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CULTURE ′19 SUMMER SPECIAL]_Homo Vi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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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Homo Viator

요즘 서점가를 휩쓸고 있는 베스트셀러 <여행의 이유>에서 김영하 작가는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라는 단어를 회자시킨다. 라틴어로 ‘여행자’, ‘나그네’라는 의미를 지녔다는 ‘비아토르’는 프랑스 철학자이자 작가 가브리엘 마르셀의 표현. 생존을 위해 이리저리 떠도는 유목민적인 속성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늘 무언가를 위해, 어디론가를 향해 움직이는 ‘길 위에 있는’ 순례자 같은 존재임을 뜻한다고 한다. 계속 읽기

[ART+CULTURE ′19 SUMMER SPECIAL] Masterly Tales_Av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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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흔히 ‘남프랑스’라고 부르는 지역 중 하나인 프로방스(Provence)는 마음을 빼앗길 수밖에 빛의 땅이다. 수많은 이들이 영혼을 보듬어줄 햇살을 찾아 이곳에 오고, 도무지 잊지 못해 아예 짐을 싸서 제2의 고향으로 삼는다. 아비뇽에서 시작한 프로방스 여행은 마침 론강 계곡에서 지중해 쪽으로 부는 차고 건조한 바람 ‘미스트랄(mistral)’이 장식했다. ‘훌륭한’, ‘거장다운’ 같은 뜻을 지닌 영어 단어 ‘masterly’와 어원을 같이하는데, 이 바람은 명칭에 걸맞게 먼지를 날려주고 비구름을 몰아내준단다. 그래서 청정하고 따스한 날씨의 도우미로 여겨지기도 한다. 빈센트 반 고흐의 풍경화에 소용돌이처럼 솟구치는 원들이 미스트랄의 소산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이 바람조차 때로는 사랑스럽다. 더욱이 문화 예술적으로 동시대적 감성이 스며들면서 묘한 앙상블을 일으키는 변화의 풍경은 프로방스에 매력을 더해준다. 계속 읽기

[ART+CULTURE ′19 SUMMER SPECIAL] Masterly tales_In the Steps of Paul Cézanne – Aix-en-Provence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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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 In the Steps of Paul Cézanne > 현재 엑상프로방스에서는 ‘세잔’의 개인전은 아니지만 그의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두 가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우선 지금은 아트 애호가라면 일부러 찾아갈 정도로 유명한 곳이지만, 세잔이 없었다면 별 관심을 못 받았을지도 모르는 … 계속 읽기

[ART+CULTURE ′19 SUMMER SPECIAL] Remember the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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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혜미

참신한 매력이 돋보이는 국내 신진 작가부터 흥미로운 방식으로 창조적 지평을 넓혀가는 해외 아티스트, 국내외를 아우르는 세계적 거장의 개인전까지. 2019년 하반기에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 소식. 계속 읽기

[ART+CULTURE ′19 SUMMER SPECIAL] Masterly Tales_Marse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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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1 2 3 4 1 낭만이 흐르는 마르세유의 구항구 풍경. ⓒOTCM 2 푸르른 지중해를 배경으로 압도적인 오라를 뽐내는 독창적인 건축물 뮈셈(MuCEM, 지중해 문명 박물관)은 2013년 개관 이래 현대적인 마르세유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3 뮈셈은 지중해의 여러 문명을 탐구하는 컬렉션이나 기획전 … 계속 읽기

시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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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경기도 이천에 자리한 소셜 스페이스 시몬스 테라스에서 10월 20일까지 <리얼리티 바이츠> 전시가 열린다. 1960~70년대를 풍미한 히피 컬처와 서핑 신을 촬영하는 포토그래퍼 르로이 그래니스, 뮤지션이자 서퍼인 잭 존슨 등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풍부한 콘텐츠를 담았다. 2층에서는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브랜드 뮤지엄 ‘헤리티지 엘리’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031-631-4071 계속 읽기

[ART+CULTURE ′19 SUMMER SPECIAL] Masterly Tales_Les Baux-de-Prov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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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그림 같은 경치로 명성이 자자한 알피(Alpilles) 산맥 지역에는 하얀 석회암 바위산 꼭대기 위에 걸쳐져 있는 듯한 마을이 있다. 인구가 5백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마을 레보드프로방스(Les Baux-de-Provence). 중세에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는 프로방스의 보(Baux) 가문이 만든 난공불락의 요새가 우람하게 버티고 있던, 그 자체로 문화유산인 마을이다. ‘보’ 자체가 ‘바위가 있는’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마을 입구로 올라가면 놀이동산을 연상시키는 아담한 마을 풍경이 거짓말처럼 펼쳐진다. 모든 걸 축소해놓은 듯한 인형 마을 같지만 나름 구색을 갖추고 있다. 기념품 가게, 식료품 상점, 크고 작은 집들, 레스토랑, 쉼터…. 이곳에서 고즈넉한 건물에 들어서 있는 이브 브레르 뮤지엄(Muse´e Yves Brayer) 같은 미술관도 마주칠 수 있다는 점이 여행의 즐거움을 보태준다. 이 미술관에서는 현재 격렬하고 대담한 색채의 조화로 유명한 화가로 프로방스를 사랑했던 앙리 멩갱(Henri Maiguin)을 내세운 야수파 전시가 진행 중이다(10월 10일까지). 오르막길을 따라 더 깊이 들어가면 성채의 흔적도 남아 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