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자들은 도시란 점진적으로 형성되지만 변화를 통해 성장하는 거대한 인공물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도시를 형성하는 건축 작품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맥락에서 특유의 아름다움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들어서기 유난히 까다로운 파리의 도시 풍경에 참신한 변화의 요소가 생겼다는 사실이 반갑다. 파리 서쪽 불로뉴 숲의 아름다운 정원에 터를 잡은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현대미술이 자유롭게 뛰노는 실험의 장이자 소통의 공간이 될 이 미술관은 해체주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만큼 파격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이다. 파리라는 도시와 자연, 그리고 예술에 대한 애정이 배어 있는 듯한 이 공간은 그가 소망하는 대로 충분히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건축’이 될 듯하다. 계속 읽기 →
클럽메드에서 몰디브에 위치한 피놀루 빌라(Finolhu Villas)의 2015년 2월 공식 오픈을 앞두고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주변 자연환경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총 52채의 빌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록색, 주황색, 파란색 등 팝 컬러를 주로 사용해 세련되고 럭셔리하면서도 친밀한 분위기의 디자인 콘셉트를 구축했다. 특히 몰디브 생태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건축 기술과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 철저한 친환경 기준하에 지은 것이 특징이다. 문의 02-3452-0123 계속 읽기 →
풍요로운 가을이 농익어가는 가운데 만찬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프리미엄 와인 신제품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해마다 10월이면 와인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 클라우디 베이(Cloudy Bay). 라임 껍질과 자몽, 복숭아, 레몬그라스 등 과실의 풍미는 물론 미네랄이 탁월해 완성도 면에서도 여러모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올해 나온 ‘클라우디 베이 소비뇽 블랑 2014’를 위한 메인 비주얼은 ‘연녹색’으로 와인의 신선함을 표현한 오현숙 작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고. 칠레산 와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온 브랜드 코노수르(Cono Sur)에서는 매년 3천 병만 한정 생산한다는 프리미엄 와인 ‘실렌시오(Silencio)’를 처음 내놓았다. 스페인어로 ‘고요함’, ‘침묵’을 뜻하는 이 명칭은 시음한 모든 이들이 한동안 말을 잊을 만큼 빠져든 채 이 와인의 맛과 향을 음미하게 된다는 데 착안했다고 한다. 코노수르가 2010년 마이포 밸리에서 수확한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으로 공들여 빚어낸 실렌시오의 첫 빈티지가 마침내 선보인 것이다. 짙은 루비색을 띤 이 와인은 붉은 과실 향과 제비꽃 향, 그리고 오크와 삼나무 향이 어우러져 있다. 역시 마이포 밸리의 산물인 프리미엄 와인 ‘산타리타(Santa Rita) B1’도 모습을 드러냈다. B1이란 명칭은 1백30여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산타리타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저장고 보데가 우노(Bodega Uno)에서 딴 것으로, ‘하나가 되자(be one)’라는 의미를 지녀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에 알맞다는 설명이다. 계속 읽기 →
쏟아지는 뷰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말로 좋은 제품, 내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매의 눈’을 가진 현명한 뷰티 쇼퍼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싸다고 해서, 명품 코즈메틱 브랜드라고 해서 맹신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의 콘셉트부터 철학, 성분, 디자인까지 꼼꼼히 따지고 화장품을 선택하는 가치 소비형 패턴이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는 것. 이런 추세에 따른 가장 반가운 변화는, 국내에서도 최신 트렌드를 담은 다양하고 특별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신개념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 숍 ‘라 페르바(Ra Perva)’는 고귀한 물건과 다양함이라는 라틴어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이름처럼 세계 각국의 아주 특별한 뷰티 브랜드만 엄선해 선보이는 뷰티 마니아들의 성지다. 뉴욕 업타운의 하이엔드 브랜드에서부터 북유럽의 감성을 담은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콘셉트로, 3백65일 일상의 아름다움을 업그레이드하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보디 & 헤어, 향수 등 다양한 토털 뷰티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 대표적으로 뉴욕 맨해튼에서 탄생한 오가닉 힐링 브랜드 ‘레드 플라워’, 북유럽의 감성, 디자인, 패션을 담은 네덜란드 태생의 고감도 메이크업 브랜드 ‘티즈’, 정통 이탤리언 오가닉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필립 마틴스’, 뉴욕 업타운의 상징적인 하이엔드 퍼퓸 브랜드 ‘아이데스 데 베누스타스’, 스웨덴 유러피언 럭셔리 퍼퓸 브랜드 ‘바이레도’ 등 한국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신선하고 글로벌한 코즈메틱 브랜드가 가득 포진해 있다. 모던하고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특징인 라 페르바 매장에서는 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보고 내게 맞는 제품을 카운슬링받을 수 있으니 아름다운 변화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볼 것. 라 페르바는 분더숍,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SSG 청담 마이분에서 만날 수 있다. 계속 읽기 →
에르메스가 열정적인 실크 컬렉션을 위한 온라인상의 첫 번째 인터렉티브 공간, ‘실크 하우스 (La Maison des Carres)’를 한국어 버전으로 오픈한다. 이곳은 에르메스의 다양한 실크 컬렉션을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하는 공간인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완성했다. 몇 번만 클릭하면 짧은 시간 안에 나만의 스카프를 찾거나 누구의 구애도 받지 않고 스카프의 색상, 디자인, 소재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선택 할 수 있다. 스카프 뿐만 아니라 타이 컬렉션 및 연출하는 방법은 물론 다양한 포토 갤러리와 영상 등 쉴 틈없이 재미난 요소가 가득하다. 예술적인 프린트, 삶이 풍요로워지는 에르메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추가할 것. 한국어 버전은 당장 내일부터 오픈이다. www.lamaisondescarres.com계속 읽기 →
근대 사회학의 거장 에밀 뒤르켐은 사회적 연대는 개인들의 유사성에 기초한 기계적 연대, 그리고 노동의 분화와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상호 보완성에 바탕을 둔 유기적 연대로 나뉜다고 주장했다. 보다 이상적인 형태의 연대는 당연히 후자일 것이다. 오늘날엔 유기적 연대의 궁극으로 진화된 듯한 창의적 협업이 주목받고 있다. 세상에는 홀로서기로도 버텨나가는 이들이 많지만 ‘혼자서는 반으로 잘린 수레바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단순한 역할 분담이 아니라 영혼의 단짝처럼 일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십은 인생 최고의 행운이 아닐까. 고군분투하지 말고 주위를 잘 둘러보라! 계속 읽기 →
아름다웠고 놀라웠다. 새롭게 단장한 서울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와 상하이의 첫 번째 메종 에르메스. 마침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이 어메이징한 장소들은 에르메스가 늘 그러하듯이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품격과 문화, 그리고 역동성을 품은 서울과 상하이의 메종 에르메스는 시간을 잊게 만드는 마법 같은 공간으로 2014년 가을, 우리에게 다가왔다. 계속 읽기 →
이탈리아 대가의 디자인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라스테이는 신라 호텔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지난해 11월 개장한 경기도 동탄점에 이어 신라스테이 역삼이 문을 열었다. ‘단순함’과 ‘우아함’. 이 호텔의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맡은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는 서울을 찾아 가진 오픈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미니멀리스트인 자신의 디자인 규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신라스테이의 경우에는 한국적인 정서를 살짝 곁들였다고 설명했다. “제가 지닌 이탈리아의 감각과 한국적인 감성을 결합했습니다. 한국 디자인에는 뭔가 절제된 느낌이 있거든요. ‘디자인의 결혼’이라고 할 수 있지요.” 호텔 안 로비의 벽을 장식한 타일 같은 경우, 실제로 한국의 도자기를 활용한 핸드메이드 작업으로 탄생했다고. 사실 비즈니스호텔은 아무래도 자원과 공간의 제약 때문에 특급 호텔에 비해 디자인을 하기에 더 까다로울 수도 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합리적인 가격대에도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신라 호텔 수준의 고급 매트리스와 헝가리산 거위털 침구를 갖추고 아베다(Aveda) 제품을 객실 어메니티로 구성한 점은 이 호텔이 ‘스마트 스테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울 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방 자체는 대부분 크지는 않지만 객실 내에 욕실과 침실을 분리하는 메탈 슬라이딩 도어, 오렌지색 미니바 수납장 등은 실내 공간에 활기를 더해준다. 지상 15층, 지하 5층에 들어선 객실 수는 총 3백6개. 비즈니스 미팅 공간도 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다. 신라스테이는 오는 2016년까지 10개 지역에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공간이 주는 느낌만 존중한다면 다른 것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라스테이라는 브랜드를 아우르는 기본적인 디자인 언어는 유지하되 각 지역과 건물에 맞는 디자인의 변주를 자연스럽게 꾀해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의미 있는 자취를 남길 ‘글로벌 프로젝트’로 여기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해나갈 예정이라는 피에로 리소니와 신라의 행보가 자못 흥미롭다. 홈페이지 www.shillastay.com 계속 읽기 →
무악오페라가 푸치니의 색다른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오페라, <투란도트>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이탈리아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 연출가 정갑균의 섬세한 연출로 고대 중국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서사적 특징뿐 아니라 관현악의 풍요로운 음향, 다중적인 성부의 구성 등 입체적인 음향 효과로 기대를 모은다. 문의 02-720-3933 계속 읽기 →
미국 쿠퍼티노의 플린트 센터. 30년 전,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가 최초의 ‘맥(Mac)’을 공개한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는 팬 사인회를 방불케 했다. 아이폰 5보다 한층 커진 아이폰 6와 6+, 지문 인식으로 결제할 수 있는 ‘애플 페이’ 서비스, 궁금증을 자아낸 애플 워치까지. 각 영역의 개발 책임자들이 새로운 기기와 서비스를 소개할 때마다 탄성이 터졌고, 록 그룹 U2가 등장하자 화끈한 콘서트장이 돼버렸다. 과연 극강의 스토리텔링 기업다웠다. 계속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