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CULTURE ’23-24 Winter SPECIAL] Intro_다양성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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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아트+컬처 총괄 디렉터)" /] [break][/break][break][/break][break][/break] [ART + CULTURE SPECIAL] [break][/break]
‘혼종의 시대’인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다양성이 증대되고 예전에 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도 하지만, 사실 한국은 훨씬 더 폭넓은 차원과 의미의 ‘다채로운’ 다양성에 대해서는 아직 진정한 관심이 솟아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프랑스 작가 JR 개인전은 다시 한번 그런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소수자, 이민자, 난민, 빈민, 지역 갈등 같은, 비엔날레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를 미적 감각과 유머, 진솔함이 깃든 자신만의 영리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JR은 평소 좋아하던 작가라 전시가 보다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기를 바랐는데, 평은 좋았지만 그리 큰 화제성을 몰고 온 것 같지 않았기에 아쉬운 마음과 교차한 생각이었습니다. 한국 사회는 다인종과 다문화가 주를 이루는 여러 나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동질성이 짙은 사회여서 그렇다는 셀프 변명 같은 걸 하면서 말이지요(물론 그 원인은 좀 더 복합적인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우리는 나름 잘 살고 있는데, 혹은 우리끼리 잘 살기도 힘든데 굳이 왜 다양성에 관심을 가져야 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또 서로 다른 민족, 성별, 종교, 성 정체성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발전한 다양성이 어느덧 상식이자 선(善), 심지어 신화가 되어버렸다면서 인위적으로 다양성을 강조하다 보면 순수한 구별과 비판마저 봉쇄당할 수 있다고 지적한 피터 우드 같은 학자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명암’이 있더라도 이슈 자체를 둘러싼 논의까지 무용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겉이든 속이든 똑같은 모습과 개성을 지닌 경우를 찾아볼 수 없는, ‘다양성’이 내재된 고등 생명체니까요. 다른 한편으로는, 다 달라 보이지만 결국은 특별히 다를 것도 없는 존재이기도 하므로 온갖 비교의 잣대를 동원해가면서 서로를 꺼림칙하게 여길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이번 <스타일 조선일보> ‘Art+Culture’ 겨울 스페셜호에서는 다양성 논의에 있어서만큼은 때때로 가식적일지라도 적극적이고 옹호적인 태도를 지녀온 글로벌 미술계의 면면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구 자체가 여러모로 위기를 맞은 현 상황에서 공존을 모색해야 하는 우리에게 ‘다양성의 가치’를 조금은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01. Intro_다양성의 가치 보러 가기
02. Front Story_타이베이 비엔날레(Taipei Biennial) 2023_<Small World>_나와 너, 그들의 이야기… 우리의 화두 보러 가기 03. 가장 사적인 ‘취향 페어링’을 찾아서 보러 가기
04. A Glimpse into Vienna’s Art Scene _도시 자체로 ‘문화예술 특별구’ 보러 가기 05. A Glimpse into Vienna’s Art Scene _#세상의 시선을 스스로 바꿔나가는 예술 보러 가기 06. A Glimpse into Vienna’s Art Scene _#고전부터 컨템퍼러리까지 아우르는 월드 클래스 컬렉션과 기획전 보러 가기 07. A Glimpse into Vienna’s Art Scene _#비엔나에 신선함을 불어넣는 새 랜드마크들 보러 가기 08. A Glimpse into Vienna’s Art Scene _#차근차근 보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가는 미술 시장 보러 가기
09. Interview with 마뉴엘 솔라노(Manuel Solano)_이해하고 이해받기 위한 여정 보러 가기
Authentic Cha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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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도쿄에는 그야말로 럭셔리 호텔 브랜드의 집결지라 할 만큼 무수히 많은 하이엔드 호텔들이 자리하고 있다. 계속 읽기
Exhibition in Focus
갤러리
지난 9월 서울을 휘몰아쳤던 키아프 X 프리즈 아트 주간의 열기가 주춤해지고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와도 갤러리와 미술관의 공간을 가로지르는 ‘전시 풍경’은 여전히 손짓을 한다. 계속 읽기
great world of Dive Wat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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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팡의 아이코닉한 다이빙 워치 피프티 패덤즈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세 번째 장이 열렸다. 계속 읽기
Legend of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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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성정민
시세이도의 헤리티지처럼 오랜 시간 활동하며 지금까지 세 차례 국내 시장 최고가를 경신한 케이 옥션 손이천 경매사를 만났다. 계속 읽기
도시의 문화 예술을 대하는 그들만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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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혹여 너무 남발하는 건가 싶어 살짝 걱정될 정도로 ‘애정’하는 표현 중 ‘우연한 충돌’이라는 어구가 있다. 계속 읽기
백남준의 유토피아를 다시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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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수진(프리랜스 에디터, 디블렌트 CD)
백남준의 작품은 언제나 다시 태어난다. 마치 고대의 유적처럼 발굴되어 우리를 사유하게 만든다. 계속 읽기
Space in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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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오는 9월 초 예정된 프리즈 서울을 앞두고 저마다의 개성을 내세워 서울을 찾은 갤러리 공간을 소개한다. 계속 읽기
아만노이(Amanoi) a gem tucked in the mount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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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리조트 브랜드 아만(Aman)의 장점으로 꼽히는 한 가지는 일단 ‘위치’다. 계속 읽기
Remember the Exhibition
갤러리
글·크레딧 정리 신정임
문화 예술 향유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전시 소식을 모아봤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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