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벗 삼은 예술, 마르파를 가다

갤러리

글 황다나

사뭇 황량한 풍경이 펼쳐져 있는 미국 텍사스 주에는 한때 거의 버려지다시피 했던 작은 마을이 하나 있다. 미니멀 아트의 거장으로 20세기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도널드 저드가 화려했던 뉴욕 생활을 과감히 접고 이주해 여생을 보냈던 마르파(Marfa)라는 곳이다. 감성이 아니라 이성을 내세우지만 묘한 비례미의 감동을 자아내는 저드의 걸작들이 대자연과 묘하게, 그리고 어쩌면 가장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이 외딴 마을을 한 아트 애호가가 직접 가봤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