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서 빠져드는 미술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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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03, 2021











지구촌 전역에 드리운 코로나19를 둘러싼 안개가 걷히고 진정한 봄날이 온다면 ‘할 일’ 목록에서 손꼽히는 순위는 아마도 ‘여행’일 것이다. 문화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이럴 때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무대로 한 ‘가상 미술관 투어’를 해두거나 복습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겠다. 마침 지구촌 주요 미술관의 대표 컬렉션을 시원한 컬러 도판과 함께 소개한 책이 출간됐다. 이안아트컨설팅 김영애 대표가 집필하고 마로니에북스에서 펴낸 <나는 미술관에 간다>(476쪽, 정가 2만원). 아트 투어 경험이 풍부한 저자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모마(MoMA),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 10곳을 고르고 각각의 미술관마다 ‘꼭 봐야 할’ 작품을 선정해 친근하고 대중적인 해설을 제공했다. 예컨대 우피치 미술관의 경우,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의 ‘메두사’ 등에 대해 미술사적인 해석을 곁들어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집에서 ‘방콕’ 하는 시간이 많다면 이참에 ‘명화 독서’를 즐기면서 결핍을 채워보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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