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함과 희소성을 내세워 다양하게 오감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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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주류업계가 꾀하는 변신의 노력이 눈물겹도록 다채롭다.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나 상품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참신함’, ‘희소성’ 같은 단어를 붙일 만한 특색을 내세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여념이 없다. 아트 컬래버레이션은 그런 시도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싱글 몰트위스키 브랜드 맥캘란은 김병호 작가와 ‘관계’를 주제로 한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백참나무,적동 도금,네오디뮴 자석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Twelve Inter-faces’, 그리고 영국 소설가 존 윈덤의 작품에 등장하는 식물 괴수 이름을 차용한 ‘Black Trif-fid’다. 또 다른 싱글 몰트위스키 브랜드 발베니는 전 세계 1백28병만 생산한 ‘발베니 50년’으로 최상의 품질과 희소성을 부각했다. 서울 장충동 신라 호텔에서 한 달간 일반에 공개하는 이 특별한 위스키는 ‘캐스크 4567’과 ‘캐스크 4570’인데, 둘 다 1963년 같은 날 같은 증류소에서 동일한 종류의 오크 통에 담겨 50년간 숙성된 원액으로 만들었다고. 판매가는 발베니 50년 2병 한 세트에 1억원. 조니워커에서는 전설적인 마스터 블렌더를 앞세워 고객의 취향에 따른 맞춤형 위스키 제작 서비스인 ‘시그너처 블렌드(Signature Blend)’를 선보였다. ‘나만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만들어주는 일종의 비스포크 서비스가 프리미엄 위스키의 세계에도 도입된 셈이다. ‘조니워커 블루 레이블’의 창시자인  짐 베버리지가 서울 조니워커 하우스에서 고객과 마주 앉아 취향을 꼼꼼히 분석하고 시음해가면서 ‘1인’을 위한 위스키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손수 제공하기도 했다. 돔페리뇽은 섬세한 피노 누아 품종의 매력을 한껏 살린 ‘로제 빈티지 2004’를 내놓았다. 피노 누아를 중심으로 한 전례 없는 배합을 시도했지만 와인 전체가 압도당하지 않도록 균형감을 살리는 까다로운 작업의 소산이다. 또 여성을 위한 스피릿 드링크라는 차별성을 내세운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Eclat by Imperial)’은 임페리얼 브랜드의 파격적인 변신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여성의 과일’이라 불리는 석류 향을 가미한 위스키로 알코올 도수를 31도로 낮췄는데, 향수병 같은 분위기의 패키징도 돋보인다. 계속 읽기

캐논 <하늘의 시선, 드론으로 바라본 세상>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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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은 사진작가 조성준의 <하늘의 시선, 드론으로 바라본 세상>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성준 작가가 무인 비행기인 드론을 사용해 촬영한 대한민국의 풍경 이미지를 선보이는 자리다. 지상에서는 감상할 수 없는 광활한 앵글을 생생하게 사진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며, 작품 대부분은 캐논의 EOS 5D Mark 3과 EF 24mm f/2.8 IS USM으로 촬영했다. 이번 사진전은 캐논 플렉스 압구정점에 위치한 캐논 갤러리에서 열리며 오는 10월 11일까지 별도의 관람료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계속 읽기

페라리 488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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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접이식 하드 톱과 강력한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을 장착한 ‘488 스파이더’를 최초로 공개했다. 특유의 배기음과 함께 고성능 스포츠카의 오픈 에어링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탄생한 488 스파이더는 최고의 기술 혁신과 최첨단 디자인을 자랑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블루 코르사 색상을 공개했으며, 9월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서 공식 출시된다. 계속 읽기

도심 속의 녹음과 문화적 상상력을 즐길 수 있는 공간, 퀸마마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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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일상에 다채로운 윤기를 더해주는 이색 공간이 도심 한복판에 생겼다. 디자인 미학과 실용성을 겸비한 가드닝 제품을 접할 수 있는 리빙 숍, 패션 부티크와 아트 전시장, 카페 등을 아우른 ‘퀸마마 마켓(Queenmama Market)’이 지난 8월 중순 서울 도산공원 끝자락에 모습을 드러냈다. 디자이너 윤한희 대표가 운영하는 이 건물은 ‘어번 그린 라이프(urban green life) 문화 공간’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도산공원의 녹음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뽐낸다.  지하 1층은 정원 가꾸기 애호가들이 환영할 만한 가드닝 제품이 식기와 함께 어우러져 있고, 지상 1층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의 재능을 담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할애됐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컬래버레이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인데, 개관전으로는 식물을 오브제 삼아 슈퍼마켓에서 필요한 물건을 손쉽게 구매하듯 부담 없이 편안하게 식물을 고를 수 있는 접근 방식을 제안하는 <SUPER+GARDEN>이 열리고 있다. 또 메자닌 층에서는 캔들, 디퓨저, 향수 등 세련된 감각의 향(香) 제품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2층에서는 대한민국 패션 트렌드를 이끈 디자이너 강진영이 7년간의 공백을 깨고 제안하는 ‘GENE KEI’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3층은 가변적인 ‘마켓’을 지향하는 공간인데, 퀸마마 마켓의 PB 브랜드인 ‘QMM STUDIO’, 그리고 퀸마마 개관에 참여한 아트 디렉터, 디자이너들이 직접 꾸민 숍과 해외에서 들여온 다채로운 제품이 공존한다. 온실 구조로 돼 있다는 4층으로 향하면 따스한 기운과 함게 기분 좋은 커피 향이 코를 찌른다. 연남동에서 핸드 드립커피로 잘 알려진 매뉴팩트(Manufact)의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다. 날씨 좋은 날이면 한눈에 들어오는 도산공원의 아름다움과 함께 질 높은 커피를 들이켜는 여유를 품기에 안성맞춤이다. 계속 읽기

대중 문화는 왜 미술관으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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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소영(<사진 미술에 중독되다>, <서울, 그 카페 좋더라> 저자)

심오하고 고귀한 예술 작품만 미술관에 전시되는 시대는 갔다. 현대의 유명 미술관에서는 코카 콜라 병과 아이돌 가수의 사진, 주말 드라마를 전시한다. 대중매체가 대량생산한 대중문화가 국내외 미술관의 초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계속 읽기

전통과 혁신의 와인, 샤토 라피트 로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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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소영(프랑스 현지 취재. <사진 미술에 중독되다>, <서울, 그 카페 좋더라> 저자)

어떻게 프랑스 와인은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가? 신세계 와인의 품질이 급성장하고 있음에도, 프랑스 와인의 우아한 풍미와 매혹적인 스토리는 여전히 모두를 매료시키고 있다. 밸런스가 가장 좋은 그랑 크뤼 클라세 와이너리로 불리는 샤토 라피트 로칠드를 방문해 오랜 세월이 지나도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비법을 탐색해보았다. 계속 읽기

클럽메드 겨울 휴가 조기 예약 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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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메드가 ‘겨울 휴가 조기 예약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발리, 푸껫, 빈탄, 체러팅 비치, 오키나와 이시가티 카비라, 계림, 몰디브 카니 리조트를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9월 30일에 마감된다. 10월 30일부터 2016년 4월 28일까지 출발하는 일정으로, 에어 패키지 상품을 성인 최저 1백8만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예약 시에는 2% 추가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계속 읽기

웨어러블의 미학, 스마트는 감추고 감성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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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 일러스트 남대현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가 부상할 것 같다는 전망은 적어도 일상에서는 이제야 비로소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듯하다. 그동안 여러 브랜드에서 스마트 안경, 스마트 워치니 하는 제법 준수한 기기들을 쏟아냈지만 제대로 물꼬를 튼 건 아무래도 올 상반기 드디어 선보인 애플 워치다. 핏비트 같은 웨어러블 밴드도 은근한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이제 출발선을 떠난 웨어러블 산업의 여정은 아직 창창하고, 격변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한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날카로운 ‘스마트함’은 은근하게 감추고 유치하리만큼 즐겁고 편안한 감성을 내세우는 전략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계속 읽기

도무스 디자인 실렌시오 사피라 리클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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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스 디자인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실렌시오 사피라 리클라이너’를 선보인다. 무소음 모터를 장착해 소음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등받이와 발을 놓는 부분에 모터를 각각 탑재해 보다 섬세한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내구성이 강한 스프링과 쿠션재가 처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또 7가지 컬러로 출시해 선택의 폭이 넓다. 계속 읽기

The Best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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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잉크의 번짐이 주는 멋스러움, 종이에 사각사각 써 내려갈 때 느껴지는 촉감과 리드미컬한 소리. 만년필이 좋은 이유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