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닝의 루틴을 바꾸다
화이트닝은 이제 더 이상 스페셜 케어가 아닌, 여성들의 일상 전반에 거쳐 매일 관리해야 할 뷰티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그 때문에 기존 토너, 로션, 크림으로 지루하게 이어졌던 1차원적 화이트닝에서 벗어나, 본인의 스킨케어 루틴에 따라 필요한 제품 하나만 골라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뷰티 브랜드 역시 이를 재빨리 인지하고, 브랜드의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담은 카테고리를 더해 뷰티 케어의 모든 단계에 적용했다.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 중 가장 돋보이는 제품은 에스티 로더에서 선보인 나이트 피니싱 밤이다. 메이크업 팩트처럼 보이지만, 잠들기 전 마지막 스킨케어 단계에 파우더를 바르듯 퍼프로 톡톡 두들겨 바르는 밤 타입의 화이트닝 스킨케어 제품이라는 점이 새롭다. 이 제품은 피부에 보호막을 씌운 듯 부드럽고 순한 포뮬러로, 이전 단계에 바른 제품의 빠른 흡수와 효능을 도울 뿐 아니라 피부 광채 손실과 칙칙한 톤의 주요 원인을 케어해준다. 샤넬의 스폿 코렉터 듀오 또한 마찬가지. 색소침착 예방을 위한 낮 전용과 이미 진행된 다크 스폿 교정을 위한 밤 전용으로 나뉜 2개의 제품이 한 세트로, 애플리케이터가 달린 펜을 다크 스폿에 댄 후, 펜 옆에 있는 버튼을 눌러 원하는 양을 조절해 사용하면 된다. 이는 단순 피부 개선이 아닌 피부 세포 구조와 특성 등을 연구해 좀 더 과학적인 접근을 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기존 에센스 제형으로도 스폿 관리는 가능하다. 화이트닝의 선두 주자 SK-II에서는 디멜라노 P3C를 포함한 스폿 리지스트 콤플렉스가 뿌리 깊은 다크 스폿부터 잠재된 스폿까지 케어해주는 제놉티스 스폿 에센스를 새롭게 출시했으며, 코스메 데코르테 역시 다크 스폿과 칙칙한 피부 톤의 원인인 멜라노사이트의 과활성화를 잠재워줄 에센스를 내놓았다. 이 2개의 에센스 모두 각 브랜드에서 개발한 독자적인 ‘리치 딜리버리 시스템’으로 피부 구석구석 정확하게 미백 유효 성분을 전달해 멜라닌 자체가 피부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독자적인 성분을 더욱 강화하거나 수차례의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명성과 효과를 업그레이드한 제품들도 눈여겨보자. 브랜드만의 독자적 인삼 유래 미백 성분인 백삼 사포닌을 함유한 설화수의 자정 미백 에센스가 대표적으로, 이 제품은 기존 대비 2.5배 강화된 백삼 농축 다당체 성분으로 피부 속을 촉촉하게 채워준다. 이와 마찬가지로 클라란스에서 출시한 플러스 트리-인텐시브 브라이트닝 세럼은 더욱 강력한 시스템인 ‘멜라 엑소 시스템’으로 돌아왔다. 피부가 자외선 등 외부 자극을 받으면 멜라닌을 많이 만들라는 신호를 보내오는데, 이를 ‘엑소좀’이라고 표현한다. 이 제품은 바로 엑소좀에 직접 작용해 피부 투명도를 완벽하게 관리해준다. 또 하나, ‘보습력’ 때문에 화이트닝을 포기했던 이들에겐 랑콤 블랑 엑스퍼트 크림을 추천한다. 전체적으로 균일한 피부 톤과 최상의 보습 레벨, 화이트닝 케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크림 제형이지만 피부에 발랐을 땐 오일처럼 촉촉하고 가벼워지는 텍스처가 특징이다. 풍부한 수분감을 원하는 이들에겐 디올 프레스티지 화이트 콜렉션 르 넥타 블랑도 훌륭한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촉촉한 마무리감을 선호하는 아시아 여성을 위한 특별한 텍스처를 적용한 이 세럼은 고농축 화이트 로즈 성분을 담아,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사용하면 한결 밝고 매끄러운 피부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화이트닝 제품은 하나의 제품만으로 오랫동안 꿈꿔온 피부를 실현하는 이상적인 제품이 되어줄 것이다.
(맨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설화수 자정 미백 에센스 50ml 21만원대. SK-II 제놉티스 스팟 에센스 30ml 15만원대. 코스메 데코르테 화이트로지스트 MX 40ml 18만원대. 랑콤 블랑 엑스퍼트 크림 50ml 13만원대. 샤넬 르 블랑 인텐시브 화이트닝 스팟 트리트먼트 데이 앤 나이트 듀오 7mlX2 11만6천원. 디올 프레스티지 화이트 콜렉션 르 넥타 블랑 30ml 46만원대. 에스티 로더 크레센트 화이트 풀 사이클 브라이트닝 나이트 피니싱 트리트먼트 8g 8만9천원. 클라란스 화이트 플러스 트리-인텐시브 브라이트닝 세럼 30ml 11만원대.
설화수 080-023-5454
SK-II 080-023-3333
랑콤 080-022-3332
코스메 데코르테 080-568-3111
샤넬 080-332-2700
디올 080-342-9500
에스티 로더 02-3440-2772
클라란스 080-542-9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