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 2012
글 정희경(시계 칼럼니스트, <시계 이야기> 저자)
제22회 국제고급시계박람회 (SIHH : Salon International Haute Horlogerie)에 참가한 시계 브랜드. 그들이 내세운 주목할 만한 시계를 소개한다.
Jaeger LeCoultre
무브먼트 제조사로 출발한 시계 브랜드답게 타임온리의 단순 기능부터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 등 복잡한 컴플리케이션 시계와 다양한 범주를 넘나드는 시계를 소개하는 예거 르쿨트르. 올해도 기능과 형태가 다양한 시계를 내놓았다. 작년 탄생 80주년을 기념한 리베르소에서는 1931년에 소개한 레드 컬러의 래커 다이얼을 복각한 모델부터 블루 에나멜 다이얼, 울트라 신 스켈레톤 등의 모델을 추가했다. 컬렉터들에게 인기 있는 딥씨 빈티지 크로노그래프는 물론 마스터 컬렉션에는 울트라 신 투르비용 모델과 파워 리저브, 마스터 그랑드 컬렉션에서는 미닛 리피터 시계를 소개하면서 기술력을 강조했다.
Duometre a Spherotourbillon
배럴 하나는 시간에, 다른 하나는 기능에 각각 독립적인 동력을 제공하는 듀얼 윙 시스템을 적용한 듀오미터 컬렉션에 추가한 스페로투르비용 시계다. 20도 기울어진 각도로 입체적으로 돌아가는 투르비용과 함께 플라이백 기능의 스몰 세컨즈, 24시간 타임 존을 표시한다. |
Ralph Lauren
2007년 리치몬트 그룹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50:50 투자로 더 폴로 랄프 로렌 워치 앤드 주얼리 컴퍼니를 설립한 후 2009년부터 SIHH에 참가해온 랄프 로렌. 피아제 울트라 신 무브먼트를 탑재해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슬림 클라시크, 폴로부터 시작해 말에 관련한 경기 등을 브랜드 이미지로 내세운 랄프 로렌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스티럽, 자동차나 요트 등 스포티한 감성을 담은 스포팅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다. 이제 4년째로 론칭 이후 큰 변화를 보이진 않지만 패션 부티크에 시계와 주얼리를 소개하는 단독 코너를 만드는 등 점진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Sporting Collection Safari RL67
구리, 주석, 아연의 합금인 포금(gunmetal) 소재로 제작한 독특한 케이스가 특징인 사파리 시계다. 예거 르쿨트르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RL751/1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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