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디자이너 감성을 담은 이솝 ‘로즈 오 드 퍼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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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06, 2020















프랑스가 낳은 전설의 가구 디자이너와 요즘 각광받는 조향사의 만남으로 빚어진 향의 미학. 20세기를 수놓은 모더니즘 작가이자 시대의 진취적인 아이콘으로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샤를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에게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솝의 향수 ‘로즈 오 드 퍼퓸’을 예술적 감성이 깃든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프랑스 스타 조향사 바나베 피용은 페리앙의 이름을 따 지은 와바라 가든 로즈, 그녀가 일하던 작업장, 즐겨 찾던 알프스산맥 등을 아우르며 그 정수를 담은 매혹적인 향을 탄생시켰다. “그린 시트러스를 더한 플로럴 향의 지배적인 캐릭터는 흙 내음의 우디한 베티베르로 완화되는데, 이는 그녀가 즐겨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전통적인 남성 코롱을 연상시킵니다.” 성별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로즈 오 드 퍼퓸의 중성적이고 스모키한 매력에 대한 바나베 피용의 설명이다. 페리앙의 생전 모습과 여행지, 그녀가 디자인한 ‘517 옴브라 도쿄 체어’ 등이 등장하는 영상과 함께 설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는 이솝의 서울 가로수길 시그너처 매장에서 진행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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