테크™ 시계업계 최초로 탄소섬유 기반의 합성 소재인 카본테크를 소개한 파네라이가 올해는 2년간의 테스트를 거쳐 카본 베이스의 합성 소재를 사용해 마찰을 최소화한 파네라이 LAB-ID™를 50점 한정으로 선보인다. 윤활유 없이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은 워치메이킹의 미래를 여는 혁신성을 지닌 모델로, 시계업계에서 주요한 소재로 도약하고 있는 탄소의 무한한 잠재성을 표현했다. 탄소 베이스 합성 소재로 만든 케이스, 탄소 나노 튜브로 코팅한 다이얼, 탄소 복합 소재의 기술적 특성을 위해 윤활유 문제까지 해결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워치인 것. 클래식한 브랜드의 외관은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기에 브랜드의 가치와 3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춘 P.3001/C 핸드와인딩 칼리버를 통해 미래적인 가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올해 파네라이를 빛낸 또 하나의 모델은 아방가르드하고 빈티지한 매력을 원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파네라이 섭머저블 1950 BMG-테크™ 3 데이즈 오토매틱. 케이스 전체에 BMG-테크™ 소재를 사용했는데, 이 소재는 티타늄과 비슷해 보이지만 원자 구조가 달라 부식에 강하고 강도가 높으며 초경량이라는 확실한 성능을 갖추었다. 전문적인 수중 작업에서도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 모델은 파네라이의 역사를 계승한다. 최대 300m 방수, 잠수 시간을 측정하는 눈금이 새겨진 시계 반대 방향 회전 베젤, 슈퍼 루미노바를 도입한 확실한 발광 성능까지 이탈리아 해군을 위한 시계를 개발했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최신 방법으로 고스란히 담았다. 파네라이의 하이엔드 워치 매뉴팩처에서 전적으로 개발하고 제작한 무브먼트 P.9010 오토매틱 칼리버는 3일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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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IWC 다빈치 뉴 컬렉션 오토매틱 36 & 다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매년 놀라운 신제품의 숫자와 비약적인 성장으로 하이엔드 워치 시장의 리더십을 쌓아나가는 IWC. 국내에서도 비즈니스맨을 위한 품격 있는 워치로 널리 알려졌다. 이번 SIHH에서는 남성 워치를 넘어 인상적인 여성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바로 완벽한 절대미를 선보이는 다빈치 뉴 컬렉션 여성 워치다. IWC는 주로 남성 시계를 선보이는 브랜드였지만, 3년 전부터 브랜드의 성장 반경이 넓어지고, 고객들의 꾸준한 요청에 의해 여성 시계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37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스포티함을 강조한 파일럿 오토매틱 36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는 우아함과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매력을 담은 다빈치 오토매틱 36을 선보여 여성 시계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천재 미술가이자 조각가, 수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으로 1980년대에 이미 출시한 적이 있으나, 케이스를 보다 모던하게 리디자인하고 큰 아라비아숫자와 아름다운 핸즈를 더해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대형 브랜드답게 올해도 다양한 레퍼런스의 모델을 선보였는데, 브랜드의 중심이 되는 컬렉션이기에 기본형 컬렉션은 물론 IWC 자체 제작 기술력을 담은 남성용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와 투르비용 레트로그레이드 크로노그래프까지 새롭게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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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Cleef & Arpels
반클리프 아펠 레이디 아펠 빠삐옹 오토메이트 워치 &오토메이트 페 옹딘 매혹적인 자연, 요정,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로 가득한 반클리프 아펠은 최고급 시계가 즐비한SIHH에서도 남다른 꿈을 펼치는 독보적인 존재다. 올해 역시 드라마틱한 움직임을 지닌 시간의 대서사시(Poetry of Time™)라는 본연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은 레이디 아펠 빠삐옹 오토메이트 워치를 선보였다. 착용한 사람의 움직임에 맞추어 불규칙적으로 날개를 펼치는 버터플라이는 스위스 메랭(Meyrin)에 위치한 반클리프 아펠 워치메이킹 워크숍에서 전통 기법을 통해 제작된다. 이 아름다운 날갯짓을 완성하기 위해 플리카주르 에나멜, 샹르베 에나멜, 파요네 에나멜 등 최근에는 보기 어려운 까다로운 에나멜 기법으로 완성했고, 나비의 움직임은 나비와 연결된 푸시 버튼을 통해 브랜드에서 독접적으로 개발한 랜덤 오토마톤과 온 디멘드 애니메이션 모듈을 장착한 셀프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로 작동한다. 이 움직임은 반클리프 아펠의 4대 특허 출헌 대상으로, 타 브랜드에서 만드는 무브먼트와는 확연히 다른 유니크함을 추구한다. 이러한 기계적 복잡성과 전통 기법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드라마틱한 또 하나의 예술 작품은 엑스트라오디네리 오브제인 오토메이트 페 옹딘. 오랜 기간 동안 오토마톤 메이커인 프랑수아 주노와 이루어진 협업의 결실로, 아름답게 몸을 움직이는 잠에서 깨어난 요정과 물결치는 듯한 수련화 잎을 통해 메종의 상상력과 독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오토메이트 페 옹딘의 윗부분을 구성하는 수련화 잎은 60여 개의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동하기 시작하면 잎이 유연하게 움직인다. 그린 에나멜의 그라데이션으로 잎맥을 섬세하게 표현고, 다이아몬드와 핑크 사파이어로 이루어진 작은 꽃과 여린 연꽃 그 자체가 예술 작품이다. 이를 만들어내는 과정과 장인들과의 교감, 브랜드 CEO의 인터뷰를 SIHH 박람회에서 한 편의 다큐멘터리로 소개했는데, 이는 하이엔드 브랜드에서만 가능한 가치 투자이기에 더욱 감동적이다. 단 하나뿐인 특별한 오브제로, 반클리프 아펠 홈페이지에서 이 오토메이트 페 옹딘의 움직임과 경이로운 제작 과정을 자세하게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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