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공유로 찬란한 공생을 도모하다, ‘무신사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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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 2018

에디터 고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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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 바람이 꽤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패션, 커머스, 크리에이터를 위한 ‘아고라’를 표방하는 공간이 생겨 눈길을 끈다.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타워에 들어선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다. 온라인 패션 커머스 기업 무신사가 ‘패션’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개인과 개인, 브랜드와 브랜드가 만나 보다 창의적이고 특별한 협업을 도모하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그래서 대규모 원단 시장과 도·소매 매장,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도심 아웃렛 등이 자리한 패션 산업의 심장부인 동대문을 첫 거점으로 택했다. 현대시티타워 4개 층에 걸쳐 있는 무신사 스튜디오는 많게는 1천2백 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잠금장치가 있는 독립된 사무실 ‘프라이빗 오피스’, 공유 오피스 내에 지정 좌석으로 사용 가능한 ‘핫 데스크’, 매일 유동적으로 자리를 선택해서 일할 수 있는 ‘오픈 데스크’ 등 다양한 형태의 사무 공간을 구비했다. 이 중 프라이빗 오피스는 1백90여 개로, 2인실부터 20인실까지 갖추었다. 각종 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창작물 전시를 위한 쇼룸, 넓은 작업대가 놓인 워크룸, 간단한 수선과 패턴 작업이 가능한 테일러룸 등 패션 크리에이터에게 특화된 맞춤 서비스가 돋보인다. 또 첨단 사무 기기를 제공하는 O.A 공간, 업체 상담 시 필요한 폰 부스, 연계된 택배 회사를 통해 물량에 상관없이 1천5백원에 택배를 발송할 수 있는 서비스 등 스마트 환경도 준수하다.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뜻의 온라인 동호회로 출발해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오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패션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삼는 무신사는 앞으로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돕는 차원에서 강남, 홍대 등으로 공유 오피스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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